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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과응보란 말을 보면 무력감이 들어요

... 조회수 : 3,340
작성일 : 2023-05-01 14:21:06
저는 그래요
제가 어릴때 평생 가는 상처를 준 사람
노년에 접어들었는데
건강하고 무난하게 잘 살아요
자식들도 최소 저보다는 잘 풀렸고요
저는 어릴때 그 일로
어두운 사춘기와 청년기를 보냈어요
제대로 내 인생을 꾸리지도 못했고요
어린 저는 뭐의 인과응보로 그런 일을 당했을까요
뽑기 먹고 싶어서 엄마 지갑에서
몰래 100원 꺼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우리 부모님이 나 모르는 아주 몹쓸 짓을 했을까요
하하...
IP : 211.36.xxx.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23.5.1 2:26 PM (125.243.xxx.216)

    저도 그래요. 내가 딱히 큰질못한거 없는데
    왜 나한테 그런일이...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런일은 트라우마가 되거든요. ㅜㅜ

  • 2. 인과응보
    '23.5.1 2:29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그 인과응보 때문에
    전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왔고
    피해 안끼치려고 노력해왔고
    그래서
    그냥 무난하게 살고 있어요
    제게 아픔을 준 사람들은
    솔직히 후일이 어떤지 잘 몰라요
    제게 아픔을 준 후의 일은 그사람들 몫일거라서
    전 알고싶어 하지 않았어요
    제가 성인이 되고
    제가 잘 됐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었는지
    전 잊고 살았는데 접근해 오더라구요
    조용히 전 그 때 이미
    저와는 인연 끝난 거라고 생각하고 잘 살았습니다
    다신 인연이 시작되지 않길 바랍니다 했어요
    가까운 친척이었고
    제 힘이 필요했던지 몇번 연락오고
    제가 안 받자
    주위에 다시 험담에 험담을 하고
    제 귀에 들어 왔지만
    전한사람에게
    제게 그런말 전하려거든 연락하지 마세요 했어요
    제행복은 제가 만들고
    제가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하구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그 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그런일을 당하지 않게 대비해서
    비싼 수업료 치렀다 생각하고
    지나간것은 그냥 지나가게 둬 버리구요

  • 3. 뫼비우스
    '23.5.1 2:32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생각해요.
    그럼 피해자들은 뭘 잘못해서 고통당해야했나.
    베스트댓글 대로라면 나의전생이든 조상이든
    그 업을 받는다는건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또 허탈감에 무력해지죠.

    역사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저...
    악한 종자들은 극이기적이고 고통을 잘 못느끼니까
    신경안쓰고 잘 살아가는 것 같네요.

  • 4. 그리고
    '23.5.1 2:36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악한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식, 후손들
    안중에도 없어요.

  • 5. ...
    '23.5.1 2:38 PM (211.36.xxx.118)

    트라우마로 깊게 새겨져 평생 삶을 흔드는 해코지를 당한 입장에서는 인간사 복불복 랜덤이라는 게 훨씬 진리 같고 그나마 위로가 돼요. 내가 잘못해서 그런 일을 당한 게 아니라 그저 자동차 사고처럼 악인을 만난 것뿐이라는...

  • 6. 뫼비우스
    '23.5.1 2:39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생각해요.
    그럼 피해자들은 뭘 잘못해서 고통당해야했나.
    베스트글과 댓글대로라면 나의전생이든 조상이든
    그 업을 받는다는건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또 허탈감에 무력해지죠.

    역사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저...
    악한 종자들은 극이기적이고 고통을 잘 못느끼니까
    신경안쓰고 잘 살아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악한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식, 후손들
    안중에도 없어요.

  • 7. 과학적으로
    '23.5.1 2:41 PM (175.201.xxx.163)

    악한 인간은 악한 인간과 유유상종 할 가능성이 높고
    본인보다 더 악한 사람에게 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경우가 마치 정의가 이뤄진것처럼 보인대요

  • 8. 인간
    '23.5.1 2:46 PM (210.221.xxx.13) - 삭제된댓글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다보니 강약약강인 종자들이 그런 본능을 감각적으로 더 느끼죠
    내가 함부로해도 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 능하다보니
    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유순한 성품인 사람들은 당하게 마련이고...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일은 별스럽지 않게 지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일엔 본인 의사를 확실하게(때로는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세상살이가 편하지 않나 합니다.

