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도 말없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만 조회수 : 3,207
작성일 : 2023-05-09 12:38:05
어버이날 양가 부모님께 송금해드리고 , 전화 드렸는데 귀에서 불나는 줄...ㅠㅠ
시어머니도 엄마도...전화 붙잡고 1시간씩 쉬지않고 말씀하시는데 듣고나니 기가 빨려서 힘들더라고요..
내용도 양쪽 다 비스무리... 아프다는 이야기, 나는 본 적도 없는 누구네 아들or딸or손자이야기, 몸에 좋다고하는 어떤 음식 만드는데 재료사러 장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들어간 비용, 만드는 과정 다 열거한 후, 마지막은 각자의 남편 흉보는 걸로 마무리.
그리고...언제 오냐는 질문.
나이가 드니 외롭고 의지하고싶어서 말이 많아지는 거라든데...과묵하신 분들도 계시지 않나요?
장담하긴 어렵겠지만...나는 진짜...말 많이 안 하기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IP : 121.149.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 성향이
    '23.5.9 12:42 PM (175.113.xxx.252)

    그렇겠쥬
    제 친구 말 없기로 유명한데
    글쎄 아들이 결혼을 해서 며느리를 봤는디
    며느리가 한시간을 넘게 미주알 고주알 이래요 ㅎㅎ

  • 2. ㅇㅇ
    '23.5.9 12:44 PM (116.127.xxx.4)

    저는 말하는것도 싫어하고 말 많은 사람도 싫어해서
    전화 길게 하는 사람들 전화를 잘 안 받으니
    본인들이 알아서 전화 안 하고 꼭 필요한 용건 있을때만 하더라구요
    첫번째로 친정언니 전화하면 두시간은 기본
    남편 싸운 얘기 남편 흉 시댁흉 진짜 신세한탄 들어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10년은 들어주다 그 뒤로 전화 안 받고
    문자로 대신 합니다
    대신에 1년에 한 두번 만나면 즐겁게 놀아요
    시댁 쪽에는 둘째 동서 언니랑 똑같았네요

  • 3. 건강하신 증거
    '23.5.9 12:45 PM (175.192.xxx.94)

    저희 어머니는 70대 중반이 피크였어요. 운동 같이 하는 친구 집 얘기에 예전에 살던 동네 아줌마 얘기까지 꺼내는데 아들 앉혀 놓고 안들었어요.
    근데 요즘은 80대 초반 넘어서시는데 귀찮으신지 말수가 줄고 다 난 잘 모르겠다로 일관.. 오히려 걱정됩니다.

  • 4. 그만
    '23.5.9 12:53 PM (121.149.xxx.202)

    저는 원래부터 잘 들어주는 편인데...이젠 갈수록 들어주는 게 힘드네요..
    영화나 책이야기 여행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이런 이야기하면 재밌고..주고받는 대화도 좋은데....
    몸아픈 이야기나 맨날 해먹는 반찬이야기..이런 이야길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첫댓에 며느님ㅎㅎ 한시간을 이야기한다니 친구분은 헉!이시겠지만 쫌 귀엽네요^^

  • 5. 개인차는
    '23.5.9 12:53 PM (220.75.xxx.191)

    있지만
    말 많던 사람은 늙으면서 더더더 많아지고
    말 없던 사람도 그 사람 기준으로는
    말 많아져요
    백퍼센트!!!

  • 6.
    '23.5.9 1:06 PM (58.140.xxx.60)

    며느리랑 무슨 할말이 있다고 한시간이나 전화하나요?
    저는 며느리 둘 이지만 전화한적이 없네요

  • 7. ...
    '23.5.9 1:09 PM (14.52.xxx.1)

    나이들면 말 많아지나봐요.
    저도 나이 많은 사람이랑은 말 안 섞어요. 귀에 피나는 줄....

