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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이상인 여러분들 다들 건강이 어떠세요?

엄마 조회수 : 7,840
작성일 : 2023-05-05 21:19:58
다들 안녕들 하신지요?
저는 50대 말 인데요.... 54~55살에 폐경이 되면서 부터 그 때부터 온갖 질병에 시달려서 죽을 고비도 넘겼어요.
그 전에는 병원도 거의 않갔어요. 너무 너무 건강했는데 이럴수 있습니까!!!!!

처음에 고지혈증이 심하게 오더라구요 이건 집안 내력이라... 약 안먹고 버티다가 부정맥 와서 한번 죽을 뻔하고 살좀 빼고 약 먹으면서 서서히 유지 중입니다.
평생 약 먹어야 겠죠.

그 다음에 눈에 포도막염이 와서 처음에는 결막염처럼 뭐 염증인가 했더니...
젤 무서운말 " 큰 병원 가보세요"
가서 온갖 검사 다하고 유전자에 베체트 있다고 해서 독한 약 먹기 시작함

엄청나게 토하고 도저히 약 못먹어서 서울 세브란스 가서 그 검사를 다시 다했던 유전자는 있으나 베체트 발병은 아니므로 약은 중단
하지만 그 다음에 약하게 포도막염 3번 더 옴
다행히 2주 정도 치료하면 다 나아서 대행임

매달 안과가서 확인하고 늘 긴장하고 있음

이 와중에 코로나 와서 강제로 하던 일을 접고 놀기 시작
수입 없음- 내이름으로 들어오는 집 월세로 내 용돈씀

그 다음....하.... 죽음을 맞이할뻔
소변이 잘 안나오더니 열이나고 시름시름 아픔
코로나라 병원 입원이 안되서 열 내리는 주사만 바깥에서 한대 맞고 나와서 제주도 갔다가 쓰러져서 신우신염 판정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함
8박9일만에 퇴원 
다행히 신장 기능 잃지 않고 잘 퇴원

그 다음 방광염으로... 하루 입원

얼마전 어깨 회전근개가 끊어진줄 도 모르고 운동 도 많이 하고... 

목욕탕에서 미끌어져서 어깨에 모든 인대 다 끊어져서 대수술
그나마 다행인게 이번 사고 아니고 그냥 아프다 하면서 2년만 더 있었으면 바로 인공관절 해야 한다고
아직은 나이가 있어서 관절 살리는 거라고
어깨에 보조기 달고 아직 6개월의 운동이 남아있음
어깨 아프다고 그냥 놔 두면 안됨. 꼭 MRI 찍어보세요.

그외 잔잔바리로 아파서 살짝 입원 한거 많고...
매일이 무서워요. 서서히 다리도 아프고 불면증으로 진짜 개 고생 따따블!
불면증이 모든 병의 시작인듯 싶어요

건강들 다 어떠세요?
내친구 한명은 임파선암 내 친구의 언니는 임파선 종 4기..... 
친구 둘은 유방암 초기인데 한명은 악질 암이라해서 좀 고생중

폐경되고 이제 재미있게 살만 하니까 이래 아프고 힘드네요.
노인이 되어 갑니다 이제
IP : 183.103.xxx.15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5.5 9:22 PM (223.62.xxx.82)

    코로나 후유증이 심하게 와서 지금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요
    원글님 앞으론 건강하시길 바래요

  • 2. ㅇㅇ
    '23.5.5 9:23 PM (223.42.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신장으로 중환자실까지 갔다가 어깨아파 요즘 고생이어요. ㅠㅠ
    파란만장 50대 지나고 계시네요.

  • 3. 윈님
    '23.5.5 9:23 PM (183.103.xxx.157)

    세상에나... 코로나 휴유증으로 정신적인 문제라 하시니 너무 맘이 그렇네요.
    님도 앞으로 잘 이겨 내시고 건강하세요

  • 4. ...
    '23.5.5 9:24 PM (211.234.xxx.164)

    저랑 배틀하실정도 시네요.ㅠㅠ
    말도 마세요. 온몸이 다 아프답니다.
    뭐든지 살살 조심조심 하면서 소소하게 즐겁게 살자요.

  • 5. 00 님
    '23.5.5 9:24 PM (183.103.xxx.157)

    어깨 아픈거 놔 두지 마시고 꼭 미니 MRI 라도 찍어보세요.
    혹시나 모르는 어깨 병일 수 있어요.
    수술이 필요하면 정말 하루라도 빨리 수술 받으세요.

