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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를 안 하면

어휴 조회수 : 3,595
작성일 : 2023-05-01 00:16:28
어떻게 하세요? 전 엄마가 화내는게 무서워서 공부 열심히 한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남편은 아이한테 공부 스트레스 잔소리 일절 못하게 해요. 
저희 부부 둘다 박사 전문직이에요. 남편은 냅두면 다 지가 알아서 한다 주의입니다만. 전 중1 아이가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매번 보는게 고통스러워요. 이러다가 돌이킬수 없어 자포자기 하게 될것 같아 걱정스럽고요.

친한 친구 아이들과도 서서히 멀어지는 것 같아요. 왜냐면 걔들은 학원 과외는 물론 선행학습까지 하는데 얘는 얼마전에 수학 과외 시작한게 다거든요. 일주일에 한시간 과외받는 거 빼고는 게임과 유트브가 전부인 일상이에요. 성적면에서도 학교생활면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너무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는데. 엄마랑 산책도 자주 하고 미술관도 가고 영화도 보고 악기도 배우고 운동도 했었는데 저나 남편이나 직장일이 바쁘고 아이 데리고 학원 다닐 시간 없어서 애가 그만하겠다면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리지 않고 하나 둘씩 손 놓게 했던 문제도 있죠. 

이제 13살인 아이가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이 그렇게 좁아지고 게임밖에 모르면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뭔가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듯 한데,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려요.
IP : 74.75.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 12:24 AM (118.235.xxx.156)

    일주일에 한번 수학과외 한시간 받는 중1이 어딨나요 그건 그냥 안 하느니만 못 하죠. 영어 수학 학원은 보내세요. 아예 손 놓고 기다리는 건 아니죠. 강요해서 될 것도 아니지만요. 그리고 요즘 엄마가 화 낼까봐 무서워서 공부하는 사춘기 애들은 솔직히 없어요. 그것 역시 정상적인 행동 발달은 아닙니다. 님의 사례가 그 결과가 좋았다고 바람직한 건 아니죠.

  • 2. ....
    '23.5.1 12:25 AM (112.154.xxx.59)

    주중에 학원 보내고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하세요. 중1이면 사춘기 시작이겠네요. 방에서 게임만 하지 않게 바깥세상으로 이끌어주세요

  • 3. 원글님
    '23.5.1 12:25 AM (112.152.xxx.92)

    저희부부도 둘다 미국박사 전문직.
    이것저것 설명하기 힘들고 결론만 말씀드려요.
    빨리!!!동네애들 수준으로 돌리세요.
    시간 지나서 스스로 알아서는 정말 우리때 얘깁니다.
    동네 유명한 수학학원 레테부터 보시죠. 멘붕일겁니다.

  • 4. 공부안해요
    '23.5.1 12:27 AM (211.243.xxx.85) - 삭제된댓글

    그냥 놔두면 공부 안합니다
    요즘 같이 재밌는 게 많은 세상에 그냥 두면 공부하는 중학생이 어딨나요?
    제 주위에서 본 케이스는, 엄마아빠 둘 다 서울대 학부 석사출신이고 평생 모범생에 장학생에 직장에서도 매일 공부하고 부부 둘 다 인성도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들도 당연히 공부를 때가 되면 하겠지 했는데
    그 아들 중학교 때도 안하고 고등학교 때도 안하더니 경기도 끄트머리 지방대 갔어요.
    아들이 머리는 좋았지만 공부를 안했어요.
    부모가 충격ㅠ받고 둘째인 딸은 과외시키고 학원보내서 둘째는 괜찮은 대학갔습니다.

  • 5. ....
    '23.5.1 12:28 AM (112.154.xxx.59)

    부모가 본인들이 알아서 공부 잘 한 케이스 중에 아이도 본인 경험에 비춰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아이 스스로 욕심있지 않은 경우엔 보통 공부 손 놓습니다. 내 아이가 스스로 하는 아이이면 좋겠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으니 기본은 시키세요.

  • 6.
    '23.5.1 12:28 AM (14.32.xxx.215)

    알아서 하는 애가 어디있다고...
    더 늦기전에 월화수목금토 스케즐 짜서 보내세요
    다 그러고 살아요

  • 7. ...
    '23.5.1 12:31 AM (112.154.xxx.59)

    이제 겨우 13살입니다. 알아서 못하는게 당연하답니다. 부모님이 공부와 생활습관 더 이끌어주세요.

  • 8.
    '23.5.1 12:38 AM (219.255.xxx.153)

    부모가 방관자.
    지금까지 공부에 가까와지기 위한 교육을 안하고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지도 않고, 몸에 익히게 도와주지도 않고
    저절로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군요.

    이 부모는 날로 먹으려고 하네요.
    천재, 영재를 낳았어요?

  • 9. 알아서 하는
    '23.5.1 12:45 AM (123.199.xxx.114)

    아이는 그쪽으로 재능을 가지고 있는거고
    너무 몰아부치면 버닝아웃되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되니

    적당히 조금은 시키세요.

  • 10. ker
    '23.5.1 1:08 AM (180.69.xxx.74)

    학원이나 과외 시키세요

  • 11. 북유럽식
    '23.5.1 1:09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교육제도로 가야해요.
    운동도 많이 시키고 과외활동도 많이하고 대학도 쉽게가서
    대학에서 공부시작하는 제도로요.

    저도 공부한 사람이지만 실은 중고등학교 공부수준은
    기초교육정도인데 학벌, 대학입시 때문에 저 난리잖아요.

