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계정의 웹드라마를 봐서인지 오늘 추천 뜨더라고요.
제 생일은 아직 두 달 남았는데도 ^^
이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자랄 적에 '저런 것은 왜 태어났는지' '너같은 것은 죽었으면 좋았을 걸'같은 소리를 엄마한테 들으면서 커서,
내 생일을 축하할 맘을 갖지 못 했어요. SNS 그 어디에도 제 생일은 공개를 하지 않아서 저희 가족들이 아닌 사람들은 제 생일 축하를 할 수가 없어요. 제 생일을 모르니까요.
얼마 전에 작은 아이가 생일이었는데,
생일 축하를 정말 거하게 하더라고요.
우리 딸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쁨만 받아서 자기 생일을 너무 좋아하고,
생일이라고 얼굴에 별까지 그린 생일메이크업을 하고 학교에 갔다네요. 교수님들도 다 생일 축하 해주고 같이 수업 받는 애들에게서도 축하를 받았다네요. 기숙사 애들로부터는 깜짝 파티 선물도 받았고요.
링크 속의 전보라처럼 저도 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과하게 자신들의 생일축하를 하는 것을 보면 불편했는데,
저희 아이가 정말 너무 행복해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제가 제 아이를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잘 키워 줬구나 하는 성취감이 생겨서 저도 행복했어요.
여기 82쿡에도 자신의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 하는 수많은 동지들이 계실 거 같아서 포스팅 올립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 생일이신 모든 분들 생일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또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