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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령대 어린 사이트 가면 보육 대책에 무조건 집에 빨리 보내달라 하는데

ㅇㅇ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23-05-09 11:55:37
돌봄연장이든 필리핀시터든 다 필요없고 무조건 노동시간 단축하란 식인데

저는 40대 중반 애 중1인 직장맘으로서
그럼 얼마나 일찍 퇴근하려고 그러나 파트타임하겠다는건가 싶어요.
어린이집 18개월부터 보내긴 했는데 10-3시 보냈고
유치원은 9시 반-2시반이었고
초저는 점심먹고 왔고 초고에도 2:30 아님 1:40에 끝났는데
이게 집에 빨리 보내준다고 가능한게 아닌데…

유치원 학교도 늦게까지 맡길수 있고 시터도 병행할수 있어야 하고 그중에 파트타임하고 싶은 사람은 할수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전 솔직히 일 남기고 집에 부랴부랴가서 애데렐라 한다고 행복할거 같지 않고 일에 집중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고 육아 도움도 받을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는게 훨씬 행복할거 같거든요.

그냥 일하기들 싫어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한쪽 의견이 많아서 의아해요
IP : 118.235.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9 12:04 PM (223.38.xxx.220)

    제 생각에는 남자도 여자도 2시간 정도 단축근무 시켜주면 오전에 둘 중 한 명이 9시에 아이 맡기고 출근하고, 오후에는 둘 중 한 명이 5시에 아이 찾아서 퇴근하면 될 것 같아요.

    둘 다 2시간 단축 근무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오전 시터, 오후 시터를 쓰는 거고 그러다보니 어린이집들도 쓰신 것처럼 10-3시 반 정도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둘 다 2시간 단축 근무 되는 게 일반화되면 오전/오후 시터를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사람들 더 많아지고, 어린이집에 5시까지 머무르는 아이들도 좀 더 늘어날 것 같아요.
    업무 형태 다양화는 더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24시간 시터에게 맡겨놓고 주말이건 야근이건 아무 생각 없이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구요, 오전 10시-2시 정도로 파트타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기본적으로 8-6에 야근도 종종 있고 저녁 모임도 종종 있는 직장이 많다보니, 만 3세 정도까지는 근무 시간을 줄여라 하는 것 같아요.

  • 2.
    '23.5.9 12:09 PM (223.38.xxx.121)

    돌봄 연장과 필리핀 시터가 필요 없는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전반적으로 일단 단축근무가 우선이라는 뜻일 것 같다는 말씀이에요. 저도 필리핀 시터 너무 원하지만 우리나라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정도로 고소득 일자리가 밀집되어 있지는 않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약간 언발에 오줌누기 같아요.
    그래도 필리핀 시터 들어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믿을만한 입주 도우미 시세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2023년부터 1세 미만 아동들에게 부모급여로 70만원을 지급했더니, 원래 일하시던 입주 도우미 분들 월급도 70만원이 올랐답니다^^ 350만원 드리던 걸 420만원 드려요.

  • 3. …….
    '23.5.9 12:13 PM (114.207.xxx.19)

    당장 현재 노동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미 낳은 아이 키우는 거 도와주는 정책이 보육시간 늘리고 베이비시터 고용하는거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출산율이 늘어나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엄마 아빠 모두 저녁이 있는 삶이어야 가사노동을 분담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순조로와지는거죠.
    캐나다 살 때 예를 들면.. 부부가 한 사람은 7시30분에 출근, 3:30분에 퇴근해서 4시 전에 아이 픽업해서 놀이터에서 놀다 집에 들어오고, 한 사람은 8시에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해서 6시 전에 집에 들어와서 함께 저녁차려먹고 집안일 했어요.
    이런 그림이 출산과 육아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맞벌이 부모의 노동시간 때문에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 저녁 8, 9시 이후에나 집에서 두어시간 있으면서 가사노동과 육아에 지치고 다투다 잠이나 자는 게 아니구요.

  • 4. ..
    '23.5.9 12:27 PM (223.62.xxx.120)

    부산촌놈 보니까 호주 카페도 오후3시면 문닫더라구요
    일단 노동시간을 줄여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야 아이도 낳고싶은거지 무슨 주69시간이니 어쩌니하면서 근로시간 늘리려고만하고 무슨 대리모 대리부도 아니고 아이만 낳아놓고 아이키우는건 위탁으로 맡길 시스템부터 만들려하니까 그런거죠

  • 5.
    '23.5.9 12:29 PM (223.38.xxx.44)

    엄마 아빠 모두 저녁이 있는 삶이어야 가사노동을 분담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순조로와지는거죠.