  • 8. ....
    '23.5.9 1:18 PM (183.96.xxx.238)

    나이들면 외롭고 .한가하니깐 말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누군가 얘기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더라구요

  • 9. ...
    '23.5.9 2:01 PM (211.235.xxx.116)

    저는 20대 아들이 다쳐서 3일정형외과로 입원해서 보호자로 있었는데 6인실에 어떤 할아버지가 왔어요
    할머니가 아무말씀이 없으세요
    새벽에 일어나셔서 바깥 복도에나가셔서체조를 하시는데 정말 절도가 있으셨어요
    할아버지는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그러는데도 묵묵부답..
    얼굴도 짜증도 없으시고 평온그자체
    9월이었는데 에어컨바람이 세서 춥다 그랬는데 어떤분이 천장바람나오는곳 돌려막아주시는 고맙다고..
    75세는 되셨을거 같은데 참 점잖으셨어요

  • 10. ..
    '23.5.9 2:03 PM (222.101.xxx.97)

    원래 그런분이 더 하는거죠
    엄마가 특히 전화만 하면 한얘기 반복에 남들 얘기
    결국 제가 잘라요
    엄마 그건 다 얘기했고 ...이러면서요

  • 11. 그만
    '23.5.9 4:07 PM (121.149.xxx.202)

    윗님처럼 저도 자르는데...엄마 그거 아까 말했잖아~그러면 응 그래?그니까하면서 기어코 반복을 또 해요 ㅠㅠ
    요점만 말해...하면, 응 그래? 하면서 세세하게 말하고...우잉 ㅠㅠ
    문자로 하면 좋겠는데...노안때문에 글씨가 어른거린다고 자꾸 전화로....
    시어머니는 카톡도 안 하심...
    저도 위에 병실의 할머니처럼 평온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늙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7300 블랙핑크 제니, 지수 1인 기획사 차렸대요 14 ... 2023/09/25 10,267
1507299 소형차에서 대형으로 바꿨는데 주차하기 힘들어요 8 어려워요 2023/09/25 3,012
1507298 코로나 확진 ㅠㅠㅜㅡㅠ 8 드디어 2023/09/25 3,341
1507297 수영 중계 sbs박태환 잘 하네요 13 박태환 2023/09/25 4,495
1507296 젖과 꿀이 흐르는 국힘으로 갑시다 7 2023/09/25 2,273
1507295 z세대 직원 너무 힘드네요 23 ㅇㅇ 2023/09/25 8,188
1507294 남자수영 계영 800m 금메달 ! 19 제주유채 2023/09/25 4,264
1507293 맡은 책임이 막중한데 갑자기 이직하는 경우 13 111 2023/09/25 2,536
1507292 힙하게 남주 인상이 바뀐거 같은데요. 22 ... 2023/09/25 5,597
1507291 정말 딱 죽고싶게 힘든... 4 ㅇㅇ 2023/09/25 3,959
1507290 헬스하니 너무 좋아요 14 .. 2023/09/25 6,077
1507289 수영 지유찬선수 대단해요 7 joy 2023/09/25 3,069
1507288 송파일가족 사건 빌라가 친정집 소유였다면서요 11 안타까움 2023/09/25 12,098
1507287 웃긴 울집냥이ㅋㅋ 7 ........ 2023/09/25 2,177
1507286 돈 맘 먹고 쓰면 몇 억이 우습네요... 75 ㅇㅇ 2023/09/25 28,886
1507285 친정엄마. 망언. 속상한 42 2023/09/25 7,584
1507284 치매 어르신 집 찾아드렸어요 ㅠㅠ 10 치매불안 2023/09/25 3,410
1507283 카카오 스토리요 2 현소 2023/09/25 864
1507282 필라테스 매트반 사라짐 3 ㅇㅇ 2023/09/25 3,488
1507281 집안 정리 중 ? 아니 쓰레기 버리는 중 11 난 뭐지 2023/09/25 3,922
1507280 토지가 수용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11 황당 2023/09/25 4,600
1507279 현재 민주당사 상황..헐 75 어이상실 2023/09/25 10,455
1507278 해수면 온도가 역대급으로 데워지고 있는 중 5 ㅇㅇ 2023/09/25 2,231
1507277 휴대폰 배터리 교체해보신 분 4 새봄 2023/09/25 1,200
1507276 요리용 매실청 추천해주세요 2 요리왕 2023/09/25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