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 직장관두고 기르느라 18개월 정도 휴직한 거 빼곤
애 2살때부터 새직장 구해서 다닌게 벌써 17년이네요
애는 올해 고 3이구요
회사는 사람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컸지만
업무강도가 쎄지 않고
애 어릴때 가끔 지각하면서 하는 출근을 회사에서 배려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다녔던거 같아요
처음에 월급은 세전 연봉 2천만원이 조금 안되었는데
조금씩 매년 10만원 이상 오르다보니
현재는 세전 연봉 5천만원..실수령액으로 보니 370 만원 정도되네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 시달리며 출퇴근하면서
급여에 대한 생각도 이백은 넘었으면 좋겠다 삼백만 넘어도 좋겠다 하면서 여기까지 온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급여가 올라도 오를수록 또 다른 지출을 해야하고
아이도 크니까 과외비나 학원비도 무시못하게 되고
여기 올라온 글보면
한곳에 오래다니면서 많이 버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나이가 50정도 되니 폐경, 갱년기도 오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고장난거 같고
하루 24시간에 직장과 관련된 시간이 묶여 있다보니 개인의 삶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집에가면 피곤해서 일찍 자야하고
애는 고 3이라 신경써야 할 일이 생기고,
직장은 언제까지 다녀야 하는지
저희 사무실이 65세가 정년이긴 한데.. 그때까지 다녀야 하는건지
정말 태어나서 유년시절, 학창시절빼면 직장생활만 하는거 같아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