    인간관계는 복불복이기도 하지만 때론 내가 만들어 낸 재앙도 알게 모르게 많다고 생각해요.
    같은 고통을 또 견딜 필요는 없으니..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나의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살다 별별 일을 저도 참 많이 겪었고, 겪는 중인데
    요즘은 더 못참게 되네요. 성격이 변하는 건지, 참아봐야 나만 손해란 생각인 건지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 9. 맞습니다
    '23.5.1 2:47 PM (118.218.xxx.85)

    사람들이 흔히 하는말로 하늘에서 우리 어머니가 도우셔서 이렇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어쩌구 하는 걸 들으면 아니 그럼 그옆에 있다가 죽은 사람은 하늘에 있는 어머니가 도와주지않아서 그냥 죽어버린거네 젠장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똑같은 사고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서운할까 생각해봤습니다.

  • 10. 의사표현
    '23.5.1 2:52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게 아예 안통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쨌든
    피해이후 대처는 다른 문제고
    이미 일어난 피해사실이 없던 일이 되는게 아니니까요.
    던진 폭탄에 내 팔다리는 이미 사라졌다는게 큰 것이지요.

  • 11. ...
    '23.5.1 2:52 PM (211.36.xxx.36) - 삭제된댓글

    아...윗님 댓글 보니 또 무력감이 드네요. 결국 어린 제가 대처를 잘 못해서 재앙을 불러일으킨 건가요...

  • 12. 인간
    '23.5.1 2:59 PM (210.221.xxx.13) - 삭제된댓글

    ㅇㄱ님이 자꾸 화살을 본인한테 돌리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죠.
    원인 제공을 한 상대가 가장 잘못한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에 대한 한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어떤식으로라도 풀고 넘어가셔야 원글님 마음속 응어리가 풀릴 거에요.

    잘못을 혼자서 떠안으려고 하지 말고, 혹시나 앞으로라도 그런 일이 (뭔 일인지는 모르지만) 또 벌어진다고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해 보시라는 거에요.
    지금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생긴다면
    생각하긴 싫지만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까를 말이죠.

    사람의 습성이라는게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뭐든 반복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로 인해 내 스스로가 만드는 재앙이란 표현을 쓴 거구요.
    이 행동 패턴을 스스로 인지해서 바꿔나가야 뭐가 달라져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사가 정말 복잡해서 사실 누구한테 말을 못해요.
    듣는 사람도 괴로운 이야기거든요.

    많은 생각을 거듭한 끝에 이런저런 결론이 다다라서 말씀드린거에요.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래요.

  • 13. ...
    '23.5.1 3:00 PM (211.36.xxx.34)

    아...윗님 댓글 보니 또 무력감이 드네요. 결국 어린 제가 대처를 잘 못해서 재앙을 불러일으킨 건가요...성인이라도 길 가다가 묻지마 폭력을 당하면 그것도 그 시간에 거기에 있던 피해자 잘못일까요...안 그래도 피해자들은 그런 왜곡된 자책을 곱씹으며 괴롭답니다...

  • 14. .ㅇ
    '23.5.1 3:04 PM (210.221.xxx.13) - 삭제된댓글

    도와드릴 심산으로 글 남겼는데 오히려 오해만 쌓이는 것 같군요.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언젠가는 괴로움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 15. ..
    '23.5.1 3:06 PM (211.234.xxx.150) - 삭제된댓글

