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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에 의류 회사를 다녔어요

전에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23-05-03 12:00:52
강남 한가운데 있는 의류회사를 몇 년 다녔는데 당시엔 젊은 회사원들도 명품으로 좍 빼입는 게 유행이었어요. 질샌더 정장에 페라가모 구두, 루이비통이나 에트로 토트백, 올리비에 헤어핀. 주말에는 힙합 느낌으로 사이즈 큰 치노팬츠에 닥터마틴, 폴로 니트 조끼.

그러다 프라다가 캐쥬얼한 느낌으로 나오면서 점점 유행이 캐쥬얼할 쪽으로 가더니, 2000년대 중반 청바지 유행 돌아오고부터 턴 나이도 들었고 유행도 별로 마음에 안 들고, 패션에 관심ㅇ ㅣ좀 시들해졌죠. 당시에는 그냥 검정 원피스에 코트 걸치는 걸로 한 10년 보냈어요.

요즘 강남 백화점 나가보면 다들 통넓은 바지에 야상이나 바람막이 비슷한 거 걸치고 신발은 열에 아홉은 운동화나 편한 거 신고 있어요. 저도 통 넓은 청바지, 추리닝, 운동화, 면티, 야상, 요런 걸로 돌려입어요. 이게 허름하게 보여도 다 유행이 있어서 같은 통넓은 바지라도 15년 전 디자인이랑 요즘 건 다르거든요. 바짓단 길이, 밑위 길이, 워싱 등등이 다 달라요. 운동화도 대퉁 뉴발란스나 나이키나 유행하는 브랜드가 또 있더라구요.

하여튼 허름하게 보여도 그 안에 또 나름의 고민이 있어요. 


IP : 121.163.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3 12:13 PM (125.248.xxx.114)

    갑자기?
    라는 생각이

  • 2. ..
    '23.5.3 12:14 PM (223.38.xxx.244) - 삭제된댓글

    옷이 유행이 심하게 타요
    몇해있으면 통바지들 못입을수도
    스키니바지 나온다는데요

  • 3.
    '23.5.3 12:19 PM (49.224.xxx.54)

    운동복 입고 나가도 위화감 없어서 다행이에요. 저는 룰루래몬옷으로 그냥 입고외출하고 운동가고 다해요 ㅠ

    님은 예쁜옷 많이 입어보셔서 여한은 없으실듯하네요.

  • 4. 저는
    '23.5.3 12:48 PM (108.172.xxx.149)

    그쯤 광고대행사 다녔는데
    마인으로 주로 입고 다녔던 생각이나요
    바라 에트로 ㅎㅎㅎ 추억 돋습니다.
    한참 스니커즈 유행이라 스니커즈에 청바지도
    많이 입고 다녔네요

  • 5. ㅇㅇ
    '23.5.3 12:58 P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옷 유행 심하게 타고 아무리 유행 안타는 기본 스타일이라고 해서 사도
    시간 지나면 묘하게 촌스러워요 ㅠㅠ
    매번 옷사는 비용도 이젠 아깝다 보니 그냥 이렇게 촌스러운 아줌마가 되가는가부다 해요..

  • 6. ....
    '23.5.3 1:02 PM (183.97.xxx.26)

    재밌어요. 이런 글. ㅎㅎ

  • 7. 요즘
    '23.5.3 1:05 PM (14.63.xxx.11)

    그냥 막 입은듯
    라인도 안뵈게 그냥 껴 입은게 힙 한거라니
    좀 아쉬워요

  • 8. 와..
    '23.5.3 1:10 PM (125.190.xxx.212)

    질샌더 정장,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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