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멕시코휴양지에 와있어요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키가 크든지 작든지 살이 찌든지 마르든지 가지각색 별의별 수영복 입고 즐기고 있어요
전 이휘재를 아주 싫어했는데 이휘재가 롱다리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가 모을 때 전 제 다리가 짧은 거 같아서 많이 움추러들었거든요
건강한 몸 그 자체로 감사할 일이란 걸 지금은 알지만 20대의 제 몸에 늘 자신감이 없다보니 짧지 않은 제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게만 느껴지고ㅠㅠ
가끔 부모님들 자녀분 외모를 고민하는 글 올라올 때 마다 마음이 아파요 세상의 기준은 나인데 다른 사람에 맞춰 크다작다 뚱뚱하다말랐다 부모에게 평가되는 자녀는 평생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살겠다 싶어서요
그냥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행복을 반쯤은 보장받는게 아닐까 이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1. …
'23.5.8 12:51 AM (14.138.xxx.98)저희 부모님 특히 엄마가 평생 제가 1-2키로만 쪄도 살쪘다 뭐라하고 다리가 짝짝이라고 뭐라하고 나이든 티난다 뭐라고 하는분인데요. 저는 늘 자신을 거기에 맞추려고하고 살아서 저체중으로 살면서 많이 아팠거든요. 엄마를 떠나 살아보니 그게 얼마나 상처였는지 깨달아요. 조건 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건 부모 뿐일텐데 저는 그런걸 느껴보질 못하네요.
2. ..
'23.5.8 1:04 AM (172.225.xxx.129) - 삭제된댓글한국의 외모지상주의 너무 심하고 한심해요
외모 뿐인가요. 직업, 학력으로 줄세우고.
기준을 만들어 도태시키고 비하하고.
외국 살며 느낀게 그거에요
늘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한국이지만,
사회분위기가 점점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게 안타까워요.3. ㅇㅇ
'23.5.8 1:09 AM (39.125.xxx.172)너무 좋은 글이네요 그냥 내 모습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 내면을 더 가득 채우며 살아가기 우리 아이도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여행 하고 오세요
4. ㅇㅇㅇ
'23.5.8 1:36 AM (175.211.xxx.235)해외 여행의 장점은 바로 그런 것인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과 세계를 경험하며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요
어디 가서 뭘 사고 뭘 봤다는 걸 자랑하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여행 이유인데 원글님처럼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요즘 한국사회가 답답하고 힘들게 느껴져요 너무 요구와 짜증과 불평불만만 많아서요5. 뚱뚱하고
'23.5.8 1:53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늙은 중년 아줌마가 비키니를 입고 활보하는데
그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함께 걷는 남편....
한국에서는 상상이 안되는데 미대륙, 유럽에서는 쉽게 볼 수 있죠.6. ㅇㅇ
'23.5.8 1:54 AM (76.150.xxx.228)뚱뚱하고 늙은 중년 아줌마가 비키니를 입고 활보하는데
그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함께 걷는 남편....
한국에서는 상상이 안되는데 미대륙, 유럽에서는 쉽게 볼 수 있죠.
사랑하는 자기 여자이기 때문에 진심 아름답다고 믿는 마음.7. ...
'23.5.8 2:20 AM (221.146.xxx.22)저도 그런 게 제일 좋더라구요..
8. 동감
'23.5.8 2:49 AM (125.142.xxx.89)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두 팔 두 다리 제대로 작동하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9. 뚱뚱하면
'23.5.8 3:31 AM (39.7.xxx.85) - 삭제된댓글너무 마른곳도 별로지맘 뚱하면 1차로 본인이 불편하죠. 여러모로요.
10. ㅇㅇㅇ
'23.5.8 3:54 AM (187.190.xxx.126)외모지상주의 맞긴하죠. 한국에서 평범한 아줌마인데 해외( 저도 해외살아요) 에선 아줌마.또래중 저정도 날씬하고 젊은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바닷가도 저도 공감해요. 여전히 전 감싸지만 중년인들 뚱뚱하던 피부가 지저분하던 장애인이던 전혀 상관없이 다드러내놓고 입고 자기스스로를 위해 즐기더라구요.
11. ㅇㅇ
'23.5.8 4:05 AM (76.150.xxx.228)뚱뚱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남편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거죠.12. ..
'23.5.8 4:56 AM (101.235.xxx.118)맞아요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살아요. 우린 넘나 심한 외모지상주의. 외국은 뭘입든 신경도 안써요. 그리고 외모지적 넘 무례해요
13. ...
'23.5.8 4:56 AM (221.138.xxx.139)-든지 -든지
멕시코 휴양지 부럽네요.14. 상상
'23.5.8 5:33 AM (211.248.xxx.147)칸쿤?직항이 있나요? 비용도 궁금해요.저도 꿈의 휴양지라..ㅠㅠ
15. 치안 어떤가요
'23.5.8 6:24 AM (220.120.xxx.170)가고싶은데 치안이걱정
16. .....
'23.5.8 7:05 AM (110.13.xxx.200)좁은 땅덩어리도 불편한데
넘나 외모에 집착하고 평가질에 지적질까지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답답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나이드니 남시선 다 필요없고
남의 시선에 노예가 되어 살 필요가 없단 생각했네요.
나에게 집중하는 삶이 최고란 생각들어요.17. ㅇㅇ
'23.5.8 7:07 AM (39.117.xxx.171) - 삭제된댓글칸쿤 직항 없죠
아 가고싶당..18. ㅇㅇ
'23.5.8 7:08 AM (39.117.xxx.171)칸쿤 직항 없죠
근데 그냥 다른나라 휴항지 좋은 리조트 가면 비슷해요
두번 가본 여자19. ㅠ
'23.5.8 7:27 AM (112.150.xxx.31)갑갑해요.