    절에서 얘기하는걸로는 본인업보라고 하죠.좋은업 나쁜업 내가 다 짓는거구요. 전두환같은 희대희 살인마는 그런식이면 죽어마땅하고 3대에걸쳐 다시는 못일어나게 망해버려야하는데 장수하다가 죽는것도 그닥 어렵지않게 죽었어요. 전두환은 그냥 전생에 좋은일 선업을 많이 지은거에요.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나 그런 영화를 누리고 살인도 저지르다 간거.. 그럼 지금쯤 어디있을지는 알겠죠. 다시 뭘로 태어날지 뻔한거구요. 즉벌이있어서 잘못하면 바로바로 벌을 받으면 속시원하고 깔끔하겠지만 그런사람도 물론있어요. 그런데 그것마져도 내 업이고 내가 쌓은거....... 그리고 죽을뻔했는데 엄마가 도왔다 조상이 도왔다 그럼 또 누구엄마는 돕고 누구엄미는 안돕냐.. 그거역시 내 조상이 얼마나 선업을 짓고 돌아가셔서 좋은데서 얼마나 후대를 도울힘을 가지고있냐 그거에요. 그러니까 결론은 지금은 힘들고 고생스럽고 억울해도 무조건 선업을 짓고 복을 쌓으라해요. 그래야 죽어서도 좋은곳에서 있으면서 내 후손이 도와달라 허공에외치면 내가 살아생전 지은 복을 손에쥐고있다가 그걸로 후손을 도와주고 살리고 한다는거에요... 하느님을 믿는경우도 그래요. 나 힘들고 나 상처준놈은 하느님 왜 벌안주세요??? 근데 하느님 입장에서보면 그인간도 내 소중한 자녀란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인간도 잘했을거구요. 그러니까 그냥 나만 보세요. 나 해한인간은 지금 마일리지쌓는중이니까요. 언제든 받을건데 전생에 한 좋은마일리지부터 까먹고 있는중이니까 어쨌든 언제든 받을거고.... 또 이미 원글님 모르게 말없이 받는중일수도있구요. 전두환네가 너무잘살고있고 돈펑펑쓰며 신나게 살아서 세상억울하고 벌안받는거 이해안가지만 그들안에선 또 말없이 고통받고 힘든상황일수도있구요. 저도 힘들고 억울한일 많지만 그냥 자식가진입장에서 나중에라도 애가 도와줘 하면 도와주려고 또 저 천당이든 극락이든 가고싶어서 봉사도하고 보시도 하고 도네이션도 많이해요. 좋은마일리지쌓은 조상도없나 왜안도와줘 하다가.. 그래 내가 그 선업마일리지 만빵조상되서 후손돕자 하는맘에서요. 근데 그러니까 저 자체가.. 삶이.. 내애들이 좋아지는듯 느껴져요.그것들 벌받을겁니다. 원글님 좋아지실겁니다.

  • 16. ...
    '23.5.1 3:12 PM (211.36.xxx.89) - 삭제된댓글

    인과응보란 말 싫다는 사람한테 인과응보를 또 설명해주시다니요 ㅜㅜ

  • 17. ..
    '23.5.1 3:23 PM (222.101.xxx.29)

    인과응보 권선징악이라고 하잖아요.
    랜덤입니다.

  • 18. 비슷한...
    '23.5.1 3:50 PM (112.165.xxx.239)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68519

  • 19. .....
    '23.5.1 4:11 PM (78.105.xxx.112)

    님아... 남고ㅏ비교 하지 마세요

    그냥 본인에게 포커스 맞추세요.

    그들이 잘 살면 괴롭고 못살면 행복하고

    그렇습니까?

  • 20. ...
    '23.5.1 4:19 PM (211.36.xxx.106) - 삭제된댓글

    윗님 네? 무슨 소리 하시는지...님은 그럼 충고도 상황 파악하고 하시길...

  • 21. ...
    '23.5.1 4:20 PM (211.36.xxx.106) - 삭제된댓글

    윗님 네? 무슨 소리 하시는지...그럼 님은 충고도 상황 맞춰서 하세요.

  • 22. ....
    '23.5.1 4:21 PM (211.36.xxx.106)

    윗님 네? 남과 비교? 무슨 소리 하시는지...그럼 님은 충고를 하려거든 상황 맞춰서 하세요.

  • 23. 이게
    '23.5.1 4:23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일면식 하나 없는 이에게 돌을 맞았다면 백번양보
    시간은 걸릴지언정 운이 나빴구나...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게아니기에 더군다나 원인이 내게 없으니까 지워질 수 없는거겠죠.

    저는... 더이상 이유를 찾지 않기로 했어요.

  • 24. 앞만보고
    '23.5.1 5:25 PM (61.84.xxx.71)

    열심히 살면 좋겠어요.
    과거 상처 없는 사람 드물어요.
    저도 과거 반추하는거 의미없다고 느낀 순간부터
    그냥 흘려버리고 열심히
    앞만보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 25.
    '23.5.1 8:44 PM (203.243.xxx.247) - 삭제된댓글

    인과응보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모인 말이죠
    이기적인 사람들 잘 살아요

  • 26. ...
    '23.5.1 11:50 PM (222.101.xxx.35)

    인간사 복불복 랜덤이라는 게 훨씬 진리 같고 그나마 위로가 돼요. 내가 잘못해서 그런 일을 당한 게 아니라 그저 자동차 사고처럼 악인을 만난 것뿐이라는... 22222

    원글님 이 말에 위로가 됩니다
    현명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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