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부터 류마티스, 류마티스 영향으로 안과질환, 역류성 식도염.. 등등 편찮으세요.
그래도 나름 복지관 등 다니시고 다행히 외부활동은 좋아하는 편이신데,
십몇년전에 아버지 퇴직 맞물리면서 우울증이 생기셨어요.
병원치료 받으시고 괜찮으셨는데...
작년말 아버지가 척추쪽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때 엄마를 좀 힘들게 하셨어요. 당신도 이렇게 아픈게 처음이어서 어쩔줄몰라서 그런거라고 엄마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셨지만 마음이 많이 힘드시고 덩달아 약해지신것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식도염이 약을 먹어도 심해지고 먹는데 제한이 생기고하니 심신이 약해졌고. 잠도 잘 못주무시고..
이런저런 속상한 마음을 이모들(엄마언니들)하고 얘기하면서 풀고싶은데 지금 이모들도 많이 편찮으시니 어디다
마음 둘데가 없어서 더 우울해하세요. 자식한테 할 얘기가 있고 이모들하고 할 얘기가 있다고요.
그러면서 자꾸 어릴적 할아버지가 학교 안보내주고 할머니가 일하는데 데려가고 공부를 제대로 안시켜준거랑
그때 제대로 교육을 받게 해줬으면 요즘 같은 시대에 좀 더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텐데.. 자식들한테도 더 윤택함을
누리게 해줄텐데...... 등등등
옆에서 아무리 대학까지 보내주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얘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털어버리고 잊고 산다면 우울증이 생길리가 없겠지요......
정신의학과 예약했는데 예약일자가 바로 안잡히니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