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친구

Gma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23-05-07 23:35:44
어제 밤늦게 집에 들어와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으려했는데 초2 아이 친구가 공원에서 놀자며 전화가 왔어요
공원에서 만나면 놀긴 했지만 약속하고 만나긴 처음.
1학년때 같은 반이긴 했는데 선생님에게 여러 태도로 지적받던 탑3아이였어요
근데 이렇게 보니 크게 나쁜애는 아니고 그냥 장난기가 많고 가끔 거친말 쓰는 정도고 저는 아이랑 같이 공원 나가기 때문에 그냥 놀게 줬어요.
오늘 이 아이가 컵라면 사준다며 제 아이에게 편의점 가자고 해서 라면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 아이는 컵라며늘 좀 남기곤 집에 가면서 먹겠대요
킥보드를 타고 양손에 컵라면과 콜라를 들면서 컵라면을 먹기에 불편할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콜라병을 들어줬고 애가 컵라면 한입먹고 킥보드타기에 컵라면 컵을 들어주려던 찰나
성추행이라고 얘기해서 깜짝 놀랐네요
전혀 그 아이 옷이나 손을 만진건 없거든요.
너 불편할거 같아서 들어줬는데 그런말하면 안된다.
그렇게 정색하면서 말했는데
아이가 성추행이 뭔지 제대로 몰랐나 싶기도 하고
성추행을 제대로 알려줄걸 그랬나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앞으로 제 아이랑 같이 노는게 별로이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가 너무 작은 것에 신경 쓰나 싶기도 해요
IP : 58.231.xxx.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7 11:37 PM (58.77.xxx.81)

    헉 그러게요 저라도 그런 생각 들 듯 해요.

  • 2.
    '23.5.7 11:37 PM (58.231.xxx.14)

    쓰고나니 그 아이가ㅜ찜찜하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들고 좀 혼란스런 상태네요

  • 3. ....
    '23.5.7 11:3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음.. 원글님. 아이는 친구한테 금방 배워요. 저는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거친 말을 쓰는 걸 내가 인지한 상태면 거리 둬요.

  • 4. ...
    '23.5.7 11:42 PM (39.7.xxx.101)

    자꾸 놀자고 연락하는걸 보면 외로운 아이인거 같은데
    왠 성추행? 친구 어머니에게 하는 반응치고 과하네요
    근데 퀵보드에 라면에 콜라 드는게 가능해요?

  • 5.
    '23.5.7 11:45 PM (58.231.xxx.14)

    자꾸 놀자고 연락한 건 아니고 연락은 오늘 처음이고요
    자세 설명이 좀 디테일한테, 한쪽 팔을 구부려서 컵라면 컵을 팔로 감싸안고 그 손으로 콜라병 들고 한손은 킥보드 잡은 상태였어요.
    편의점가서 제가 아이들 컵라면 사줬고요.
    그 자리에 본문에 안쓴 다른 아이 한명과 그 엄마도 있었고요
    성추행 얘기 나올땐 다른 엄마도 있어서 누구 엄마가 증인이다 그러면서 정색했네요
    정말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초2 아이 입에서 나올만한 얘긴가 벙쪄었네요

  • 6. ..
    '23.5.7 11:47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초등아이
    학교에서 성교육했는지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장난끼 발동하면
    조금만 닿아도
    어~성추행 그래요
    초2아이 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 대부분이니.

  • 7. ..
    '23.5.7 11:48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초등아이
    학교에서 성교육했는지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장난끼 발동하면
    조금만 닿아도 학교에서 배웠다고
    어~성추행 그래요
    초2아이 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 대부분이니.

  • 8. ...
    '23.5.7 11:50 PM (211.36.xxx.91) - 삭제된댓글

    감싸안았다는게 팔을 아이 몸뒤로 감싸안은 건가요? 아이 환경이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 9. bb
    '23.5.7 11:57 PM (121.156.xxx.193)

    저 초 2 아이 둔 엄마인데.
    성교육 때 들은 말 내뱉은 것 뿐인 듯하다는. 윗님 말씀에 덧붙이자면

    그냥 저라면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아줌마가 도와주려고 한 건데 몸에 닿진 않았으나
    다음부터는 먼저 의사를 물어보고 도와주도록 할게.
    다른 사람이 혹시나 도와준다고 하면서 너의 몸을 닿는다면
    그때는 꼭 지금처럼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게 좋아.

    라고 말해줬을 것 같아요.

  • 10. bb
    '23.5.8 12:00 AM (121.156.xxx.193)

    막말로 남의 아이고 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보다
    내 아이가 그 상황을 보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엄마는 어른답게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그 상황이 성추행의 상황은 아니었다는 건 명백히 한 후에
    진짜 그런 상황일 때의 대처법 알려주고
    내 아이 교육 시켰으니 됐다 하고 넘어갈 듯 해요.

  • 11. ㅎㅎㅎ
    '23.5.8 12:02 AM (175.211.xxx.235)

    윗님 좀 과하네요 아줌마가 아이를 도와줄때도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니 믿을 수 없어요
    성추행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정의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지나치게 확대해서 남발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줍니다.
    내가 기분이 안좋을 때는 다 성추행이라고 하는게 과연 옳을까요?

  • 12. bb
    '23.5.8 12:14 AM (121.156.xxx.193)

    옳은 반응은 아니죠.
    하지만 아이니까 잘 가르쳐줘야죠. 우린 어른이잖아요.

