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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삶이 슬프네요

ㅇㅇ 조회수 : 4,900
작성일 : 2023-05-09 08:33:55
다들 생계를 위해 일하죠. 알죠.

근데 학창시절에는 불안해도 뭐가 될까 막연한 기대감 의지 의욕그런거라도 있었던거 같은데

중년에 가까워지다 보니
그냥 하루하루 대출도 갚고 장도 보고 하려고
꾸역꾸역 일하네요.

대단한 돈도 벌지 못하고 성취감도 없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아요..

다들 이렇게 사나요..
IP : 117.111.xxx.16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9 8:36 AM (39.7.xxx.53)

    그리 살아요. 저희 회사 과장님은 암3기인데 외벌이 가장으로 돈버세요. 본인 죽으면 나머지 가족 어쩌나 그걱정 하시면서

  • 2. ㅎㅁ
    '23.5.9 8:37 AM (210.217.xxx.103)

    이런 글 보고 일 안 하는 사람들은 뿌듯함 또 느끼겠네 싶은데
    일이라도 하는게 어딥니까
    건강하고 돈 벌 수 있는 능력있단 소리인데

    저 전문직인데 딱히 성취감 없어요
    그냥 저 역시도 꾸역꾸역 출근해서 꾸역꾸역 일하고 월급 받으면 월급은 스쳐지나갈 뿐이고
    그래도 그렇게 살다보면 뭐라도 쌓이는게 있고
    맛있는 거 먹는 날도 있고 긴장 풀고 뭐라도 할 수 있는 순간이 오는 거 아닙니까

    집에 있음 또 뭐할건데요
    앉아서 티비보다 누워티비보다 이러다 저러다 성취감도 없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기분이 바뀔거 같나요

  • 3. ㅇㅇ
    '23.5.9 8:38 AM (223.62.xxx.65)

    정말 슬프네요
    원글님도 위의 댓글 과장님도요 ..

    저희 집도.. . 몸이 아프고 허리수술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일을 쉬어야되고 그러면 돈이 없고 ..

  • 4. ker
    '23.5.9 8:38 AM (180.69.xxx.74)

    어차피 같으니 장점을 찾아요
    직장있고 월급 들어오니 다행
    크게 아픈가족없어 다행
    멀리 안보고 하루 하루 만 생각하고요

  • 5. 스스로
    '23.5.9 8:39 AM (218.39.xxx.130)

    생을 책임지고 살아 내는 자신을 칭찬하면서 용기를 줍니다.
    생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건강함이라 용기를 줍니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뇌가 따라 간다 여겨
    자신이 누굴 속이고 등 치지 않고 이끌어 가면 잘 살고 있는 것이라 용기를 줍니다.

  • 6.
    '23.5.9 8:39 AM (223.38.xxx.17)

    저는 장도 보고 대출도 갚아야하는데 취직을 못하고 집에서 이러고 있어요 저는 원글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 7. oo
    '23.5.9 8:43 AM (118.221.xxx.50)

    저도 예전에는 부정적인 생각 많이하고 살았는데
    나이들어가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오늘 하루 벌어서 가족을 위해 장보고 요리하고, 친지나 형제를 위해 기분좋게 쓸수도 있고, 여행도 가고...얼마나 보람된가 싶어요.
    집에서 쉬다보면 늘어지고 뚜렷이 한것도 없이 시간이 휙휙 지나가더군요
    나를 긴장시키고 활동하게 만들려고 일이 있구나...싶습니다

  • 8. **
    '23.5.9 8:43 AM (211.234.xxx.31)

    다 그러고 살지요 전 부모님 남편 아프니 제가 우울증 오겠어요. 하루하루 버티는거지요

  • 9. 출근 길입니다
    '23.5.9 8:50 AM (117.111.xxx.138)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죠. 저두 그렇게 느낄 때 많아요. 주말에 아울렛 가서 타임매장 옷을 좌르륵 만지며 열심히 살 의지를 다지고 왔어요. 회사 그만둘 생각 그만하고 열심히 살고 소비해야지 했더니 남편이 더 좋아하더라는 ㅋㅋ

  • 10. 그럼에도화이팅
    '23.5.9 8:56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나의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 이런대사가 있어요

    눈뜨고있는 모든순간이 노동이에요....

