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자기 자신이 어떤 지에 대해선 모르는 것 같아요.

내로남불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23-05-10 15:26:56
나이 먹을수록 사람을 상대할수록
말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남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하구요.
이렇게 다짐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분위기를 좋게하는 대화 소재로 사용하거나
남을 깎아 내리면서 내가 속한 무리를 올려치기 하며
스트레스 풀기도 했었네요.
한 예로 요즘 운동을 다니는데 여초 집단이다보니
말이 참 많더라구요.
무리에 섞이지 않고 묵묵히 운동만 하시는 분도 있고
여기저기 마당발처럼 얽혀선 이 사람 흉 저사람 흉 보면서
귓속말로 쑥덕쑥덕
튀는 행동 한다고 튀는 옷 입었다고 튀는 말한다고
뒤 돌아서 쟤는 왜 저래 흉봐요.
끝에는 안타까워서 그러지~하는데..
놀라운 건 본인 스스로가 입이 무겁고 진중한 줄 안다는 거에요.
자기 자신은 안그런 줄 알아요.
그저 나보다 나이 많은 분 보면 인사 잘하고
입을 무겁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IP : 220.124.xxx.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0 3:29 PM (222.236.xxx.19)

    입을 무겁게 해야 되는건 진짜 맞는것 같아요... 저도 이생각 한번씩 들때 있고 남이 나를 볼떈 어떻게 보일까 싶을때도 있어요... 내가 보는 나랑. 남이 보는 나는 완전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 종종 해요

  • 2. 맞아요
    '23.5.10 3:33 PM (14.32.xxx.215)

    사람은 정말 자신한테 너그러워서 가끔 어이가 없을때도 ㅠ

  • 3. 입은
    '23.5.10 3:36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밥 묵을때만 벌리고 살자능게 신념입니다.긍데 잘 안되넹여

  • 4.
    '23.5.10 3:37 PM (211.114.xxx.77)

    맞아요. 저도 느끼는거에요. 운동 다니는데 여기도 그래요. 에휴... 머리가 아파요.

  • 5. 원글
    '23.5.10 3:38 PM (220.124.xxx.96)

    본인이 흉봤던 행동을 본인이 똑같이 하길래
    웃으면서 살짝 놀리듯이 너도 그 행동하네? 했더니
    정색하면서 본인이 그 행동을 왜 했는지
    조근조근 아주 논리적인 척 하나하나 나열하는데
    아주 질려버렸어요.
    남들도 그런 개인적인 사유로 그럴 수 있는건데
    남에 대해선 아주 칼 같아요.
    모자라고 개념 없는 사람 만들더군요.

  • 6. ..
    '23.5.10 3:5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진짜 못나보여겠어요...ㅠㅠ 솔직히 남욕하기도 민망한게 남들이 볼떄는 너나 잘해...?? 속으로 그런 생각할수도 있는데 남들이 비웃을거 생각을 안하나봐요..ㅠㅠ 오히려 욕하는 대상 보다는 욕하고 있는 그 자신이 더 웃겨보여요..ㅠㅠ

  • 7. ...
    '23.5.10 3:55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진짜 못나보여겠어요...ㅠㅠ 솔직히 남욕하기도 민망한게 남들이 볼떄는 너나 잘해...?? 속으로 그런 생각할수도 있는데 남들이 비웃을거 생각을 안하나봐요..ㅠㅠ 오히려 욕하는 대상 보다는 욕하고 있는 그 자신이 더 웃겨보여요..ㅠㅠ 오히려 그런 사람 보면 욕들어먹는 그사람 보다는.. 욕하는 사람 정말 경계해야겠다. 이사람은 나도 얼마나 뒤에서 씹을까 이생각만 들어요..

  • 8. ,,,,
    '23.5.10 3:57 PM (222.236.xxx.19)

    진짜 못나보여겠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더 경계하게 되더라구요.. 그 욕얻어먹는 그 상대방 보다는
    이사람은 뒤에서 또 나를 얼마나 씹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ㅠㅠ
    그래서 오히려 더 경계하고 조심해야겠다는생각이 들어요..

  • 9.
    '23.5.10 3:57 PM (211.204.xxx.231)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 저도 생각 많이 해봤는데
    아.. 저러지 말아야지... 그런 걸 몸소 알려주는 존재 아닐까 싶어요.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다들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사는데
    그런 사람들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 10. 사색과평화
    '23.5.10 4:18 PM (211.192.xxx.229)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주제로 깊이 생각한 바가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정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로 위 음님의 제언은 명상록의 말과 비슷하네요.
    '모두 저마다의 역할을 한다'
    '모든 것에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말고 가치중립적이 되라.'

  • 11. 사랑
    '23.5.10 10:44 P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테니스 치고 컨테이너 휴게실 들어가면 꼭 둘 셋 붙어앉았다가 놀라며 입닦

    그러고 그 들 중 한 명 나가면 또 쑥덕쿵 아주 질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6053 안방문틀에 물방울 맺혀서 떨어지는집 9 누수 2023/08/20 1,295
1496052 서울시내에 장갑차를 갖다놔도 치안이 무너짐 13 ... 2023/08/20 2,265
1496051 요즘 중학생 한끼 식사비용 어느정도 쓰나요? 6 밀쿠폰 2023/08/20 1,896
1496050 한국이 답답합니다 13 ㅇㅇ 2023/08/20 3,773
1496049 펑합니다~~~ 69 ,. 2023/08/20 28,937
1496048 그렇게 당하면서도 말못하는 사람들은 8 시어머니 2023/08/20 2,228
1496047 주니어와퍼 사왔어요 7 ..... 2023/08/20 2,099
1496046 갤패드에 외장하드 케이블 안되나요 2023/08/20 160
1496045 맨발걷기 유행인데 고층에 사는 거 보면 희한해요 13 ㅇㅇㅇ 2023/08/20 4,810
1496044 결혼지옥 운동선수남편 16 이상 2023/08/20 5,741
1496043 시어머니가 해외 패키지 여행이 싫으시대요 101 .... 2023/08/20 16,932
1496042 일할때 자신감 없을때 솔직히 말하면 안될까요? .. 2023/08/20 1,135
1496041 추성훈 일본 발음 쏙 빠졌네요 20 ... 2023/08/20 6,640
1496040 엄마 161 아빠 165. 딸키 160 35 ㅇㅇ 2023/08/20 4,655
1496039 모르는 사람한테 맞아서 죽는다는것 12 세상왜이랴 2023/08/20 4,905
1496038 여긴 세대 젠더 계층 갈등 분란글 계속 올라오네요 45 aa 2023/08/20 1,395
1496037 4개월아기 디럭스 사는게 잘못된건가요? 17 유모차 2023/08/20 2,834
1496036 생리대 못사게 했던 시모.. 112 ... 2023/08/20 21,097
1496035 작은핀이 유행인가요? 3 ... 2023/08/20 2,221
1496034 쌀 20kg 배달 시키고 후회. 9 죄송 2023/08/20 5,618
1496033 간밤에 모기한테 엄청 물렸어요 2 ..... 2023/08/20 924
1496032 계급 배반 투표 현상이란...윤석열 찍은 분들 필독 6 투표권의힘 2023/08/20 1,053
1496031 그알에서 다루지 않은 한 부분-피프티멤버의 부모 3 ..... 2023/08/20 2,554
1496030 오늘은 세계 모기의 날 5 ㅇㅇ 2023/08/20 961
1496029 어이없는 말실수 4 eoin 2023/08/20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