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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 쫄딱 맞은 유기견 어쩌죠 ㅠㅠ

happ 조회수 : 3,018
작성일 : 2023-05-06 12:57:38
아 슬퍼요
오늘 폭포수 퍼붓듯 비가 왔잖아요
방금 좀 잦아들기에 병원 좀 왔는데
오는 길 골목 문닫은 가게문앞에
때까 꼬질한 흰 개가 또아리 틀고
눈은 감은듯 뜬듯 있어요 ㅠㅠ
추운지 빈틈없이 완전 동그랗게 말아서
동물보호단체 신고하려다 그럼
데려가도 한달만엔가 입양 안되면
안락사 시킬텐데
놔두면 빗속에 또 헤맬텐데
먹을거 사다주면 나 또 기다릴까 맘 쓰이고
어쩐다죠 ㅠㅠ
IP : 110.70.xxx.1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5.6 12:58 PM (116.42.xxx.47)

    먹을거라도 주시면 고맙죠
    얼마나 배고프고 추울까요

  • 2. 원글
    '23.5.6 1:00 PM (110.70.xxx.199)

    편의점 왔는데 뭘 살지 ㅠㅠ

  • 3. 내가
    '23.5.6 1:00 PM (116.34.xxx.234)

    마음 쓰이는 것보다 그 아이가 한끼라도
    갈증해소하고 배불리 먹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우선 뭐 좀 먹여주세요 T.T

  • 4. ㅇㅇ
    '23.5.6 1:01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강아지 간식코너 있는지 물어보세요
    고맙네요 원글님

  • 5. ㅇㅇ
    '23.5.6 1:02 PM (125.132.xxx.156)

    이왕 사시는거 물도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비닐봉지 우묵하게 해서 따라주면 된대요
    복받으세요 곧 죽더라도 한끼는 배불리 먹고가면
    그만큼 덜불쌍한거죠

  • 6. ㅇㅇ
    '23.5.6 1:03 PM (116.42.xxx.47)

    사람 먹는 닭가슴살 있으면 그거라도 괜찮을듯

  • 7. ㅠㅠ
    '23.5.6 1:12 PM (114.203.xxx.20)

    이런 글 가끔 올라오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지나치지 않고 먹을 거라도 챙기는
    원글의 마음이 따뜻하지만
    또 무겁겠지요 ㅠㅠ

  • 8. ㅇㅇ
    '23.5.6 1:18 PM (116.42.xxx.47)

    댕댕이 가리지말고 원글님이 주는거 뭐든 맛있게 먹어라
    배가 불러야 어디든 힘내서 가지

  • 9. 에고
    '23.5.6 1:28 PM (211.248.xxx.205)

    마음이 아푸네요
    저도 가끔 유기견들보면 두고두고 가슴에 남더라구요 ㅠㅠ

  • 10. 요즘
    '23.5.6 1:29 PM (115.40.xxx.30)

    동네 변두리 편의점에도 반려견, 묘 간단한 간식 한두개 정도는 파는거 같아요. 캔은 그냥 땅바닥에 덜어주심 됩니다. 캔 채 두면 먹다 혓바닥을 베어서요.

  • 11. 원글
    '23.5.6 1:29 PM (110.70.xxx.199)

    어흑 ㅠㅠ
    저 지금 집이예요
    잠깐 편의점 가서 시저 쇠고기 닭고기
    습식캔 하나 있어 사서 부셔서 주려고
    빨대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갔는데요
    그세 없어졌어요
    앞에 오토바이가 비 가리고 있었는데
    없는 걸 보니 오토바이 주인이 와서
    시동 걸고 아이가 놀라서 도망간듯
    아...조금만 일찍 올걸 ㅠㅠ
    슬프게도 비는 다시 드세지네요.
    그저 맘속으로 어디선가 무사히
    비 피하고 있길 화살기도 바칩니다
    나보다 더 민첩한 분이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기왕이면 안옥하게 품어주시길
    이 글 읽는 분들도 오늘 이 빗속에 헤맬
    많은 유기동물들을 위해 같이 짧은
    기도 해주시면 도움되지 않을까
    스스로 위안해 봅니다
    슬픈 글 죄송해요 ㅠㅠ
    담엔 글도 안쓰고 바로 편의점 뛰어갔다 올께요

  • 12. 고맙네요
    '23.5.6 1:38 PM (116.42.xxx.47)

    원글님 수고 많으셨네요
    남들 시선 신경쓰여 실천하시는 분 많지 않아요
    강아지도 무사하기를...

  • 13. 쓸개코
    '23.5.6 1:38 PM (218.148.xxx.236)

    냥이들 만나면 주려고 외출할때 늘 파우치 하나씩 챙겨다니는게 습관이에요.
    원글님같은 경험 몇번 했거든요. 주고 싶은데 못 주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캔이나 파우치같은거 미리 챙겨다니시면 더 좋을거에요.

  • 14. 가슴이아파요
    '23.5.6 2:03 PM (1.177.xxx.111)

    원글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윗분처럼 산책 나갈땐 캔이나 파우치 꼭 들고 다녀요.

  • 15. 원글
    '23.5.6 2:24 PM (110.70.xxx.199)

    그세 주문한 생수가 왔어요
    문앞에 뒀다고 문자가...
    어흑 창밖 보니 우비 입은 기사님
    카트 끌고 가시네요
    세상에나 연휴 끝나면 올줄 알았는데
    너무 미안한거예요

    드릴것도 없고 마침 좀 전에 병원 처방전
    약 사서 올 때 약사님이 서비스로 주신
    쌍화탕이 생각나서 우산도 안쓰고
    들고 뛰어내려 갔네요

    우산 챙기고 마스크고 뭐하고 나면
    그세 기사님 차 출발할까봐요
    허겁지겁 뛰어가 기사님 불러 세워
    차에 타시려는 거 잡아 드리고 왔어요
    당황하며 고맙다 하시는데;;;;;;;

    집에 와서 거울 보니 급작스런 제 호의에
    당황하신 게 아니라 제 몰골에 당황하신듯
    곱슬이라 비만 오면 미친 사자머리 돼요
    얼굴도 마스크 믿고 노메이크업 상태였고
    안경도 안써서 눈도 게슴츠레...
    집에서 옷도 허접 차림 다 늘어난...
    헉!!! 기사님께 급죄송하네요 ㅠㅠ

    동물뿐 아니라 빗속에도 열심히 야외근무
    하시는 모든 근로자분들을 위해서도
    화살기도 드립니다.

  • 16. 저도
    '23.5.6 9:09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얼마전 빈손으로 운동갔다가...
    며칠 마음 불편해서 잠설치고 에효. 마음아파요.

    기사님 원글님 덕택에 오늘은 덜 힘드실 듯요.

  • 17. ㅇㅇ
    '23.5.7 4:21 PM (59.9.xxx.101) - 삭제된댓글

    감정과잉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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