  • 6. ...
    '23.5.5 9:25 PM (27.167.xxx.36) - 삭제된댓글

    제가 지금 딱 그나이 입니다.
    무릎관절과 허리디스크로 병원 드나들고
    몸사리며 삽니다.
    그나마 30대부터 운동한 가락이 있어서 인지
    다른 증상은 없네요.
    하지만 체력 때문에 삶의 질이 50%는 떨어진거 같고
    언제 어떻게 되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삽니다.
    확실히 폐경직후..훅! 가는 느낌이 확실하네요.

  • 7. 55세
    '23.5.5 9:26 PM (27.167.xxx.36) - 삭제된댓글

    제가 지금 딱 그나이 입니다.
    무릎관절과 허리디스크로 병원 드나들고
    몸사리며 삽니다.
    그나마 30대부터 운동한 가락이 있어서 인지
    다른 증상은 없네요.
    하지만 체력 때문에 삶의 질이 50%는 떨어진거 같고
    언제 어떻게 되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삽니다.
    확실히 폐경직후..훅! 가는 느낌이 확실하네요.

  • 8. 55세..
    '23.5.5 9:28 PM (27.167.xxx.36)

    제가 지금 딱 그나이 입니다.
    무릎관절과 허리디스크로 병원 드나들고
    몸사리며 삽니다.
    난생 처음 119에 실려가기도..
    그나마 30대부터 운동한 가락이 있어서 인지
    다른 증상은 없네요.
    하지만 체력 때문에 삶의 질이 50%는 떨어진거 같고
    언제 어떻게 되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삽니다.
    확실히 폐경직후..훅! 가는 느낌이 확실하네요.

  • 9. 저도
    '23.5.5 9:28 PM (211.206.xxx.191)

    몇년 째 고생눙입니다.
    맹장이라고 해서 수술실 들어 갔다가
    맹정이 장유착이 되었다고 수술 중단.
    담낭은 떼어내고.
    이후 일년도 넘게 항생제 먹고 후에 위가 엉망이라
    약을 달고 살아요.
    헬리코 박터 치료. 위궤양 치료 6개월 했는데
    지금도 음식 먹으면 체한 것 처럼 답답하고

    며칠전에는 새벽에 눈 뜨니 천장이 빙빙 돌고
    구토가 나오는데 바로 노란 위액을 몇 번이나 토했네요.

    이제 아프면 겁이나요.

  • 10. 에혀
    '23.5.5 9:29 PM (112.169.xxx.231)

    전 유방암 걸리고 치료과정서 폐경오고 관절염 근육통 불면증 휴~~

  • 11. 음..
    '23.5.5 9:36 PM (121.141.xxx.68)

    우리 82님들 다들 건강하셔야합니다~~

  • 12. ㅠㅠ
    '23.5.5 9:36 PM (220.79.xxx.234)

    세상에.. 51살 동생 맘에 중비합니다. 건강하세요.

  • 13. ㅐㅐㅐㅐ
    '23.5.5 9:39 PM (223.38.xxx.185)

    50
    폐경전이라 아직 괜찮습니다만
    폐경되면 저라고 뾰족한 수 있겠습니까?
    주위 언니들보면 다들 난리난리입니다

  • 14. 50후반 지나는중
    '23.5.5 9:42 PM (211.213.xxx.201)

    어깨 목 MRI 다 찍었는데도 원인 밝혀내지 못하고
    목부터 어깨 팔까지 (딱 목디스크증상) 너무 너무 아파요
    24시간 내내 ㅠㅠㅠ
    대학병원 한의원 척추전문병원등 다 다녀봐도 안낫네요
    삶의질이 엉망진창이어요

  • 15. 이런글보면
    '23.5.5 9:42 PM (112.166.xxx.103)

    폐경이 너무 무섭습니다...

  • 16. ㄴㄴ
    '23.5.5 9:42 PM (180.224.xxx.168)

    저희엄마는 50대에 날아다니셨다는데
    저는 맥을 못추네요
    요즘 사람들이 몸이 더 약한것 같아요

  • 17. 다이아몬드
    '23.5.5 9:45 PM (125.249.xxx.35)

    저만 그런줄
    55세인데 50대 초반부터 서서히 온갖질병에..
    이석증,비문증.불안증
    작년 폐경오면서부터는 더더 심해져서삶의 질이 넘 떨어지네요ㅜㅜㅜ..지금은 오십견.관절염ㅜㅜ
    평생 건강체질로 살았었어요.주변에서도 인정했었어요.
    진짜 40대부터라도 근력운동 꼭 해야해요
    스트레스관리도

  • 18. ...
    '23.5.5 9:54 PM (121.130.xxx.196)

    전 메니에르요
    일년에 한두번 진짜 기어가서 토할정도로 어지러워요
    삶의 질이 확 떨어지네요

  • 19. ......
    '23.5.5 9:55 PM (1.245.xxx.167)

    이러고 7,80 살면 뭐하는지....

