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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의 이유가 뚜렷해도 약을 먹으면 나아지나요

궁금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23-05-10 07:42:47
심한 우울증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너무 함부로 미래에 대해 준비하거나 생각하지않고
양계장에 갖힌 닭처럼 살았거든요
먹고싶으면 단거 기름진거 쳐먹고 바로 누워 자고
돈 있으면 다 써버리고 없어도 땡겨쓰고
하루 열시간씩 핸드폰 하고
일도 안하고
그러면서 한 십년 넘게 살았으니
이제 벌 받을 일만 남은 거겠죠

이제 와서
건강도 잃었고
아이들 미래도 걱정되고
수중에 돈은 하나도 없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나처럼 한심한 사람은 없고
남편이랑 아이들에게 나같은 부인과 엄마 만나게 한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진짜 나락에 빠져있는 느낌

이렇게 뚜렷한 이유가 있는 우울도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 개선이 되나요
죽고싶진 않고 삶에 미련이 너무 많은데
건강만 회복된다면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하고싶은데
아닌가요 그냥 제가 빨리 사라지는게
가족들한테는 더 나을 수도 있을까요
정말 미칠 것 같네요..

평생을 이러네요.. 평생을..
IP : 223.38.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10 7:50 AM (73.86.xxx.42)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 전 님과 완전 반대로 살았는데 심각한우울증에 자살 충동 심해요. 맨날 미래 생각에 스스로 들들 볶고, 간헐적 단식, 소식, 금식하고, 돈도안쓰고 모으고, 심각한 일 중독자. 자기 개발 한다고 들들 볶고, 그래도 결론은 심한 우울증. 너무 자책 마시라고 올렸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함부로 미래에 대해 준비하거나 생각하지않고
    양계장에 갖힌 닭처럼 살았거든요
    먹고싶으면 단거 기름진거 쳐먹고 바로 누워 자고
    돈 있으면 다 써버리고 없어도 땡겨쓰고
    하루 열시간씩 핸드폰 하고
    일도 안하고

  • 2. ㅇㅇ
    '23.5.10 7:51 AM (73.86.xxx.42)

    질문에 답하자면 상담 받고 약 먹으면 좋아집니다. 운동하고 햇빛 꼭 쬐세요

  • 3. ..
    '23.5.10 7:53 AM (180.69.xxx.74)

    우선 병원 가서 처방 받고
    일을 시작해 보세요
    돈도 벌고 활력도 생길거에요
    바쁘면 생각을 덜해요
    애가 있으면 맘대로 죽지도 못해요 .
    책임 져야죠 사실 죽는게 쉽지도 않고요

  • 4.
    '23.5.10 7:54 AM (222.114.xxx.110)

    제가 그런데.. 점쟁이세요? ㅠㅠ

  • 5. 원글
    '23.5.10 8:00 AM (223.38.xxx.51)

    일주일에 서너번 만보 걷고 달리고 밖에 열심히 나갑니다. 그래도 그래요… 아침에 눈뜨면 여섯시도 채 안되어있고 아 오늘 또 어떻게 끔찍한 하루를 견디나 오늘도 몸무게 일키로는 빠졌겠구나 하는 직감이 옵니다. 밥이요? 밥도 잘 먹어요 하루세끼 밥도 먹고 햄버거도 먹고 막 과자도 먹고... 그런데도 일년에 십키로 넘게 빠졌어요.

  • 6. 시간을 쓴만큼
    '23.5.10 8:10 AM (218.39.xxx.130)

    그 시간만큼 행동패턴 돌려야 된다 생각 해요
    욕심이죠..10년의 습관이 바로 교정 되는 경우는 없죠.
    좋은 습관으로 나쁜 습관과 생각이 떠나는 시간을 주세요. 이별 후 회복 시간 필요하듯.

  • 7. 상담
    '23.5.10 8:10 AM (218.53.xxx.110)

    일단 전문가 상담해 보세요. 너무 바쁘게 살다가도 번아웃 우울증오기도 하고 또 너무 늘어지고 보람없이 살아도, 또는 어떤 상처와 충격때문에 오기도 하는 게 우울증이예요. 우울증도 병이니 치료받고 약드시면 나아집니다. 여건에 맞게 건강에 맞게 움직여보세요. 몸무게가 자꾸 빠진다는 건 신체적으로도 다른 병이 있을 수 있다는 거니 그것도 확인해 보시구요.

  • 8. 정신과 진료
    '23.5.10 8:14 AM (220.122.xxx.137)

    정신과 진료 보세요.

  • 9. ㅇㅇ
    '23.5.10 8:18 AM (73.86.xxx.42)

    운동도 하고 잘하네요. 근데 왜 그렇게 자책이 심해요 :) 우리 힘내요

  • 10. .....
    '23.5.10 8:28 AM (110.13.xxx.200)

    우울증 이유가 뚜렷하다 했는데
    이유는 제거가 안되는 건기요.
    속마음이 바뀌어야 해요.
    일단 처음엔 그게 미음대로 안되니 그레서 약물치료를 먼저 하는거구요. 헹동을 하는대도 안되면 마음이 계속 그자리에 머물러서 그런거예요.
    자책이 심한거 보니 자괴감이 많이 드는거 깉은데
    몇시간 알바라도 해서 나의 효용성을 찾아보세요.
    하나하나찾아기보세요. 쓸모없는 내가 다 활용이 잘되고 보람을찾을수 있는 일들을...

  • 11. ㅇㅇ
    '23.5.10 8:47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제가 상담 받았던 선생님이 우울은 자기가 자기를 혼내는 거라고ㅠㅠ 그말 듣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꼭 회복하시길..

  • 12. 그래서
    '23.5.10 9:21 AM (183.103.xxx.161)

    우울의 이유가 뭔가요?

  • 13. ..
    '23.5.10 10:14 AM (121.167.xxx.7)

    치료하면 좋아져요
    끝까지 치료 받으세요.
    약도 드시고 상담도 받으세요.
    상담 치료사가 가이드해준 대로 따라 가면서 서서히 빠져 나오세요. 매 주 점검 받으며 앞으로 가는 거예요.
    신앙 가지세요.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사랑받는 존재이다.. 이걸 알게 되면 우울에서 서서히 벗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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