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 운동가와의 인터뷰 기사이니 전문을 읽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한 노동자가 분신 사망한 가운데, 국내는 물론 국제 시민사회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이 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앰벳 유손 국제건설목공노련(Building and Wood Workers' International, BWI) 사무총장은 3일 "한국 정부가 600명이 넘는 건설노조 조합원을 수사하고 간부 16명을 구속한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위반"이라며 "다음주 ILO에 가서 지난 사흘간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분명하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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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나 톨렌티노 국제건설목공노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건설노조를 '건폭'이라고 몰아세운 윤석열 대통령을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에 빗댔다. 아폴리나 톨렌티노 대표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건폭'이란 말을 입에 올렸을 때 저는 저의 출신 국가인 필리핀의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같은 급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노조 지도자들에게 빨갱이 낙인을 찍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거나 감옥에 보낸다"고 했다.
아폴리나 톨렌티노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은 또한, 지금까지 118명의 노조 지도자들을 감옥에 보내 고문하고 그중 5명이 사망한 미얀마의 군부정권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건폭을 일소하겠다고 얘기했을 때는 유대인들에 대한 '최종 해법'을 거론한 아돌프 히틀러와 동급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