뚱뚱하면 무시당하는거 감내해야하고
공부못해서 스카이나 전문직아니면 불평등한거 참아야하는 이 한국이 답답해요.
평등하지않은데 기회도 균등하지않음에도
지들이 잘먹고잘사는게 본인들 노력인줄알고
불평등을 당연히 여겨야한다는 위선적인말들이 갑갑하고 답답해요20. 저도
'23.5.8 7:33 AM (180.229.xxx.203)칸쿤 갔었는데
해외는 휴양지는 다들 비슷 하지 않나요21. ㅇㅇㅇ
'23.5.8 7:35 A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나이들고 뚱한 -A컵 아짐 비키니 2개있거든요
외국여행자주가보니 잘났던못났던
다들 가지각색 비키니입고 즐기더라고요
싸매고 다니는건 중국.그다음 한국
오히려 눈에 뜁니다
비키니 빨리 마르고 엄청편해요
외모평가 한국은 심하죠
특히 82여기는 더더욱요22. 좋았었다…
'23.5.8 7:51 AM (39.7.xxx.161)올인클루시브 알차게 누리셔요
23. 진짜
'23.5.8 7:57 AM (74.75.xxx.126)어디세요? 칸쿤이면 치안이나 분위기 어떤지 부디 알려주세요 저도 가고 싶은데 겁나서 못가요.
24. ...
'23.5.8 8:50 AM (124.49.xxx.33)아이피는.. 한국같아보여요
25. Ip
'23.5.8 9:58 AM (97.113.xxx.150)Ip 는 멕시코 맞는 것 같은데요. Xxx 된 부분만 100으로 해서 검색했더니 멕시코로 나오네요.
26. ㅇ
'23.5.8 10:19 AM (49.169.xxx.39)'23.5.8 7:27 AM (112.150.xxx.31)
갑갑해요.
뚱뚱하면 무시당하는거 감내해야하고
공부못해서 스카이나 전문직아니면 불평등한거 참아야하는 이 한국이 답답해요.
평등하지않은데 기회도 균등하지않음에도
지들이 잘먹고잘사는게 본인들 노력인줄알고
불평등을 당연히 여겨야한다는 위선적인말들이 갑갑하고 답답해요
22222222222227. 사랑하자
'23.5.8 10:30 AM (187.188.xxx.175) - 삭제된댓글에공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이번에 용기내서 처음 비키니 입어봤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위에 래쉬가드 걸쳤어요 선블럭을
많이 뿌린다고 뿌렸는데도 모자랐나 팔이 벌겄게 익어서 쓰라렵네요
전 뉴욕 살아서 여기선 직항이 있어요 여기 오기 전에 칸쿤 다운타운에서 시체 8구가 발견됐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어제그제 호텔 존을 따라 다운타운 까지 몇 시간을 걸었는데 별 위험은 못 느꼈네요 다만 오늘 호텔 수영장 주변 바딧가에서 군인 몇이 한참 총을 즐고 보초를 서기도 하고 경찰도 오가기도 해서 걱정도 되고 안심도 되고 그랬네요28. 사랑하자
'23.5.8 10:33 AM (187.188.xxx.175) - 삭제된댓글에공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이번에 용기내서 처음 비키니 입어봤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위에 래쉬가드 걸쳤어요 선블럭을 많이 뿌린다고 뿌렸는데도 모자랐나 팔이 벌겄게 익어서 쓰라렵네요
전 뉴욕 살아서 여기선 직항이 있어요 여기 오기 얼마 전에 칸쿤 다운타운에서 시체 8구가 발견됐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어제그제 호텔 존을 따라 다운타운까지 몇 시간을 걸었는데 별 위험은 못 느꼈네요 다만 오늘 호텔 수영장 주변 바딧가에서 군인 몇이 한참 총을 즐고 보초를 서고 경찰들도 오가기도 해서 걱정도 되고 안심도 되고 그랬네요29. 사랑하자
'23.5.8 10:34 AM (187.141.xxx.210)에공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이번에 용기내서 처음 비키니 입어봤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위에 래쉬가드 걸쳤어요 선블럭을 많이 뿌린다고 뿌렸는데도 모자랐나 팔이 벌겋게 익어서 쓰라렵네요
전 뉴욕 살아서 여기선 직항이 있어요 여기 오기 얼마 전에 칸쿤 다운타운에서 시체 8구가 발견됐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어제그제 호텔 존을 따라 다운타운까지 몇 시간을 걸었는데 별 위험은 못 느꼈네요 다만 오늘 호텔 수영장 주변 바딧가에서 군인 몇이 한참 총을 즐고 보초를 서고 경찰들도 오가기도 해서 걱정도 되고 안심도 되고 그랬네요30. 첫댓글님
'23.5.8 10:44 AM (189.206.xxx.34)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제 외모에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셨죠. 전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 말이었답니다ㅠㅠ제 친구는 엄마한테서 늘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다던데 그래선가 참 당당했죠
31. 첫댓글님
'23.5.8 11:15 AM (187.188.xxx.175)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제 외모에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셨죠. 전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 말이었답니다ㅠㅠ제 친구는 엄마한테서 늘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다던데 그래선가 참 당당했죠
32. 오호호
'23.5.8 11:25 AM (216.147.xxx.95)올인클루시브 너무 좋지 않나요? 신혼여행을 캔쿤으로 간 이후로 캔쿤, 플라델카만, 코쥬멜 지역으로 한 5번은 가봤는데 갈때마다 잘 쉬고 오는걸로는 최고인것 같아요. 치친잇자나 툴럼 구경도 하시고 Xcaret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부럽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