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쓰레기통?
지난 수요일부터 대형 병원에 입원, 수술, 회복중인 남편.
저는 아내이자 보호자입니다.
평소에도 자기 감정만 중요한 성격이었어요.
수술받고 통증이 있으니 짜증에 화풀이를 저한테 하는데
맘 같아서는 버리고 가고 싶..
링거줄도 휙휙 신경질적으로 당기고 던지고
소변통 잡아주고 티슈 준비해서 들고 있으면 신경질적으로 홱 채가서 닦고 거칠게 다시 건네고.
아프다고 진통제가 안듣는다고 그러길래 간호사한테 전달을 했고
간호사가 와서 확인하며 약효가 없냐 물으니 견딜만 하대요?
기타 등등. 저만 중간에서 바보된 상황이 여러번 있었어요.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며 인상 벅벅+ 짜증스런 말투,눈빛
뭐 사와 뭐 줘 하는 지시와 명령도 거슬리고.
저, 어디가서 누구한테건 말귀 못알아듣고 답답하다는 말 들어본적 없습니다.
눈치빠르고 빠릿빠릿 해요.
근데 순간순간 당황하면 말빨은 참 딸려요.
내가 저 인간한텐 만만해서 함부로 대해도 되겠다 느껴지는 건지.
평소엔 안 그러던 사람이 수술받고 힘들어서 저런거라면 백번, 천번 이해 할 수 있을텐데.
모든게 다 남탓인 저 인간에게
저라는 배우자는 너무 과분하다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1. 버려야죠
'23.5.8 8:53 PM (211.250.xxx.112)헐.. 간병해주는 아내에게 그래요? 간호통합병실 못가나요? 거기 집어 넣고 여행 가버리시면 안될까요
2. 아고
'23.5.8 8:55 PM (125.178.xxx.162)힘드시겠어요
남편이 너무 님을 만만하게 보네요
혼자 하게 냅두세요
본인이 필요하다할 때까지 아무것도 해주지 말아보세요
호의도 받을 만한 사람에게 주는 거예요3. .....
'23.5.8 8:56 PM (118.235.xxx.221)그렇게 함부로 대할때마다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오세요.
무시요법이 최고에요.
뭐라그러든 말든 내 맘대로 하세요.
어디서 고마운줄도 모르고 함부로 성질 부리는지4. ker
'23.5.8 9:11 PM (180.69.xxx.74)말을 해요 .
간병하는 나도 힘들다고요
아픈건 알지만 적당히 해야지
위 말처럼 신경질 부리면 님도 같이 화내고 나가요5. 몇살이신지
'23.5.8 9:22 PM (61.84.xxx.189) - 삭제된댓글열등감 심한 성격 남자들이 저래요. 외부인한테는 찍소리 못하고 집에 마누라랑 애들 쥐잡듯하는 남자 본 적이 있어서요. 본인이 자존감이 낮아서 남한테 거절 당할까 무서워 절절 매고 자기를 거절하지 못할? 가족들에게는 난리를 치는 거였어요. 그냥 못난 놈입니다. 젊으신 분이면 그 성격 만들어 준 본가 시집으로 반품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6. 평소에
'23.5.8 10:16 PM (123.199.xxx.114)안그러니 봐주세요.
님도 잘드시고 잘 주무세요.
남편놈이 님이 제일 편한 존재인가 봐요.7. ....
'23.5.9 12:20 AM (110.13.xxx.200)윗님 평소에 안그러던 사람이라면 봐주는데 원래도 이기적인 남편이래요.
저라면 아무리 환자라도 나에게만 그런거면 내가 만만해서 그런거니
아프든 말든 한소리 하겠어요,
똑같이 짜증내주고요.
아픈 사람만큼 보호자, 간호병인도 진짜 힘들거든요.
만만하게 봐주지 마세요.
버릇들어서 더더더더 그럴겁니다.8. 간병인
'23.5.9 7:50 AM (223.62.xxx.17)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