  • 20. 원글입니다
    '23.5.5 10:02 PM (183.103.xxx.157)

    아 진짜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단하다 싶어요.
    50대 말을 잘 보내면 70대까지 괜찮다 하는데.... 제발 앞으로 관리 잘해서 70대까지 괜찮았으면 합니다

  • 21. ㅇㅇ
    '23.5.5 10:02 PM (118.217.xxx.95)

    저도 올해 50되었는데,
    체력짱인 사람인데 올해부터 체력을 길러야겠다 생각많이해요
    걱정되네요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요

  • 22. 휴~
    '23.5.5 10:10 PM (121.144.xxx.108)

    저도 관절염에 골다공증에 우울 하답니다

  • 23. ……
    '23.5.5 10:15 PM (211.245.xxx.245)

    전 큰건 황반변성 유방암 대학병원 외래 중이고
    잔잔하게 오십견 포도막염은 동네병원에서 해결했구요
    근력운동하고 단백질식단하면서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어요
    통증없고 기분좋고 괜찮아요

  • 24. 윗님도
    '23.5.5 10:31 PM (183.103.xxx.157)

    황반변성에 유방암이면 멘탈 나갈 만 했을 텐데, 거기다 포도막염이면 이것도 난치병인데
    잘 드시고 운동하시고 잘 사세요. 응원 합니다

  • 25. ㅇㅇ
    '23.5.5 10:57 PM (121.139.xxx.72)

    전 40대에 망막박리 두번 수술 후
    완전히 실명하고 자궁근종 수술했어요.
    지금은 수술 후유증으로 각막세포가 다 죽어서
    눈에 수포가 생겨서 매일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요.

    조금 무뎌진 고통이지만 아파서 한 쪽 눈을
    감고 살다가 진통제로 연명해요.
    수술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절망속에서
    살다가 이제 좀 받아들이고 잘 살아볼려고
    노력중이에요.

    아프지만 않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 26. 윗님
    '23.5.5 11:54 PM (183.103.xxx.157)

    세상에 읽다 보니 눈물 나네요.
    뭔 수술을 어떻게 했길레 수포가 생기나요?
    다른 병원으로 좀 옮겨서 예후라도 좀 편하게 하면 안될까요?
    너무 너무 맘이 아픕니다. 님 마음이 어떠실까 해서요.

    살아내야 되니 우리 함께 살아 봅시다.
    님... 개똥으로 굴러도 이승이 좋다니까 함께 즐겁게 굴러봐요

    굴러 굴러~~~

  • 27. 50년 사용
    '23.5.6 12:23 AM (123.199.xxx.114)

    했으니 아플때 됐죠.
    어깨뼈 닳고 이빨 닳고
    암수술하고 치질에
    내일 죽어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좋을일이 앞으로 없을테니

  • 28. ㅁㅁ
    '23.5.6 1:00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폐경 되고 나니 여성호르몬이 얼마나 많은 보호막이 되어 주었는지
    실감해요

  • 29. ...
    '23.5.6 1:27 AM (218.48.xxx.188)

    이런 글 보면 너무 무섭네요... 운동 열심히 해야겠어요ㅜ
    이미 50대인데 늦진 않았겠죠? ㅜㅜ

  • 30. 50 넘으면서
    '23.5.6 3:18 AM (108.41.xxx.17)

    수시로 아픈데 원래 사람 수명이 50이었다는 글귀 생각하며 이 정도도 감사하네요. ㅠ.ㅠ.

  • 31. 에휴..
    '23.5.6 10:55 AM (182.210.xxx.178)

    55세 얼마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골다공증 진단받고
    정밀검사 받으러 병원 가야하는데 자꾸 미루고 있네요 ㅠ

  • 32. - - -
    '23.5.6 3:36 PM (221.166.xxx.86)

    저도 갱년기 지나고 얼마나 골골하는지...
    소문다났어요
    특히 시집갈때되면 더 골골거려서 못가게되서..꾀병처럼 비추기도 하네요
    너무 자주 골골거리니.. 이제 다들 포기상태에요
    손가락.발가락. 어지름증 병명도 없고.. 골골거리는거 말고 할게없어요
    전 제가 하는 일이 힘든 직종이라 그런줄 알았더니 다들 그러시다는데. . . 나름 희망을 품습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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