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한지 7년인데 그 전 엄마들 모임
항상 반모임을 주관했어요.
학군지라 다들 열성이었어요.
꽤 많이들 모였었네요.
같이 밥먹고
자리 옮겨 차마시고요.
그러다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느닷없이
재취업 하게 되었어요.
풀타임에
토일도 업무 할때도 있고요.
한마디로
전업하다가
알바도 파트타임도 아니고
풀타임을 하게 된거에요.
그때 애들이
고1 중1 막 올라갈때였어요.
그러니까
큰애 중3까지 엄마들 모임다니는것도 중요 일과였어요.
그리고 재취업하고
엄마들 모임 못 나갔고요 쭉 이렇게 아무도 안 만나요.
늘 다시 전업으로 돌아가려나 했던 마음이
7년 넘으니
이젠 못 돌아가겠구나 하네요.
둘째가 올해 대학을 가서요.
그런데요.
가끔 그때 모임들이 떠올라요.
놀란건
그때 기억이 가장 선명하고 좋게남은 엄마는
1등 엄마도 아니고
이쁜 엄마도 아니고
잘 사는 엄마도 아니고
유쾌한 엄마에요.
다들 뭔 말을 해야 할지 눈치 볼때
혼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기 시작.
근데 결론은 유쾌
(이래서 개그맨들이 행사에 인기가 많나봐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모임이 생길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유쾌한 말만 하다 와야지 해요.
적어도 우울한, 심각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맞겠더라고요
1. 안녕
'23.5.6 5:03 PM (58.231.xxx.119)유머가 있는 사람들이 좋지요
그 시간 만이라도 즐거우니2. 골드
'23.5.6 5:04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이거 진짜 맞아요
유쾌하고 재밌고 그런 엄마
진짜 자주 보고싶고 만나고 오면 기분 좋고 그러네요
저도3. 인싸 파워
'23.5.6 5:07 PM (223.39.xxx.92) - 삭제된댓글핵인싸들이죠.
4. ‥
'23.5.6 5:09 PM (119.70.xxx.213)자랑거리도 아니고
흔히 약점 잡힐 수 있는 얘기를
유머러스하게 팡팡 터뜨려 웃게 만들고
무장해제시키는 사람들 성격 진심 부러워요5. 궁금 그 후
'23.5.6 5:19 PM (175.209.xxx.116)그 모임 누구라도 연락되는 분이나 안부조차 없나요? 넘 허무힐 듯 해서요
6. ~~
'23.5.6 5:25 PM (49.1.xxx.81)낙천적인 기질 물려받은 사람 젤 부러워요
7. ..
'23.5.6 5:40 PM (106.102.xxx.188)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사람 진짜 인기 많잖아요. 저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어요
8. ...
'23.5.6 5:43 PM (211.36.xxx.46) - 삭제된댓글당연하죠. 보통은 재밌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 만나고 싶죠. 힘들때는 얘기 잘 들어주고 따뜻한 사람이 만나고 싶고요.
9. 말^^
'23.5.6 6:15 PM (129.151.xxx.166) - 삭제된댓글그것도 능력인거 같아요. 재밌는 말 잘하는거.
전 진심인 사람이 기억에 남아요.10. 네!근데
'23.5.6 6:29 PM (223.38.xxx.226)그 좋은 기억속의 엄마들 유쾌속에 남 뒷담화가 없었어요.
주로 본인과 아이의 셀프허당폭로이 주 특징이었어요.11. ㅎㅎ
'23.5.6 7:43 PM (180.228.xxx.130)제가 본인과 셀프 허당 폭로로
늘 유쾌한 분위기 담당이였어요.
거기다 돈도 많이 내고...
근데 전 힘들었어요.
에너지가 넘쳐서도 아니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개그 본능...
이젠 점점 멀리 해요.
기 빠져서 조용히 살아요.
아주 친한 친구들만 만나서 빵빵 터뜨려 줍니다.12. 스몰톡
'23.5.6 9:16 PM (211.248.xxx.205)맞아요.
유쾌하고 즐거운분들과 수다는 즐겁고 에너지 뿜뿜하죠.
기분좋게 사람들 만나러 갔다가
징징거리거나 남욕하는것만 듣다오면
기빨리고 기분도 안좋아지더라구요.
저도 개그감좀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