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한지 7년인데 그 전 엄마들 모임

추억 조회수 : 5,657
작성일 : 2023-05-06 17:00:36
7년전만 해도 애들이 늘 임원 되서요.

항상 반모임을 주관했어요.

학군지라 다들 열성이었어요.

꽤 많이들 모였었네요.

같이 밥먹고

자리 옮겨 차마시고요.

그러다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느닷없이

재취업 하게 되었어요.

풀타임에

토일도 업무 할때도 있고요.

한마디로

전업하다가

알바도 파트타임도 아니고

풀타임을 하게 된거에요.

그때 애들이

고1 중1 막 올라갈때였어요.

그러니까

큰애 중3까지 엄마들 모임다니는것도 중요 일과였어요.

그리고 재취업하고

엄마들 모임 못 나갔고요 쭉 이렇게 아무도 안 만나요.

늘 다시 전업으로 돌아가려나 했던 마음이

7년 넘으니

이젠 못 돌아가겠구나 하네요.

둘째가 올해 대학을 가서요.

그런데요.

가끔 그때 모임들이 떠올라요.

놀란건

그때 기억이 가장 선명하고 좋게남은 엄마는

1등 엄마도 아니고

이쁜 엄마도 아니고

잘 사는 엄마도 아니고

유쾌한 엄마에요.

다들 뭔 말을 해야 할지 눈치 볼때

혼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기 시작.

근데 결론은 유쾌

(이래서 개그맨들이 행사에 인기가 많나봐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모임이 생길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유쾌한 말만 하다 와야지 해요.

적어도 우울한, 심각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맞겠더라고요


IP : 223.38.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녕
    '23.5.6 5:03 PM (58.231.xxx.119)

    유머가 있는 사람들이 좋지요
    그 시간 만이라도 즐거우니

  • 2. 골드
    '23.5.6 5:04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이거 진짜 맞아요
    유쾌하고 재밌고 그런 엄마
    진짜 자주 보고싶고 만나고 오면 기분 좋고 그러네요
    저도

  • 3. 인싸 파워
    '23.5.6 5:07 PM (223.39.xxx.92) - 삭제된댓글

    핵인싸들이죠.

  • 4.
    '23.5.6 5:09 PM (119.70.xxx.213)

    자랑거리도 아니고
    흔히 약점 잡힐 수 있는 얘기를
    유머러스하게 팡팡 터뜨려 웃게 만들고
    무장해제시키는 사람들 성격 진심 부러워요

  • 5. 궁금 그 후
    '23.5.6 5:19 PM (175.209.xxx.116)

    그 모임 누구라도 연락되는 분이나 안부조차 없나요? 넘 허무힐 듯 해서요

  • 6. ~~
    '23.5.6 5:25 PM (49.1.xxx.81)

    낙천적인 기질 물려받은 사람 젤 부러워요

  • 7. ..
    '23.5.6 5:40 PM (106.102.xxx.188)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사람 진짜 인기 많잖아요. 저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어요

  • 8. ...
    '23.5.6 5:43 PM (211.36.xxx.46) - 삭제된댓글

    당연하죠. 보통은 재밌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 만나고 싶죠. 힘들때는 얘기 잘 들어주고 따뜻한 사람이 만나고 싶고요.

  • 9. 말^^
    '23.5.6 6:15 PM (129.151.xxx.166) - 삭제된댓글

    그것도 능력인거 같아요. 재밌는 말 잘하는거.
    전 진심인 사람이 기억에 남아요.

  • 10. 네!근데
    '23.5.6 6:29 PM (223.38.xxx.226)

    그 좋은 기억속의 엄마들 유쾌속에 남 뒷담화가 없었어요.
    주로 본인과 아이의 셀프허당폭로이 주 특징이었어요.

  • 11. ㅎㅎ
    '23.5.6 7:43 PM (180.228.xxx.130)

    제가 본인과 셀프 허당 폭로로
    늘 유쾌한 분위기 담당이였어요.
    거기다 돈도 많이 내고...
    근데 전 힘들었어요.
    에너지가 넘쳐서도 아니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개그 본능...
    이젠 점점 멀리 해요.
    기 빠져서 조용히 살아요.
    아주 친한 친구들만 만나서 빵빵 터뜨려 줍니다.

  • 12. 스몰톡
    '23.5.6 9:16 PM (211.248.xxx.205)

    맞아요.
    유쾌하고 즐거운분들과 수다는 즐겁고 에너지 뿜뿜하죠.
    기분좋게 사람들 만나러 갔다가
    징징거리거나 남욕하는것만 듣다오면
    기빨리고 기분도 안좋아지더라구요.

    저도 개그감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5720 저도 참 어지간해요 5 ··· 2023/09/20 1,595
1505719 식당가서 이러면 진상인가요? 53 고민고민 2023/09/20 7,739
1505718 마음을 바꿔먹기로 했어요 2 2023/09/20 1,454
1505717 주중 쉬는 하루가 너무 좋네요 1 휴일 2023/09/20 1,316
1505716 우울증의 기미 2 9월 2023/09/20 2,113
1505715 "김포 우리들병원" 척추 전문병원으로 어떤가요.. 5 우리들병원(.. 2023/09/20 1,239
1505714 노년 골프시작 5 .. 2023/09/20 2,896
1505713 내일 오전 11시...국회에서 모입니다. 중요한날입니다. 23 ㅇㅇ 2023/09/20 1,060
1505712 결혼하는게 낫다는 글보니... 17 ..... 2023/09/20 3,485
1505711 남편이 문재인대통령을 싫어하게 된 이유 36 펑티모 2023/09/20 6,403
1505710 나연이 엄마가 증여세를 낼수도 있다는군요 14 ㅇㅇ 2023/09/20 6,276
1505709 저는 정재형 노래를 들으면 불안이 안정이돼요 10 .... 2023/09/20 2,112
1505708 청년내일저축 대학생은 안되죠? 2 맘~ 2023/09/20 827
1505707 화가 너무 많은데 병인지 17 ㅇㅇ 2023/09/20 2,805
1505706 뒷북이지만 " 헤어질결심"박해일 탕웨이주연 .. 4 2023/09/20 2,813
1505705 수액이랑 생리식염수 차이점이 뭔가요. 2 .. 2023/09/20 1,607
1505704 여행 가거나 하면 화장실을 못가요 ㅠㅠ 15 oo 2023/09/20 3,255
1505703 돈을 못 버는 남자들은 대체로 11 2023/09/20 5,230
1505702 전기물리치료 받고 부작용 겪어보신 분 5 2023/09/20 986
1505701 헤나 염색이 정말 좋은가요? 8 가을비 2023/09/20 2,034
1505700 심한 발굳은살 어느병원가야되나요? 11 ... 2023/09/20 1,551
1505699 다음은 국민차례라고 얘기했잖아요 7 ㅇㅇ 2023/09/20 1,532
1505698 자동차보험 다이렉트로 계약했는데 담당자가 12 ㅇㅇ 2023/09/20 1,991
1505697 나연이 넘 별로네요 42 ... 2023/09/20 16,865
1505696 오븐 전선 열감 정상인가요? ..... 2023/09/20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