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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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엄마의 세 남자와 노는 법
1. 좋아요
'23.5.3 2:22 PM (221.140.xxx.55)원글님 성격이 가장 부럽네요♡
2. 아니
'23.5.3 2:32 PM (59.6.xxx.68)이런 아름다운 첫댓글이라니…
어디가도 사랑받는 분이실듯^^
감사합니다3. 남편분이
'23.5.3 2:41 PM (211.234.xxx.44)복 받았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4. 저도 들들이엄마
'23.5.3 2:41 PM (121.133.xxx.137)딸 없어서 어쩌냐는 오지라퍼들
얘기 들으면 코웃음 나와요 ㅎ
넘나 매일이 편안하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즐거움ㅋㅋ5. 어머
'23.5.3 2:48 PM (223.62.xxx.111)구성은 같은데 ㅎㅎ
부럽습니다6. ...
'23.5.3 2:50 PM (39.118.xxx.118)세상 멋지고 쿨한 엄마시네요. 서로가 서로를 잘 만난 가족^^
7. 앗 띠요옹
'23.5.3 3:01 PM (106.101.xxx.197)저의 가족 패턴이랑 상당히 닮으셨어요. '집밖은 위험해' 주의 남편은 좋은 호텔 아니면 잠을 잘 못자고 돌아다니기를 싫어해요. 아이 생기기 전 오사카 2박 3일 여행가서 이튿날 하루종일 호텔에서 쉬고 저녁때 처음 나왔어요. 저는 그 사이 오사카 유명하단 데는 다 가서 도지마롤, 치즈케잌, 타코야끼랑 초밥이랑 다 사고 먹어보고 저녁때 조인. 내가 힘들게 발품팔아 사온 거 먹긴 잘 먹더구만요. 쫌 얄미웠음. 내가 아껴서 먹으려던 것까지 홀랑 먹어버려서.
여수엑스포역 근처 호텔에 5번 묶을 동안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오동도도 남편은 한번도 안 다녀왔다지요. 저만 애들이랑 빨빨빨 케이블카 탔다 오동도 걸어갔다.. 남편은 아쿠아플라넷 정도만 같이 가고 식사나 같이 해요. 이런 성격에 답답함이 차오르고 단체로 움직이지 않는 거에 불만도 많지만 성향이 워낙 그러니 그냥 반포기겸 자기 원하는 방식으로 쉬라고 놔둬요.
아빠 얼굴 99프로 판박이인 아들은 저랑 모험심이 강한 성격이 같아서 워터파크 가도 모험 넘치는 데만 저랑 다니고 제 얼굴99프로 판박이인 다른 아들은 아빠처럼 조심성 많고 예민해서 워터파크가도 아빠랑 둘이 잔잔하고 얕은 데만 가서 앉아있어요. 둘이 어찌나 성격이 똑같은지.
얘는 벌레 많다고 캠핑도 싫어해서 제 성격 닮은 아들이 우리 둘이서만 캠핑가자고 해서 그러려구요!
아직 초등이라 더 크면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쩜 님같이 아들 둘과 완전 다른 하루, 여행을 할 수도 있겠네요! ^^8. ㅋㅋ
'23.5.3 3:26 PM (59.6.xxx.68)띠요옹님네 미래가 보이는듯
그래서 저도 이래서 부부가 되었나 싶어요
세상이나 사람을 보는 가치관은 매우 닮았는데 에너지 레벨과 취향, 성향은 극과 극을 달려서…
하지만 저같은 사람 둘이 만났으면 가정은 일찌감치 공중분해 되었을듯도 합니다 ㅎㅎ
열정과 에너지도 좋지만 성실함과 한결같음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저희집도 어디 가면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놀이동산을 가도 큰애와 저는 롤러코스터며 스릴있는 건 타고 또타고… 아빠와 작은아이는 타면 기절 ㅠㅠ
예전에 고래보러 큰 배 타고 바다멀리 나갔는데 저와 큰 아이만 신나서 고래보고 흥분하고 아빠와 작은아이는 일찌감치 토하고 1층 바닥에서 탈진..
여수 오동도도 남편과 갔었는데 저혼자 오동도를 자전거로 몇바퀴 돌고 해안가 내려가고 걸어서 다니고 남편은 시원한 호텔 카페에서 여유작작
그래도 가족들이 너는 왜 그래? 이런 거 없이 쟤는 원래 저런가부다.. 하면서 서로 존중해주니 충돌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서로의 많이 다른 점에 여전히 놀라고 신기해하고 다양성을 배우면서요
가족끼리 함께 다니며 이해하고 둥글어지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이리저리 다른 조합으로 여행다녀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고 봐요
엄마랑 아들, 아빠와 아들, 비슷한 성향끼리,… 등등9. 앗 띠요옹
'23.5.3 6:48 PM (106.101.xxx.197)찌찌뽕 수준이네요 ㅋㅋㅋ 그래서 반대로 만난다는 걸까요? 남편이 답답하지만 도닦는 마음으로 다름을 인정중이예요~ 가치관은 비슷하구요~
원글님이 진짜 아이 각각에 맞춰 잘 체험시켜주신 것 같아 배울 점이 많아요. 저희 아들들 10~20년후가 궁금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