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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4,755
작성일 : 2023-05-05 01:20:28
제가 그래요 다른 사람을 만나고 딱히 궁금한게 없고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 질문도 하고 티키타카가 잘 되어야하는데 할말이 딱히 많지가 않아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니..
그래서 엄마가 된 지금도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는거 잘 못해요 어릴적 친구들은 있지만 친구가 기본적으로 많지 않아요.
친구도 주로 한학년에 한명하고만 놀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그래서 직업도 혼자 일하는 직업을 택했어요. 어릴땐 친구가 별로 없는게 힘들때도 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그냥 내 성향을 받아들이고 살고 있어서 살아가는데 힘들거나 큰 어려움은 없어요 

근데 초저인 제 아들이 그래요 다른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고 놀때도 혼자 놀아요 누가 옆에 와도 말을 안 걸고 마이웨이..
물어보면 별로 귀찮고 이미 알고 있고 별로 알고 싶지 않대요 무슨말 할지도 모르겠대요
쉬는 시간에도 주로 혼자 놀구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혼자 레고놀거나.. 제가 많이 놀아주는 엄마가 아니었구요. 
그래서 타인과 상호작용이 어려운데 친구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둬도 되는건지.. 기본성향이 그렇다면 제가 어떤 노력을 해도 고쳐질수는 없는걸까요? 저때문에 아이가 그런건가 미안하기도 하네요..
IP : 1.241.xxx.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5 1:29 AM (68.1.xxx.117)

    본인도 뭔가 아쉬운 점이 있으니 고민하시는 거겠죠.
    아이가 커서 결혼후 배우자와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과 사소한 관심을 주고받는
    태도를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동성의 또래와도 소통을 못 한다면 더 문제가
    아닐까 싶고요.

  • 2. 저요
    '23.5.5 1:52 AM (14.32.xxx.215)

    관심없고 안궁금하고 질투없고...
    사람이 좀 뻔한것 같아요 그럼 안되는데 ㅠ

  • 3. 님도
    '23.5.5 1:54 AM (118.235.xxx.168)

    별로 안힘들었다면서요.아이도 크게 힘들진 않을겁니다

  • 4. 맞습니다
    '23.5.5 2:25 AM (122.43.xxx.65)

    생긴대로 살아야 행복해요
    스스로 바뀌려고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

  • 5. 저도
    '23.5.5 3:23 AM (142.189.xxx.78)

    원글님과 비슷해요. 자세히 관찰하지도 않고 궁금한 것도 별로 없어요. 몇년 만난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때 그 친구가 쌍꺼풀이 없는지 알았어요. ㅜㅜ 외로움도 별로 없고 혼자 있어도 잘 놀아요. 아이는 두명인데 아이들은 둘다 사람 좋아하고 관심도 많고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이런 성격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요. 그러다보니까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는데 주변에 사람 좋아하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멀었어요..ㅜㅜ

  • 6.
    '23.5.5 4:23 AM (211.206.xxx.180)

    관심이 가는 사람만 관심 있고, 그들과 잘 어울리면 됐어요.
    INTJ가 그 전형적 유형인데,
    그래서 가장 독립적 유형이라고 하죠.

  • 7. 저요
    '23.5.5 5:54 AM (211.234.xxx.42) - 삭제된댓글

    진짜 관심없는데 남 얘기 들어주는 건 잘해요
    그러니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와 실제 나라는 사람의 갭이 컸어요
    그래서 나이들면서 될 수 있으면 내 성향대로 살려고 하고 있고 행복합니다
    타고난 성향은 잘 바뀌지 않아요
    친구들 그 오만가지 사연들 다 들어주고 내 얘기 해가면서 관계 유지하는 거 어떤 사람들에게는 삶의 즐거움이겠지만 저같은 유형은 그게 짐이고 굴레거든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행복을 찾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조종하면서 살고자 하잖아요
    인생은 딱 이게 답이다..라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 8. 윗님 저두요
    '23.5.5 6:32 AM (122.43.xxx.65)

    남얘기 들어주는거 좋아하진않지만 잘해요
    가식아니라 진심으로 경청하고 리액션하다보니 좋은사람 소린듣지만 너무 피곤해서 언제부턴가 사람관계 일정거리두며 지내는데 넘 좋아요
    대화하면 상대쪽에서 오는 질문에 전 꼬박꼬박 답은 잘해요, 상대가 넌 나 안 궁금해? 라고 물어봐서 그제서야 아 난 궁금해하질않네? 흠 안궁금해하면 실례가 될수도 있겠다 싶어 예의상 물어는 보는데 … 결국엔 기빨려요