    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제가 키우는 아이들 자체도 저나 남편을 보면서 일을 하려면 거의 모든 가사노동과 양육을 외주를 줘야 한다고 배우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요.
    아이들도 청소, 식사준비, 빨래 개기 같은 것 기본적으로 일상적으로 하면서 자라야 할 것 같아요. 가사는 가사도우미, 육아는 입주 시터 이런 집에서 자라면 가사도우미와 입주 시터 없이 어떻게 일하면서 살겠어요.

  • 6. ㅇㅇ
    '23.5.9 2:20 PM (223.62.xxx.128)

    일단 노동시간을 줄여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야 아이도 낳고싶은거지 무슨 주69시간이니 어쩌니하면서 근로시간 늘리려고만하고 무슨 대리모 대리부도 아니고 아이만 낳아놓고 아이키우는건 위탁으로 맡길 시스템부터 만들려하니까 그런거죠 2222222

    요즘 너무 심해요. 북한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요. 위탁육아가 웬말
    애는 부모가 끼고 키워야 행복하죠

  • 7. ...
    '23.5.9 2:25 PM (14.52.xxx.1)

    여기 분들이 착각하는 게..
    모든 엄마들이 애 키우고 싶어서 일찍 가고 싶은 건 아니에요.
    엄마들도 일하고 싶고 사회 활동도 하고 싶어요. 예전처럼 집에서 아이만 키우고 살림 하는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사 노동과 돌봄을 시터에게 맡기고 일하는 것도 필요한 거죠.

    저는 시터를 쓰고는 있지만, 알다시피 시터 자체가 완벽하지 않고 관리가 안되니까 국가에서 어느 정도의 돌봄 (어차피 초등학교 4학년만 되어도 학원 다니느라 바빠요) 을 초등 저학년 때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이 하나 키우지만 이런 나라에서 아이라니.. 내 인생은 없어지는 이런 거.. 안 하고 싶어요.

  • 8. ..
    '23.5.9 3:45 PM (222.237.xxx.106) - 삭제된댓글

    애들 사교육 받아야 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건 없어요. 그냥 돈이나 벌어 사교육이나 시켜야죠. 진짜 학원비 많이 들어요.

  • 9. …….
    '23.5.9 5:30 PM (39.7.xxx.9) - 삭제된댓글

    왜 육아에 엄마의 시간만 언급하세요? 엄마 대신 보육기관 시터가 키워주기만 하면 90년 이후 태어난 여성들의 커리어가 보장되고 기꺼이 엄마가 되겠대요?
    경력단절 문제를 여성만 겪게 하지 말고 .. 여자들이 출산 육아때문에 1년 휴직하고 애 낳으면 그 후애 아빠도 1년 휴직하고 애 보라고 해야 육아와 가사 경력단절 문제가 여자들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과제가 되고 해결이 될 거에요. 소득은 유지되면서 절대적인 노동시간이 줄어야 육아와 가사노동 분담이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아져요.
    엄마들이 애 키우는 것보다 커리어가 중요하다는 게, 부부가 애를 생산하기만 하면 가정밖에서 키워달라, 나는 하루 12시간씩 일하고싶지 애는 내 손으로 안 키우고 싶다는거에요?
    그럼 그냥 아기공장 만들어 대리모들이 낳기만 하도 국가공동탁아소에서 다 키워주는걸로 인구문제 해결하면 되구요. 그게 아니쟎아요??

  • 10. …….
    '23.5.9 6:42 PM (39.7.xxx.166)

    보육시설이나 베이비 시터가 필요없다는 거 아님..
    보육시설과 베이비시터만 지원하면 될 일이 아니라는 얘기에요.
    그리고 국가적으로 세금을 투입하는 건 보육설을 통해서가 맞지 베이비시터 수준은 개인이 능력껏 투자하는 범위가 맞을 것 같구요.
    그런데,
    왜 육아에 엄마의 시간만 언급하세요? 엄마 대신 보육기관 시터가 키워주기만 하면 90년 이후 태어난 여성들의 커리어가 보장되고 기꺼이 엄마가 되겠대요?
    경력단절 문제를 여성만 겪게 하지 말고 .. 여자들이 출산 육아때문에 1년 휴직하고 애 낳으면 그 후애 아빠도 1년 휴직하고 애 보라고 해야 육아와 가사 경력단절 문제가 여자들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과제가 되고 해결이 될 거에요. 소득은 유지되면서 절대적인 노동시간이 줄어야 육아와 가사노동 분담이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아져요.
    엄마들이 애 키우는 것보다 커리어가 중요하다는 게, 부부가 애를 생산하기만 하면 가정밖에서 키워달라, 나는 하루 12시간씩 일하고싶지 애는 내 손으로 안 키우고 싶다는거에요?
    그럼 그냥 아기공장 만들어 대리모들이 낳기만 하도 국가공동탁아소에서 다 키워주는걸로 인구문제 해결하면 되구요. 그게 아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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