    아직도 너무 공감되서 기억이나요 그럼에도 또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고 살아내요 오늘같이 모든게 힘들고 피곤한 날이있고 또 어떤날은 모든게 감사하고 즐겁고 뿌듯한 날이 있고....힘들어도 힘내요 우리모두

  • 11. 전업
    '23.5.9 8:58 AM (27.162.xxx.19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 부려먹으며 노는 여자들 보다 낫죠
    솔직히
    남자는 전업 선택권도 없는 사회분위기 생각하면
    남자들도 조금씩 비혼 늘거같아요

  • 12. ㅇㅇ
    '23.5.9 9:05 AM (133.32.xxx.15)

    원래 장보고 대출갚으려고 돈버는거 아닌가요?
    다른 목적으로 돈버는 분 별로못봄

  • 13. 진부
    '23.5.9 9:17 AM (112.152.xxx.59)

    진부하겠지만 적당한직장있고 건강!하다면 뭔들못하리싶어요
    건강이 요즘제일이슈인사람입니다
    가족들생각해서 건강잘유지하고싶네요

  • 14. ..
    '23.5.9 9:22 AM (203.236.xxx.4) - 삭제된댓글

    경력 쌓아서 중년에 월급이라도 많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경단녀로 겨우 버는게 생계형이라 힘드네요. 그보다 더 나이들어서 이것도 못벌게 될까 그것이 걱정이니 지금 이 나이에 조금이라도 벌고 있음에 감사하려고요.

  • 15. ....
    '23.5.9 9:43 AM (118.235.xxx.149)

    나는 남자든 여자든
    가장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평생을 아파도 참고 일하고
    맘껏 쉬지도 못하고
    일을 계속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 16. .
    '23.5.9 9:49 AM (68.1.xxx.117)

    우리나라에서 밥하고 청소 잘하는 남자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남자 고생, 전업 천국 타령 인가 싶네요.
    집에 와서 누워만 지내는 남자들 결혼 꼭 시키는 것
    보면 남자로 태어난 자체가 여자보다 편한 인생.

  • 17. 그래서
    '23.5.9 10:13 AM (118.235.xxx.194)

    요즘 애를 안 낳는거죠 태어나서 산다는 게 참 함들고 딱히 보함도 없고요 자식까지 잘 안 되면 평생 그 걱정만 하면서 살아야 하고

  • 18. ㅇㅇ
    '23.5.9 10:21 AM (115.22.xxx.131) - 삭제된댓글

    남자들 전업 선택권 없는 거 옛날부터 모르던 사람 없어요.
    그래도 남자는 여전히 결혼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은걸요.
    남자든 여자든 비혼은 뭐 좋기만한가요?
    나이들어 늙고 아프면 혼자 감당해야하고 외로움도 더 클거고.
    결혼을 해도 그나름의 고통이 있기마련이고.
    그냥 태어남 자체가 고통이라 봅니다...

  • 19.
    '23.5.9 10:54 AM (74.75.xxx.126)

    제가 좋아하는 일 평생 하고 싶어서 20대에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결과로 30살 때 꿈의 직장을 잡았는데요.
    몇 년 후 아이가 생길 때쯤 남편이 갑자기 명퇴 당하면서 하루 아침에 생계형 외벌이가 되었네요. 그렇게 하고 싶어했던 일이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되었어요. 돈 때문에 하는 거다 생각하니까 기분이 다르고 직장 동료나 상사들하고의 관계도 은근히 주종 갑을 제가 알아서 기어야 산다 싶어서 치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산후 우울증 오고 정말 힘들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 일이 바뀐 건 아니잖아요. 제가 그렇게 하고 싶었고 하면 행복한 일인건 변함 없는데 제 형편이 바뀌었다고 일하는 즐거움까지 못 느끼는 건 모든 걸 잃게 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좋은 것만 생각하고 즐기려고요. 무능한 남자랑 결혼해서 경제적으로는 잘 나갈 일 없지만 그래도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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