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이 이런 느낌이군요

ㅜ노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23-05-08 13:27:47
전 어버이날 같은거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거든요.
부담스럽기나 하고요..별로 좋은기억이 없어요
저도 애들이 있거든요
그동안은 그럭저럭 어버이날이 지나갔죠
꽃. 편지.. 등.
큰애 재수생?인데 워낙 무뚝뚝하고 오글거리는거 딱질색.
저는 뭐받을 생각은 내려놓자고 다짐했어요
애가 힘든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
관계가 더 중요하고 맘으로 부모를 존중하는게 생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어젯밤 12시 넘어 아이방 가서 한벗 안아주고 사랑해 볼뽀뽀하고 잤어요.

느즈막히 일어난 애한테 웃으며
오늘 어버이날이야, 엄마 꽃좋아하는데 ㅎㅎ근데 엄만 니 엄마라서 참 좋다! 하고 웃었는데
아이가 들어가서 금일봉 두개 가져오네요!
알바한돈 첫월급에서 모았다며
와 근데 너무 고마운거에요
거기 얼마가 들어있던
내가 아이에게 사랑받는 부모라는 느낌
아직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
잊혀지지 않은 느낌 이런거더라고요.

아. 부모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은 연약한 인간이구나 싶어요.
나의 부모들도 생각나서 짠하고 그랬어요
IP : 211.234.xxx.1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8 1:30 PM (118.235.xxx.175)

    사랑받는 마음은 카네이션이나 따듯한 말 한마디. 카드 같은걸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을텐데
    요즘 어버이날은 용돈과 식사대접이 기본이라
    너무 부담되는건 사실이에요.

  • 2. .....
    '23.5.8 1:31 PM (211.250.xxx.45)

    오우,,,,부럽습니다

    우리집 대딩두마리는 왜 아직 아무것도 없는지.....ㅠㅠ
    아놔...잘못키운건지....그려려니 헤야하는건지....

  • 3. 이제
    '23.5.8 1:34 PM (121.137.xxx.231)

    원글님은 얼마가 됐던 받아서 좋은 그 기쁨이 그쁨으로만 남지 않고
    다음에도 기대하거나 이번만큼이 아니면 실망하거나 되는 시간이 시작됐을 수도요.ㅎㅎ
    아들은 앞으로 계속 단 얼마라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고요.

    기대하지 않았던걸 받게되면 기쁜건 당연한데
    사실 꼭 금전적인거 물질적인게 동반되지 않아도 될 일이
    너무 당연하게 되어버려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사랑받는 마음은 카네이션이나 따듯한 말 한마디. 카드 같은걸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을텐데 22222

  • 4. less
    '23.5.8 1:35 PM (182.217.xxx.206)

    울 아들들 중3. 고3인데..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어버이날이라고 딱히 챙기는것도 없어서.. 올해도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더라구요..

    꽃 한송이에도 .. 감동이더라구요.

  • 5. 맞습니다
    '23.5.8 1:39 PM (211.234.xxx.125)

    아무것도 없는 날이 와도 실망하지않고 따뜻하고 신뢰할만한 부모로 남고싶어요.
    충고도 잊지 않을게요

  • 6. 돈아니라
    '23.5.8 1:49 PM (211.234.xxx.125)

    꽃이나 카드, 포옹이나 말이었어도 똑같이 감동했을것같아요.
    제가 아이 마음을 느낄수만 있다면요.

    아침에 저는 시부모님께 금일봉과 오래사셔라 메세지 넣었는데 어머니가 니가 맘썼구나 고맙다 하시는데..맘이 참 좋네요

  • 7. 축하합니다
    '23.5.8 2:07 PM (175.223.xxx.145)

    근데 이런 얘기 들으면 아무것도 안받은 부모로 자녀에게 서운한거죠. 누구집은 뭘받았네 하는데 우리애는 아무것도 안부고 연락도 없고 하면

  • 8. ....
    '23.5.8 2:40 PM (110.11.xxx.234)

    맞아요~
    돈이 아니더라고 꽃한송이, 편지한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감동입니다.
    요즘 아이들 친구나 본인것은 척척사면서 이런날 하루라도 부모에게 신경썼으면 해요.
    큰집 대딩조카들 보니까 어버이날이라고
    부모랑 요새 유행하는 네컷사진도 찍고 소소하게 노는것보니
    부모 기쁘게하는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9. ...
    '23.5.8 3:00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이 케잌 사들고 들어오다 저에게 딱 걸렸어요.
    올해 들어 기념일이 몇번째인지 챙기느라 힘들겠다 했더니 어떻게 안하냐고 하네요.
    독립한 애들은 돈만 송금하는거 같아요.
    집에 있는 막내가 때마다 다 알아서 준비해요.
    이런저런 핑계대고 용돈이나 더 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115 저녁 반찬... 5 디너 2023/05/09 2,235
1466114 서울대병원에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가려구요. 7 .. 2023/05/09 741
1466113 단체톡 멤버인데 한사람차단하면 어찌되나요? 3 2023/05/09 1,959
1466112 보라 데보라 저런 건 누가 보나요? 10 .. 2023/05/09 3,671
1466111 GS건설..주차장 붕괴 사과…'철근 30여개 누락' 3 ... 2023/05/09 2,518
1466110 하객복장 이러면 민폐일까요.. 13 .. 2023/05/09 4,056
1466109 나이들수록 꾸준한 인간관계가 중요한거죠 2 2023/05/09 3,045
1466108 중2용돈 2 중학생 2023/05/09 825
1466107 렌즈를 3년만에 뺐어요. 9 ... 2023/05/09 5,609
1466106 제초제 사용으로 타죽은 잡초들 3 괜찮은가 2023/05/09 1,369
1466105 10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 2023/05/09 357
1466104 드디어. 5월 8일이 지났네요. 6 원글이 2023/05/09 2,356
1466103 송영길, 원래 쓰던 휴대폰 프랑스서 폐기 38 ... 2023/05/09 4,172
1466102 헐... “입주청소 할게요” 집 비운 사이 새 임차인 들이는 신.. 4 ㅇㅇ 2023/05/09 5,068
1466101 사기 혐의로 구속된 국힘 청년부대변인… “숨 쉬는 것 빼곤 모두.. 8 .... 2023/05/09 1,434
1466100 봉변피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슈 12 개피곤 2023/05/09 2,826
1466099 초등3, 얼마 선에서 생일선물 준비하나요? 7 .. 2023/05/09 942
1466098 지금 난리난 성북구 학폭 영상. 79 ㅇㅇㅇㅇ 2023/05/09 27,675
1466097 문자로 받은 거 네이버 저장했는데 어디서 보나요 1 저장 2023/05/09 820
1466096 "장례때 아리랑 불러달라"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10 ㅇㅇ 2023/05/09 1,694
1466095 안경 2개를 맞춰야하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7 .... 2023/05/09 1,291
1466094 장만옥이 연기를 그렇게 잘하나봐요 8 첨밀밀 2023/05/09 2,780
1466093 다육이 잘라왔는데 어찌해야 뿌리가 날까요? 8 바닐 2023/05/09 962
1466092 중3 3800제와 천일문 기본편 서로 겹칠까요? 6 고1영어 2023/05/09 1,535
1466091 시골학교들 교육혜택 좋아요 5 요즘 2023/05/09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