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낮에 잠을 자선가 잠이 안오네요.
그냥....50대 아줌마 수다입니다. ^^
어릴때 아빠가 일본출장을 많이 다녀오셨었어요.
그럴때마다 학용품이나 인형, 오락기, 가전제품, 옷등을 많이 사오셨었어요.
음식이나 소소한 물건들도요. 80년대에는 정말 한국제품과 엄청난 품질차이가 있었어요.
고급품이었고 너무 예뻤고요. 딱 떨어지는 높은 완성도가 새로웠어요.
서구제품과는 또다른 동양적인 느낌이었죠.
역사적으로는 일본은 너무나 잔악한 범죄를 우리에게 저질렀고 사과는 커녕 날조와 적반하장의 뻔뻔함에 분노했지만 음식, 그림, 건축, 정원등 물건은 너무나 제취향이라 항상 일본은 애증의 대상이었어요.
항상 일본에 비해 한국은 30년이 뒤쳐져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죠.
교장선생님의 월요일 조회시간엔 한국인은 이래서 안된다는 사대주의 훈화말씀을 들으며 묘한 분노 억울함 같은게 있었어요.
90년대도 여전히 거의 모든분야에 일본카피가 있었고요.
저도 논노잡지 사서읽으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며 따라했었어요. ^^;;
디자인서적이나 그림등도 일본책 많이 사서 봤었고요.
한국은 흐리멍텅하다느니 코리안타임이라느니 헬조선이라느니 한국비하가 만연했었는데
십년전부터였나 한류가 거세게 아시아에서 일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탑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3~4년전부터 우리가 빌보드1위를 하고 세계가 우리나라 영화, 드라마, 노래에 열광하는걸 보게되네요.
너무나 너무나 신기했어요.
코로나로 나가질 못하니 그때부터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보게됬는데 한번도 생각못해봤던일들이 벌어지니~~
내가 살아생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걸 보게되는구나 싶어 혼자 감개무량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일본을 예전처럼 따라하진 않아요. 오히려 우리것이 더 좋은것도 많지요. 혼자서 이게 왜이리 감격스러운지....^^;;;
요즘은 우리나라가 다시 매우 걱정스럽지만 꼭 다시 건강한 성장의 방향으로 가게 되길 바래봅니다. 윤석렬은 언제나 끌어내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