    실제로 수많은 성추행은 가까운 어른들이 하지 않나요?
    남발도 잘못이지만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고 누군가
    추행을 했을 때 이게 과민 반응일까 두려워서
    거부를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13. bb
    '23.5.8 12:16 AM (121.156.xxx.193)

    원글님이 추행을 했다는 말이 절대 아니에요.
    저라도 제 아이 친구가 그랬다면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전 제 아이를 위해서 교육 한번 하고 넘어갔을 거란 말이죠.

  • 14.
    '23.5.8 8:41 AM (216.246.xxx.71)

    아이인데 그럴수도 있다고 치부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 해서 그 친구랑 만나게 되는 상황을 피하세요. 저도 요즘 열살난 딸 아이 친구 문제로 머리가 아픕니다. 그 아이가 좀 별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냥 아이니까 고쳐지겠지 싶었거든요. 근데 그 강도가 점점 심해져요. 저는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 들수록 유전자 결과론자가 됩니다. 근묵자흑 걱정되서 멀어지라 하는거 아니예요. 나중에 그 친구로 인해 글쓴이와 자녀가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날 올 수 있어요.

  • 15.
    '23.5.8 9:19 AM (222.116.xxx.174)

    정말 멀리해야겠어요.
    좋은 점이 하나 보여 여러 짖궂은 행동에도 이뻐했던 아이긴 한데, 이런 글까지 쓰고 제 아이도 걱정되어서 멀리해야겠어요.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 16.
    '23.5.9 1:46 AM (142.120.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쓰니 같았어요. 이상해도 한가지 예쁘면 아이니까. 잘 가르치면. 친구들에게 이기적으로 굴어도 일단 내 아이에게는 친절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지. 이런거 백번 생각해도 아무 소용 없어요. 결국 그 집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일 인데 부모가 그럴 생각이 없으면 계속 어긋나게 되어요. 나중에 이상한 소문 퍼뜨리기 전에 접촉 자체를 하지 마세요. 놀이터에서 만나도 그냥 자리를 뜨세요. 마음주고 친하게 지내다가 마음 떴을때 헤어지는 과정이 어린아이한테 생각보다 고통스러워요

  • 17.
    '23.5.9 1:47 AM (142.120.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쓰니 같았어요. 이상해도 한가지 예쁘면 아이니까. 잘 가르치면. 친구들에게 이기적으로 굴어도 (또는 끌고 다녀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지. 이런거 백번 생각해도 아무 소용 없어요. 결국 그 집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일 인데 부모가 그럴 생각이 없으면 계속 어긋나게 되어요. 나중에 이상한 소문 퍼뜨리기 전에 접촉 자체를 하지 마세요. 놀이터에서 만나도 그냥 자리를 뜨세요. 마음주고 친하게 지내다가 마음 떴을때 헤어지는 과정이 어린아이한테 생각보다 고통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0319 집 현관 비밀번호 순간 잊어버린적이 있나요.?? 12 ... 2023/09/03 3,306
1500318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만 듣고 싶어요 24 2023/09/03 4,857
1500317 [부산지역] 부산 낙후지역에 공부방을 한다면 어디가 6 ㅎㅁ 2023/09/03 817
1500316 서울 살기 좋은 곳 추천부탁드려요. 22 00 2023/09/03 3,891
1500315 유언장 맡겨놓을 곳 5 .. 2023/09/03 1,700
1500314 44세에 아가씨 소리 10 ㅡㅡ 2023/09/03 3,773
1500313 요리 초보 도와주세요 김치찌개 8 ..... 2023/09/03 1,561
1500312 4대강 공사 덕분에 가마우지가 많이 늘어났네요. 5 ㅇㅇ 2023/09/03 1,922
1500311 눈 주위에 머지 2023/09/03 509
1500310 불면증 고치는중입니다 제 경우는 9 .. 2023/09/03 3,129
1500309 그러고 보면 이대가 입결대비 아웃풋이 확실히 높네요 37 근데 2023/09/03 4,762
1500308 가정폭력도 막상 이혼하는사람 잘 없죠? 14 ..... 2023/09/03 2,807
1500307 5억에서 30억 된 분께 궁금한거 10 지나다 2023/09/03 5,603
1500306 외국인에게 추천할만한 한국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4 나나 2023/09/03 825
1500305 알앤서치 오늘자) 민주당 지지율 '50%' 최고치 7 여론조사 2023/09/03 1,180
1500304 올 것이 왔나…日정부 측 “독도는 일본땅, 윤석열 정부 임기 내.. 33 NO JAP.. 2023/09/03 5,158
1500303 쓰리스핀 젤 저렴한곳 알려주세요. 13 구매 2023/09/03 1,731
1500302 추석 전에 끝내야 하는데 가구배치 좀 봐주세요. 1 야호 2023/09/03 598
1500301 안철수-대한민국을 이리 만든 제일의 원흉 25 이뻐 2023/09/03 3,068
1500300 기흉 잘아시는분 4 ㅁㅁ 2023/09/03 1,214
1500299 친구 남자 과거 24 123 2023/09/03 5,500
1500298 한샘 가구는 쓸 수록 별로네요 35 됐다야 2023/09/03 5,774
1500297 수능50일 선물 5 ^^ 2023/09/03 1,044
1500296 급질) 고추장물 할건데 4 .. 2023/09/03 1,074
1500295 문과취업 안된다는건 대기업이나 공기업경우를 말하나요? 7 ㅇㅇ 2023/09/03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