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된 아이 어렸을 때가 그리워요
아 어릴적 울 애기랑 같이 오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좋아서 달려다닐까 싶고 그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 같아요
지금은 다 커서 21살이고
저랑 가끔 여기저기 가긴 해도
애 어렸을적이 그립네요
지금 내 곁에 그 애기가 있으면 얼마나 이쁠까 싶고
그때 더더 사랑해줬어야 했는데 싶고 그래요
오늘 아침 호수공원 걷다 또 어릴적 아이랑 왔으면 좋겠다 싶어서 써봐요
1. ㅇㄹㅇ
'23.5.9 10:50 AM (211.184.xxx.199)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구글포토에서 기억을 강제 소환시켜주잖아요
13년 사진들...
젊었던 나도 이쁘지만 ㅎ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요
남편도 주름하나 없는 얼굴인데
그땐 지독히도 많이 싸웠어요 ㅋ
중간고사 공부한다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언제 저렇게 커서 엄마에게 무뚝뚝하게 훈계질을 하는지
어린 시절 꼬물이들이 그립네요2. 맞아요
'23.5.9 11:01 AM (99.228.xxx.15)저도 지금은 마당있는 주택에 사는데 남편이랑 맨날 얘기해요 우리애 어릴때 이런데 살았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수영장도 만들어주고 했으면 얼마나 잘 놀았을까 뭐 이런..
이젠 사춘기가 와서 부모랑 다니려고 하지도 않는데 어디 좋은데 가면 항상 아이 생각이 나죠.
키울때는 언제 내시간 생기나 했는데 막상 지나고보면 아이가 옆에있는 시간이 참 짧아요..3. ...
'23.5.9 11:20 AM (218.146.xxx.219)완전 동감해요
대학생되니 하루하루 커가는게 아까워요. 이제 내곁에 머물날도 얼마 안남았구나 싶고
남은시간 좀더 너그럽게 대하고 사랑해주려고 노력합니다4. ...
'23.5.9 11:21 AM (222.107.xxx.225)전 아직은 아이가 초딩 고학년인데...
선배맘들 얘기만 들어도 어딘가 울컥하네요...5. ..
'23.5.9 11:23 AM (175.119.xxx.68)어릴때 목소리도 귓가에 들려요 그때 모습 보고싶어요
6. 와 저두요
'23.5.9 11:25 AM (110.15.xxx.45)그 몽글몽글했던 아이
더 안아주고 예뻐해줄걸 더 눈에 담고 더 얘기 많이 할걸.
근데 또 20년후엔 지금이 24살 이 아이가 또 그리워질것 같아요 ㅠㅠ7. .....
'23.5.9 11:32 AM (1.245.xxx.167)고등인데....내아이가 아닌거 같아요.
8. 저도
'23.5.9 12:09 PM (74.75.xxx.126)동영상이라도 좀 더 찍어둘 걸 후회해요. 지금도 엄마한테 스윗한 중딩이지만 그때 그 꼬마가 사무치게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저는 남편이 해외 파견가서 아이 두살부터 네살때까지 직장 다니면서 혼자 키웠거던요.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동영상도 찍을 겨를 없이 그저 다치지만 않게, 끼니는 거르지 않게 그것만 신경쓰느라 바빴어요. 3살때쯤 아이가 어떤 책에 꽂혀서 매일 밤 읽어 달라고 하는데 전 졸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궁리끝에 제가 책을 읽고 아이가 듣는 말하자면 리액션 비디오를 찍어서 유트브에 올렸었는데 그게 그 아이의 유일한 동영상이 되었네요. 지금도 힘들고 지칠때 봐요. 다시 한번 안아보고 싶다. ㅠㅠ9. 21살 아들
'23.5.9 12:12 PM (121.145.xxx.90)전 새아파트 입주했서 살고있고 아들은 기숙사 생활해요.
요즘 아파트 놀이트가 얼마나 좋은지 아파트 산책할때 마다 우리 아들이 어렸으면 얼마나 재미나게 뛰어놀까 이런생각 자주 들어요.10. 어머
'23.5.9 12:34 PM (211.107.xxx.176)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요 ㅠㅠ
전 그런 생각을 하루 한 번은 하는거 같아요.
울아파트 물놀이터가 정말 좋은데 울애들 어릴 때 이런 아파트 있었음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고..
어릴 때 진짜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도 이렇게 아쉽네요.
큰애는 좀 덜 엄하게 키울걸 후회스럽고.
앵두같은 입술로 오물오물 뭐든 잘 먹던 울큰애 통통한 배도 그립고.
엄마엄마 이바바~ 하던 우리 둘째 눈웃음도 그립고.
다아~~ 그립네요 ㅎ
시간을 되돌려 두 아이 어린 시절로 간다면 그 땐 마음 속 모든 사랑을 다 표현하면서 진짜 잘 키울 수 있을거 같아요.
현실은...
여행지에서 좀 걷자고 하면 걸어주면서(?) 짜증이고, 카페나 가자고 쫑알대는 고딩이들 ㅎㅎ11. 저두요
'23.5.9 12:40 PM (218.147.xxx.180)중고딩이고 애기때 너무나 물고빨고 예뻐서 붙어살았어요
그래도 힘들긴했죠 코로나즈음은 진짜 번아웃인지 사춘기애랑 초등애랑 붙어있느라 넘 힘들었어요
이런글을 많이 읽었지만 진짜 닥치니 ㅎㅎ 그 애기가 넘 그립네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젊은나의 하루하루가 넘나 고단했던걸 알기에 돌아가고싶다기보단 걍 잠시가서 안아주고 싶구요 암튼그렇네요 아마 그래서 손주들이 그렇게 예쁜걸거에요12. 22살 아들맘
'23.5.9 1:37 PM (218.48.xxx.188)저랑 너무 똑같네요! 저희는 남편이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해서 아이랑 셋이서 진짜 전국 곳곳 여기저기 다녔는데도 지금 보니까 울 아들때 없었던 어린이 대상 좋은 시설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아쉽더라구요...
울 아들 어릴때 이런데가 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13. 스무 살 아들
'23.5.9 1:48 PM (106.244.xxx.134)저도 맨날 아들한테 "우리 애기 데려 와~ 우리 애기 어딨나~" 이래요. ㅋㅋ
애기 때 아들과 지금 아들은 그냥 다른 존재여요...ㅠㅠ14. ker
'23.5.9 2:08 PM (222.101.xxx.97)다시돌아가긴 싫어요 ㅎㅎ
그냥 그리워만 할래요15. 맞아요
'23.5.9 2:50 PM (180.69.xxx.124)인생 선물이라고 느껴요
아이들 어릴때모습..
평생 그 추억으로 맘이 몽글몽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