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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미워요

ㅇㅇ 조회수 : 4,783
작성일 : 2023-05-03 13:49:20
고등까지 사춘기도 없었고 공부도 최상위. 학교 상담가면 담임쌤이 입이 마르게 칭찬 했었어요. 결국 의대 갔는데 원하는데는 못가서 애가 반수를 했어요. 반수 실패하고 의대는 학년제라 한학기 쉬게 돼서 알바하고 운동하고 놀고있어요.
아들은 키도 180이고 인물도 좋아요. 옷입는것도 좋아해서 멋쟁이구요.
그런데 어디 여행갔다가 알게된 여자애를 사귄다는데..여자애가 아들보다 세살 많고 대학 졸업했다는데 그것도 거짓말 같아요. 어디 4년제 호텔경영학과 졸업해서 호텔 잠깐 다니다 그만뒀대요. 우연히 인스타를 알게되서 봤는데 제작년에도 학교 안다니고 카페 알바만 했더라구요.
지금 24살인데 언제 졸업하고 호텔은 다녔는지..여튼 결혼한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치겠어요. 그럼 엄청 이쁘거나 날씬하거나..그러면 그래 이녀석이 얼굴만 봤구나 싶겠어요. 그런데 전혀 이쁘지도 않고 아들보다 네다섯살은 많아 보이고 통통하고 얼굴도 크고ㅜㅜ
아들이랑 같이 찍은사진을 봤는데 이모랑 조카 같아요.
그동안은 의대 한학기 다닐때도 인기 많았는데 이쁜애가 없다며 여친을 안사귀더라구요. 눈이 삔건지 지금 여친보다 동기들이 훨 나아요.
애한테 팍 실망이 되면서 티는 못내는데 미워 죽겠어요ㅜㅜ
제가 살짝 뭐라했더니 결혼하겠다는것도 아닌데 뭔상관이냐며 막 화내요. 알았다 상관 안하겠다 말문은 닫았는데..미워서 꼴뵈기 싫어 죽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ㅜㅜ 지랄총량의 법칙이 있다더니 맞네요
IP : 223.38.xxx.8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밀라
    '23.5.3 1:51 PM (118.235.xxx.231)

    봐요. 너무 절여진 오이지같은데
    의외로 남자들이 자기를 치켜세우고 편하게 해주면 넘어가나봐요.

  • 2. 지랄총량의법칙은
    '23.5.3 1:53 PM (124.56.xxx.77) - 삭제된댓글

    있더라 입니다. 차리리 중고등때 하는게 제일 낫더군요.
    제때 안하면 결혼으로 속썩이고 아니면 40-50대 정말 난리를 피더군요.

  • 3. 제발
    '23.5.3 1:56 PM (223.38.xxx.64)

    아무티도 내지말고 평소처럼대해주세요
    별일아니에요 큰일만들지마세요
    그여자애에대해 아무관심!!!도 내색!!!도 언급!!!도
    하지않으면됩니다
    짜증내고 미워할수록 어이없는일
    벌어질확률이 커진다는거명심하세요

  • 4. ㅇㅇ
    '23.5.3 2:00 PM (182.216.xxx.211)

    기대치가 크다는 건 알겠네요…
    의대까지 갔다면 엄마가 할 일을 거의 다 해준 거 아닌가요…
    계속 너무 내가 바라는 아들 삶을 아들에게 바라면 서로 피곤할 듯.
    앞으로 헤어지는 과정이나 잘하길 빌 수밖에요.

  • 5. 결혼은
    '23.5.3 2:04 PM (223.62.xxx.5)

    안하겠죠
    그여자가 어떤점이 좋대요
    들어나보세요

  • 6. ...
    '23.5.3 2:09 PM (223.39.xxx.241)

    제 남동생이 잘난 외모는 아닌데 전문직이었거든요.

    뚱뚱하고 못생기고 학벌도 별로인데 비위 다 맞춰주니 부모 반대 이기고 결혼합디다.

    처가에 돈 다 퍼줘도 몰라요.

    속상하시겠어요.

    차라리 동기랑 사귀는게 낫지 모지리 등신이라니까요.

  • 7. ...
    '23.5.3 2:13 PM (218.234.xxx.192)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잘 주나보죠..19금을

  • 8. 검색
    '23.5.3 2:16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모른척하세요
    싫어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인줄 착각해요
    다시 공부하고 동기들 결혼하는거보면 헤어질겁니다

  • 9. 아후
    '23.5.3 2:20 PM (211.200.xxx.192)

    속상해요
    아들 둔 저는 정말...어떤 심정이실지 콕콕 와 닿아서 제가 막 화가나네요
    점셋님 말씀 공감합니다.
    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홀렸네요 ㅡㅡ
    눈꺼풀 벗겨질 때 까지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단 무조건 무관심하셔요

  • 10. ...
    '23.5.3 2:21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러니 만났겠죠
    그러다 대학 가면 차버리고 맞는 사람 만날걸요
    의대 지원할 정도면 머리도 좋은데 믿어보길

  • 11. ㅇㅇ
    '23.5.3 2:21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엄마의 도닦기는 대입으로 끝이 아니군요 ㅠㅠ
    애들 연애하면 일절 왈가왈부 않기...
    여차하면 관계만 틀어질 뿐
    그냥 우리도 눈에 콩깍지 씌면 그렇더라 하고 벗겨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요

