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들자식 어떻게 키워요
애들과 게임..그만하라고 난리치지않으면 새벽3시까지도 하고 그것못할때는 누워서 멍하니 틱톡이나 보고
여기에 밥안먹는것까지 보태서 끊임없이 해준거에 트집이고 가리고 남기고.. 중3인데 너무 말라 피골이 상접해있어 누가보면 집에서 밥안주고 학대하는줄 알듯.
야채 한조각도 안먹고 고기구운거 김치볶음밥 김 햄 이정도만. 나머지는 모조리 안먹어요. 그리고는 맨날 메뉴 똑같다 집에선 맛없다하며 걸핏하면 싫어 안먹어..돌아버려요
키는 170인데 살이너무 없어 얼굴에 주름이 보일정도
또 일년에 몇번 담임한테 전화옵니다
누구랑 몸으로 놀다가 얘가 다쳤다 상대도 다쳤다 전화오고
싸웠다고 전화오고 패드립했다고 전화오고 친구비하하는말했다고 전화오고.. 공부도 반에서 최하니까 신경쓰라고 하시고..
물론 집에서 늘 교육하고 혼내고 하지만 얘는 훈육이 안먹혀요
같은일이 늘 반복되고
또 친구가 같이놀다가 자기물건 고장났다며 물어내라고 아님
부모님 학교와야한다고 했다며 남의일처럼 통보하고
지는 친구랑 놀러나갔네요
하아....
자기는 특성화고 갈거니까 공부안해도된다는 소리나하며..
책도 전혀안보니 또래에비해 말하는거나 지식이 너무 딸려요
짜증잘내고 욕이나 함부로 하는말도 잘해서 혈압오르게하구요
얘땜에 수명이 급속도로 단축되는데 그래 차라리 빨리 죽든가해서 이꼴안보고 사는게 낫겠다싶기도해요
얘가 어떻게 세상살지 너무 두렵기도하구요
학창시절에 엉망으로살고 성인이되서 또 힘들게 살면 그걸 보는게 부모에겐 또 고통이니까..
저렇게 배우는것에 관심이 전혀없는데 어디 취직이나 할수있나
나이들어서도 부모집에서 빌붙어 돈이나 달라고 행패부릴까
그런걱정도 되고요
이런애 어떻게 키워야해요
어떨땐 그냥 갖다버리고싶고 혹은 내가 빨리 죽어버릴까 싶고
정말 특이한 아이를 낳은것 같아요..
1. 골드
'23.5.6 3:54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어릴때부터 그랬나요
2. 에고
'23.5.6 3:55 PM (39.122.xxx.3)사춘기 오는 중등에 원래 성격도 부모 힘들게 하는 아이네요
잔소리 해봤자 정신 차릴 아이도 아닌것 같고 사고 안치고
고등은 인문계말고 본인도 원하니 특성화 보내서 기술이라도 배우게 하세요 기술이라도 하나 있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3. 비슷하죠
'23.5.6 3:59 PM (223.39.xxx.92) - 삭제된댓글저희애도 그래요.
속 터지다가도
새벽까지 게임 같이 달리는 친구 있어서 다행이다.
학교 등교는 꼬바꼬박하니 다행이다.
학교 마치면 집에 오니 다행이다.
해요.
안그런다 생각해 보세요.
아주 미칠듯.
거기다 저희집이 파산 카운트다운 들어가서
애가 뭐가 됐든
차곡차곡 크고 있다는게 참 감사할 지경입니다.
애 더 어릴때면 어쩔뻔.. 애들 업고.안고 길거리 나앉아야 되는데
지금은 걸리면 됨.4. 고기 주세요
'23.5.6 4:13 PM (124.56.xxx.77) - 삭제된댓글원하는 고기반찬 햄 라면 주세요.. 그냥 미워도 먹는 음식으로만 주세요.
그런거가지고 실랑이 하지 마시고요. 남자는 그저 고기 고기 고기 입니다.
제가 그런 아이 있었는데 약속 하나만 했어요.
과목 딱 1과목만 공부하고 학원 다니라고 그리고 너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으라고
지금 대학도 졸업하고 밥벌이 잘합니다. 운동도 하나 시키세요. 권투 같은거5. ..
