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아까는 남편과 어느식당을 갔어요.
매우 오래된가게고 가성비가 너무 훌륭해서 갈때마다 줄을서요.
오늘은 2시쯤가니 저희뒤로 2팀까지 받고, 그 이후로 오는사람들한테영업 끝났다고 안내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거의 영업시간 끝물에 밥을 먹고있는데, 백발의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키도 두분이 조그마하셔서 옷에 비를 맞은채 손을잡고 들어오셨어요. 종업원이 끝났다고하자 할아버지가 옛날에 이 근방에서 사시다가 할멈이랑 지하철타고 먼지역에서 생각나서 왔다고 하시면서,
할멈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월요일날은 요양원간다고, 내일은 문을 여냐고 물으시는거예요. 월요일까지 쉰다고하니 다시 두분이 손을 꼭잡고 나가시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우산도 있으신데 비에 옷도 많이 젖으시고 ㅜㅜ
1. 아
'23.5.6 7:34 PM (58.239.xxx.59)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 식당도 참... 사정들어보고 웬만하면 그냥 손님한팀 더 받으시지
월요일날 요양원가시면 다시 못오시는 거잖아요 마음 너무 아파요2. 1111
'23.5.6 7:35 PM (58.238.xxx.43)무슨 식당이길래 1인분의 여유도 없었을까요 ㅠㅠ
3. ..
'23.5.6 7:37 PM (115.139.xxx.67) - 삭제된댓글맘이 너무 아프네요
다시는 못오는건데 받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4. ..
'23.5.6 7:40 PM (175.115.xxx.168)재료가 다 떨어진것 같아요. 이후에 오는 손님들에게 재료가 없어서 못판다고 하더라구요.
5. 에구
'23.5.6 7:52 PM (211.206.xxx.191)너무 슬프네요....ㅠㅠ
따뜻한 한 끼 드시고 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6. ....
'23.5.6 8:01 PM (182.209.xxx.171)너무 마음 아프네요.
두 분 마음이 느껴져서요.7. ᆢ ᆢ
'23.5.6 8:14 PM (106.101.xxx.79)넘 맘 아픈 글이네요
8. ㅇ
'23.5.6 8:16 PM (175.113.xxx.3)아...글로만 읽어도 눈물 나려고 해요.
9. 나이가드니
'23.5.6 8:24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가게 여는 시간에 맞춰 외출도 오려우시더라고요.
준비하는데 한참 걸리고
자녀분들이 좀 모시고 갈 성정은 못되나봐요.
부부 동시에 입원하시는 것도 아닐거고
나이드는 건 참 슬프네요.10. ker
'23.5.6 8:35 PM (180.69.xxx.74)안타깝네요
내가 주인이면 간단히 라도 해두리고 싶네요11. ㅇㅇ
'23.5.6 9:38 PM (14.48.xxx.117)근데 저런 모습보고 자식들은
좀 모사고 갈 성정이 안되냐
그런말읏 함부로 하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댑 사정 어떻게 안다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꼭
노인들끼리 뭘하면 그렇게 자식타령을
할까요.12. 요양원 가기 전에
'23.5.6 10:57 PM (118.235.xxx.223) - 삭제된댓글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음식 드시고 싶은가 정도는
자식이 체크 할만하지 않나요?
매년 돌아오는 생신도 아니고
어쩌면 마지막 외식일 수도 있는데요.13. ㅜㅜ
'23.5.7 1:41 AM (116.126.xxx.144)눈에 선히 보이는 듯 하고 맘이 아프네요 너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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