  • 12. ....
    '23.5.3 2:22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러니 만났겠죠
    그러다 대학 가면 차버리고 맞는 사람 만날걸요
    의대 지원할 정도면 머리도 좋은데 믿어보길
    옛날에나 의사들이 엄한 여자와 엮였지
    sns 발달로 좋은거 다 알아서 요즘 애들은 안그럴걸요

  • 13. ....
    '23.5.3 2:24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러니 만났겠죠
    그러다 대학 가면 차버리고 맞는 사람 만날걸요
    의대 지원할 정도면 머리도 좋은데 믿어보길
    옛날에나 의사나 괜찮은 남자들이 엄한 여자와 엮였지
    sns 발달로 좋은거 다 알아서 요즘 애들은 안그럴걸요

  • 14. ...
    '23.5.3 2:26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러니 만났겠죠
    그러다 대학 가면 차버리고 맞는 사람 만날걸요
    의대 지원할 정도면 머리도 좋은데 믿어보길
    옛날에나 의사나 괜찮은 남자들이 엄한 여자와 엮였지
    sns 발달로 좋은거 다 알아서 요즘 애들은 안그럴걸요
    그래도 사람 잘 만나야한다 한번씩 지나가는 말로 얘기하고요

  • 15. ...
    '23.5.3 2:28 PM (218.55.xxx.242)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러니 만났겠죠
    그러다 대학 가면 차버리고 맞는 사람 만날걸요
    의대 지원할 정도면 머리도 좋은데 믿어보길
    옛날에나 의사나 괜찮은 남자들이 엄한 여자와 엮였지
    sns 발달로 좋은거 다 알아서 요즘 애들은 안그럴걸요
    그래도 사람 잘 만나야한다 한번씩 지나가는 말로 얘기하고요

  • 16.
    '23.5.3 2:34 PM (14.43.xxx.72) - 삭제된댓글

    같은 경험ᆢ
    저는 화도 안내고 무신경 무대응으로 일관했어요
    그러나 내면으론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서 여자애에 관하여 여기저기 뒤져서 스토커처럼 파고 들어 알아 내려 했어요ᆢ그냥 평범 무난만해도 내 화가 풀리겠다 위로하면서 말이예요
    결국 너무나 별로인 사람이라 판단되어져
    비법을 썼죠
    낙숫물에 돌이 패이 듯이 지나가다 한마디씩 했어요 ㆍ직접적인 언급은 자극 받을까봐 단 한번도 안하고 제 3자 말하듯이 돌을 던졌죠
    사람이라서 아무리 좋고 물고 빨아도 단점은 보이고 그 단점이 엄마가 던지 듯 말한 부분이라는걸 알아 채게 돼요
    미래를 같이 그릴 수없다 판단하게 되고 점점 힘빠지고 흐지부지 누가 먼저랄 것도없이 헤어집니다 ㆍ이 때는 엄마 때문에 헤어졌다라는 원망도 피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자 애가 평범하면 그냥 사귀도록 나두는 게 좋아요ㆍ요즘은 서로서로 경험삼아 많은 교제를 하는 세태이니까요
    너무 사기성이 농후한 경우만 아니라면ᆢ

  • 17.
    '23.5.3 2:38 PM (223.38.xxx.231)

    어차피 본1 되어 드럽게 바빠지고 인턴(요즘 애들이 과연 인턴할까 싶지만)하느라 바쁘고 퀭 해지면 다 떨어져 나갈텐데
    지금이야 누나가 잘 하겠죠 그거
    얜 처음이고 누나는 경험이 많을테니
    그러니 푹 빠지는 거고 언젠간 다자기 실속 챙길텐데

  • 18. .....
    '23.5.3 2:45 PM (110.13.xxx.200)

    속타는거 이해가는데 멀리 보고 괜히 엄마땜에 어쩌구 소리 안하게 입조심해야지요.
    일단은 지켜보되 가끔씩 한마디 던지는 식으로 하세요.
    한순간 감정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는 말자. 등등 뭐..
    한두마디씩 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알려두고 냅둬야지 어쩌겠어요.
    그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요.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여자 잘못 만나면 돈벌어서 다 처가에 갈수도 있고
    진짜 결혼 잘해야해요.

  • 19. 냅두세요
    '23.5.3 3:02 PM (211.234.xxx.211)

    의대 여학생들 많고 같은 직업끼리 결혼하는 추세라던데
    학교에 가서 여자 동기나 후배 보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겠죠.

    요즘 종합병원 가면 실력 있고 친절하고 거기다 미모까지..그런 여의사샘도 많더라구요

  • 20. 아들편견임
    '23.5.3 3:09 PM (106.102.xxx.220) - 삭제된댓글

    본인 아들이니 착하다는 전제로 깔고 계시는데..

    즐기려고 여자애 만나는 놈들 많아요
    의대 타이틀 있으니...
    얼마나 뻔뻔스러운 놈들 많은지..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결혼까지도 아니고
    그냥 여자랑 잘 수 있으니 만나는 사이

  • 21. 첫댓글님
    '23.5.3 5:40 PM (122.254.xxx.46)

    카밀라 ㅋㅋㅋㅋ 미치겠다
    표현력 짱이네요
    절여진 오이

  • 22. ...
    '23.5.4 12:24 AM (221.151.xxx.109)

    임신공격 조심하셔야 할듯...

  • 23. 은행나무
    '23.5.4 12:33 AM (220.95.xxx.84)

    원글님하고 똑 같은 입장입니다ᆢ
    저희는 레지던트 2년차이고 년상만 아니다 뿐이지 ᆢ
    답답합니다ᆢ
    지금은 모르쇠로 일관 합니다ᆢ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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