    석박사부터 특히 박사부터 진짜 공부인데 저런 입시교육수준의 교육에 애들 진을 빼는게 교육부 놈들의 농간 같은 착각이 들어요.
    매년 입시제도는 왜그리 자주도 바뀌고 세세하게 만들어 놓았는지

    대학에서 교수들이 진짜로 애들을 본격적으로 가르쳐야하는데
    힌국교수들이 편하게 살고있다고 보고 한국 입시제도 이건 교육부와 교수들의 합작품 같아요.

    서울대부타 노벨상도 못타는 것들이 죄다 주입식 공부만 해서 창의적이질 않아요. 생각도 고착되고 배운것 반복하는 수준들이예요, 어휴.

    정말 훌륭한 자질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 입시제도의 희생양들이예요.
    그런 학생들은 대학원 훌륭한 교수 밑에서 공부하게되면 크게 성장하는 교육시스템으로 가야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고 봅니다.

    원글님처럼 배운분들이나 대학사회가 교육제도를 바꾸기위해 노력해야지 교육부 ㄴ들 하인처럼 따라갈 일은 아닙니다.

    진짜 공부해야할 대학에 와서 애들이 학문하는 즐거움을 잊어버립니다.

  • 12. 능력대로
    '23.5.1 1:13 AM (1.225.xxx.136)

    한자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가 밀어부쳐도 어느 시기가 지나면 아이가 의욕이 없거나 의지가 없고
    머리도 따라 주지 않는 애면 부모 혼자 닥달한다고 성과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내 애가 어떤 아이인지는 중등생 정도되면 싹수가 파악되지 않나요?
    공부 머리 아니면 저는 내가 끌고 밀고 가지 않고 적어도 그래도 사람새끼는 되게 예의교육, 인간성 교육은
    빠지지 않게 시킵니다.

  • 13. 요새
    '23.5.1 1:14 AM (124.54.xxx.37)

    애들 대학가서도 진짜 열심히 해요..

  • 14. 석박사부터가
    '23.5.1 1:17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진짜 공부라고 봅니다.
    그전에는 단순 암기교육.

  • 15.
    '23.5.1 1:21 AM (223.38.xxx.228)

    북유럽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16. 교육부 공무원이
    '23.5.1 1:22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왜 국민들은 개돼지라고 확신을 갖게되었는지는
    한국 부모들의 교육부 정책의 맹목적 추종을 보고 느낀 소회를
    한 단어로 축약한 느낌입니다.

    배운부모들이 나서서 바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17. 던져준 입시제도
    '23.5.1 1:25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그것만 오직 받아먹고 내 자식만 입시에 성공하면 끝이라는
    이기주의적 마인드를 교육부 입장에서 보면 개돼지들로 보였겠죠.

  • 18.
    '23.5.1 1:28 AM (125.191.xxx.200)

    한국교수들 너무 편한거 같아요 저도 그 생각..
    지금 엄청난 변화의 시대인데..
    젊은 아이들 위해 전공 연구..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별로 없는거 같아요.
    다들 좋은 대학 나와서 입시교육 강사 하는 분들도 많고..

  • 19. ...
    '23.5.1 1:42 AM (211.179.xxx.191)

    중1이면 안늦었어요.
    학원 알아봐서 보내세요.

    애들은 학원에서도 친구관계가 유지되니까요.
    시간 많고 부모님 집에 없으면 애가 뭘 하겠어요?

    알아서 공부하고 책 보고 그런건 꿈같은 얘기고요.
    남자애 같은데 남자애들은 더 자기관리 힘들어요.

    남편분한테 한가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고 당장 학원 알아보세요.

    지금 수학 영어는 무조건 일주일에 3번은 가야해요.

  • 20.
    '23.5.1 2:53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내자식이 공부 못할리없다는 자만심이 부부 둘 다있는거죠.
    근데 요즘 공부는 언젠가 따라갈수없을 만큼 격차가 존재해요.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

  • 21. ???
    '23.5.1 3:46 AM (223.62.xxx.12)

    놔둬도 하던데…요

    자기가 학원 가야겠다고 해서 냅두다 보냈어요 중학교때
    지금 고3인데 선행으로 달리던 애들이랑
    성적 비슷해요
    그리고 공부 못하면 뭔 일 나나요
    자기 할 일을 찾아야죠
    댓글 단 님들은 부모가 앞장서서 아이들 교육시킨 뒤에
    결과가 만족스러운 분들이 대다수인가본데
    안그런 집도 태반이에요

    부모랑 자녀 사이가 더 좋은게
    길게보면 중요하죠
    이제 겨우 중1인데요 ㅡㅡ; 다들 왜 이러시나

  • 22. ㅇㅇ
    '23.5.1 6:13 AM (180.66.xxx.124)

    저희 집 분위기랑 너무 비슷해요.
    남편이 학원은 아이가 원할 때 보내자는 주의라서.. 근데 누가 원하나요?
    중1 딸은 알아서 학교 공부는 집에서도 챙기는데
    초6 아들은 맨날 게임에 유튜브 해요.
    저는 공부 많이 하길 바라기보다 그냥 다른 세상도 있단 걸 알았음 좋겠어요.
    어느날 정신 차리는 날이 올지.
    잔소리 하나 안 듣고 s대 들어갔는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 23. 아이고
    '23.5.1 7:08 AM (121.134.xxx.62)

    이 사이트엔 극성 엄마들이 많네요

  • 24. 시켜보면
    '23.5.1 7:59 AM (116.34.xxx.234)

    사이즈 나오죠.
    사이즈 나오고도 부모가 포기를 못하니
    파국으로 치닫는 거고
    우선 사이즈는 재어 봐야죠

  • 25. 아빠들한테맡기면
    '23.5.1 8:21 AM (49.1.xxx.116)

    이래서 안되는것 같아요
    현실도 모르면서 라떼는 말이야 시전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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