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이 이런 느낌이군요
부담스럽기나 하고요..별로 좋은기억이 없어요
저도 애들이 있거든요
그동안은 그럭저럭 어버이날이 지나갔죠
꽃. 편지.. 등.
큰애 재수생?인데 워낙 무뚝뚝하고 오글거리는거 딱질색.
저는 뭐받을 생각은 내려놓자고 다짐했어요
애가 힘든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
관계가 더 중요하고 맘으로 부모를 존중하는게 생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어젯밤 12시 넘어 아이방 가서 한벗 안아주고 사랑해 볼뽀뽀하고 잤어요.
느즈막히 일어난 애한테 웃으며
오늘 어버이날이야, 엄마 꽃좋아하는데 ㅎㅎ근데 엄만 니 엄마라서 참 좋다! 하고 웃었는데
아이가 들어가서 금일봉 두개 가져오네요!
알바한돈 첫월급에서 모았다며
와 근데 너무 고마운거에요
거기 얼마가 들어있던
내가 아이에게 사랑받는 부모라는 느낌
아직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
잊혀지지 않은 느낌 이런거더라고요.
아. 부모도 여전히 사랑받고 싶은 연약한 인간이구나 싶어요.
나의 부모들도 생각나서 짠하고 그랬어요
1. ....
'23.5.8 1:30 PM (118.235.xxx.175)사랑받는 마음은 카네이션이나 따듯한 말 한마디. 카드 같은걸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을텐데
요즘 어버이날은 용돈과 식사대접이 기본이라
너무 부담되는건 사실이에요.2. .....
'23.5.8 1:31 PM (211.250.xxx.45)오우,,,,부럽습니다
우리집 대딩두마리는 왜 아직 아무것도 없는지.....ㅠㅠ
아놔...잘못키운건지....그려려니 헤야하는건지....3. 이제
'23.5.8 1:34 PM (121.137.xxx.231)원글님은 얼마가 됐던 받아서 좋은 그 기쁨이 그쁨으로만 남지 않고
다음에도 기대하거나 이번만큼이 아니면 실망하거나 되는 시간이 시작됐을 수도요.ㅎㅎ
아들은 앞으로 계속 단 얼마라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고요.
기대하지 않았던걸 받게되면 기쁜건 당연한데
사실 꼭 금전적인거 물질적인게 동반되지 않아도 될 일이
너무 당연하게 되어버려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사랑받는 마음은 카네이션이나 따듯한 말 한마디. 카드 같은걸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을텐데 222224. less
'23.5.8 1:35 PM (182.217.xxx.206)울 아들들 중3. 고3인데..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어버이날이라고 딱히 챙기는것도 없어서.. 올해도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더라구요..
꽃 한송이에도 .. 감동이더라구요.5. 맞습니다
'23.5.8 1:39 PM (211.234.xxx.125)아무것도 없는 날이 와도 실망하지않고 따뜻하고 신뢰할만한 부모로 남고싶어요.
충고도 잊지 않을게요6. 돈아니라
'23.5.8 1:49 PM (211.234.xxx.125)꽃이나 카드, 포옹이나 말이었어도 똑같이 감동했을것같아요.
제가 아이 마음을 느낄수만 있다면요.
아침에 저는 시부모님께 금일봉과 오래사셔라 메세지 넣었는데 어머니가 니가 맘썼구나 고맙다 하시는데..맘이 참 좋네요7. 축하합니다
'23.5.8 2:07 PM (175.223.xxx.145)근데 이런 얘기 들으면 아무것도 안받은 부모로 자녀에게 서운한거죠. 누구집은 뭘받았네 하는데 우리애는 아무것도 안부고 연락도 없고 하면
8. ....
'23.5.8 2:40 PM (110.11.xxx.234)맞아요~
돈이 아니더라고 꽃한송이, 편지한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감동입니다.
요즘 아이들 친구나 본인것은 척척사면서 이런날 하루라도 부모에게 신경썼으면 해요.
큰집 대딩조카들 보니까 어버이날이라고
부모랑 요새 유행하는 네컷사진도 찍고 소소하게 노는것보니
부모 기쁘게하는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9. ...
'23.5.8 3:00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대학생 아이 케잌 사들고 들어오다 저에게 딱 걸렸어요.
올해 들어 기념일이 몇번째인지 챙기느라 힘들겠다 했더니 어떻게 안하냐고 하네요.
독립한 애들은 돈만 송금하는거 같아요.
집에 있는 막내가 때마다 다 알아서 준비해요.
이런저런 핑계대고 용돈이나 더 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