'23.5.6 5:43 PM (180.69.xxx.29) - 삭제된댓글철안들고 사춘기에 그 텐션쭉가서 그냥 고등졸업하는 애들도 많아요 다 말잘듣고 공부 잘하는 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철이 나기도 하고 그때 뿐이기도 해서 자식에게서 자유롭기가 힘듬이 현실같아요 그냥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못해줘서가 아니고 자기 기본 잠재되서 나오는 기본 승질머리는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뜯어고쳐지지 않는6. 정리
'23.5.6 5:46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공부랑 생활습관을 분리하셔서 생각해보세요
학생으로서 타인을 괴롭히는 습관들
집안에서의규칙 을
정리해서 가족대화를 하셔야해요
공부라는거는 빼고 정리해보세요
어머님 머리속이 공부를 못하고
취직을 못하니 미래가 두렵고가
가득차셔서 부모로서의 생활규칙을 놓친것같아요7. 가치
'23.5.6 6:10 PM (1.251.xxx.84)제가 남자를 좀 많이 만난 편인데
잘나가는 사업가, 성실한 직장인 들 중에도
어렸을 때 진짜 망나니처럼 살았던 사람들 많더라구요
부모님 진짜 고생하셨겠다 싶은 성장기 스토리..
담배도 피고 맨날 놀러다니고 .. 그래도 될 사람은
나중에 정신차려서 자식 도리도 하고 살더라구요
부모한테 외제차를 사주기도 하고
꿈부터 써봐! 라는 책 작가 있는데 그 사람도 중고등때 폭주족이었다고 하는데
런던에서 대기업 취업하고 인제 유명 강사 작가가 되었고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라는 책 작가는 유흥계에 빠져 야쿠자와 결혼해서 살다가
나중에 독하게 공부해 변호사가 되었데요
엄마는 아들을 믿고 할게 없으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것 같더라구요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하고있다 나는 너를 믿고 있다 이렇게 보여주는거죠8. ㅇㅇ
'23.5.6 7:33 PM (175.196.xxx.92)제 아들 중딩때도 비슷했어요.
시발*는 입에 달고 살고, 학교에서 전화오면 항상 무슨 사고가 생기는 날..
담샘이 답답해서 심리상담 받게 하라고 하고.. 도무지 달라질 기미도 없고 상담도 자꾸 빠지고,,,
그냥 다 내려놓고,, 아이와 단절된 대화부터 시작했어요..
대학이고 공부고 까짓꺼 나중에 맘 먹으면 하는거고
우선 아이 마음치유부터 해야죠.
대화시작은 아이가 좋아하는거.. 맨날 밥먹으면서 핸폰 보니깐 저도 같이 시청하고 깔깔대고 말걸고
게임좋아하니 저도 게임에 대해 파악하고, 아는 척하고, 아이 게임할때 옆에서 응원해줬어요.
먹으면서 하라고 게임할 때 입에 쏙쏙 넣어주고요.
이기면 같이 기뻐해주고, 칭찬하고,
EPL 좋아해서 선수 근황 게임결과 인터넷으로 찾아봐서 대화소재로 쓰고요..
뭐라도 찾아서 칭찬했어요,,, 어머 그걸 기억하니? 너 기억력 대단하다. 엄만 무심코 지나갔는데 넌 그걸 알아차렸네? 관찰력이 대단하다.
잘생긴편이 아니라서,, 발뒤꿈치 잘생겼다고 하고요.
내 아들 너무 멋지고 잘생겼다고 하면, 엄마는 객관적이지 않다고 부정하면서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게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여니깐 대화가 통하더라구요. 전에는 자기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는데, 원래 네마음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일케 얘기해주면 자기가 실수 한거 같다고 인정하기도 하고요..
공부 안시켜도 자기가 해야겠다 맘먹으니 새벽까지 공부하더라구요..
어디서 봤는데,,, 이 세상 단 한사람이라도 날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달라질 수 있대요.
내 아들 사람 만들려면 엄마가 응원해줘야죠.
원글님, 절대 포기마시고,,, 지금부터 아드님과 마음통하기 시작해보세요.9. ㅇㅇ
'23.5.7 5:51 PM (39.125.xxx.172)아들로 검색하다 뒤늦게 이 글을 봤는데 175 196 아드님 취향이 저희 아들과 넘 비슷한데 어머님 노력과 철학이 너무 감동이고 공감가서 저도 자극받고 갑니다 모든 엄마들 화이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