  • 9. ...
    '23.5.5 6:39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서 오히려 친구 지인이 많고 어딜가나 편하게 잘 어울리고 인간관계가 넓어요.
    딱히 사람에 대한 취향도 관심도 편견도 없이 넌 그런 사람이구나 그냥 인식만 할뿐 호불호가 별로 없거든요. 두루두루 원만하고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지냅니다.
    이런 점이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성격 이상하다고 기피하는 사람들도 저한테는 유독 정상적으로 행동해서 인간관계로 마음고생을 겪어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얼마나 남의 옷차림, 사는 곳, 씀씀이 등에 촉을 세우는지 감추고 있어도 다 느끼거든요.
    타인에 무관심한 사람은 안정감과 안전한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 10. 그게 좋죠
    '23.5.5 7:25 AM (119.71.xxx.160)

    그런 사람들이 혼자서도 행복하게
    잘 삽니다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 11. ㅡㅡ
    '23.5.5 8:05 AM (1.232.xxx.65)

    그래도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다니 신기할뿐.
    원글은 찐이 아님.
    진짜 타인에게 무관심하면 모솔로 살아야죠.
    외로운 섬같이요.
    원글은 지금도 자식에 대한 관심으로
    글을 쓰고 있잖아요.

  • 12. 안물안궁
    '23.5.5 8:51 AM (112.140.xxx.14) - 삭제된댓글

    그냥 내 성향을 받아들이고 살고 있어서 살아가는데 힘들거나 큰 어려움은 없어요

    원글님 글에 대답이 있네요.
    원글님 자식도 그럴것같지 않나요?
    그게 뭐 문제가 되나요?
    다 자기 성격대로 사는건데 거기에 맞다 그르다가 필요한가요?

  • 13. 학창시절
    '23.5.5 8:59 AM (58.238.xxx.251) - 삭제된댓글

    단체생활에서는 그런 성향이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사회성 없다며 다소 열등함으로 분류 되는데 긴긴 인생 학창시절은 잠깐 아닌가요
    님처럼 자기 성향에 맞는 직업 찾아서 잔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남자애들 축구를 시켜라 농구를 시켜라 하는데
    아무리 뭘 해봐도 자기 타고난 성향을 바꾸긴 힘들어요
    아이 스스로 바꾸려 들기 전에는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세요

  • 14.
    '23.5.5 9:28 AM (211.245.xxx.144)

    혼자있어도 불편하지았고 외롭지았은게 최고의 수행법 아닌가요
    다들 그렇게 못해서 안달복달 인간관계에서 갈등생기고하잖아요

  • 15. ooo
    '23.5.5 11:16 AM (182.228.xxx.177)

    부부상담할때 배우자의 장점 50가지 써오라는 과제가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 남편이 제 장점 1번으로
    남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썼더라구요 ㅋㅋ

    뭐가 유행이다 이런거 전혀 관심없고
    우리 나이에 명품백 이런건 들어줘야지
    해외여행 가줘야지 뭐 이런것도 전혀 상관 안 하고 살아요.

    그런데 더 내면을 들여다보면 저도 사람과 어울리는게
    너무 기 빨리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
    혼자 있는거 너무 좋아하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맨날 혼자 먹으러 다녀요.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고 좀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요.
    하지만 모임이나 집단에 속해 있을때
    너무 성격 좋고 굿 리스너라는 평이 대부분이예요.
    기를 쓰고 접대하는 느낌으로 사람 만나고
    집에와서 쓰러지는 유형이다보니
    그냥 타인에게 신경쓰기 싫고 원래 관심도 적어요.

  • 16. ker
    '23.5.5 12:10 PM (180.69.xxx.74)

    내 일만으로도 머리 아픈대요
    그냥 가끔 걱정해주는 정도죠

  • 17. ..
    '23.5.5 12:38 PM (58.226.xxx.35)

    남한테 관심 없는 성향일수록 결혼 출산으로 가정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생존의 측면에서요.

    저는 그걸 못해놔서 미래가 두렵습니다

    결국 그렇게 연결점들이 점점 적어지는 삶을 살다보면 사람한테 관심 없는 제 성향이 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었구나 싶어요

  • 18. 사회적동물
    '23.5.5 3:08 PM (116.32.xxx.155)

    연결점들이 점점 적어지는 삶을 살다보면
    사람한테 관심 없는 성향이 생존을 위협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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