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답답한 마음. 남편 그리고 자녀교육

두딸맘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23-04-30 16:09:46
82쿡에 가입한지 벌써 16년은 넘은것 같습니다.
새댁이였던 제게 좋은 요리정보가 많다며 이곳을 알려주셨던 시어머니는 이제 고인이 되셨고, 오늘은 답답한 마음에 제 글 올려 봅니다.
올리기 부끄러워서 늘 다른분들 이야기만 보다가 이렇게 쓰려니 조금 떨리네요.

남편과 참 사이가 안 좋은 결혼생활을 해 왔어요.
딸은 6살차이 두명이구요.
저의 과도한 책임감에 남편에게 맞아도 살았습니다.
남편은 애들을 빌미로 이혼하지 못하도록 협박했고, 저 또한 엄마 없는 아이들 혹은 아빠없는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지옥같은 결혼생활을 유지했어요.
결정타는 제가 경단녀가 되면서 자립할 힘이 없어서였던 것 같아요.

결혼8년차에 예상치 못한 시집살이 시작되었습니다.
치매어머니 모시고, 암투병인 동갑내기 미혼 시누이가 아랫층으로 이사와서 약5년정도 막 초등학교 들어간 딸과 돌지난 딸 혼자 양육하며 시집살이 했습니다.

다행히 5년안에 모든 투병생활이 막을 내리고, 남편이 텅빈 아랫층 시댁으로 내려갔어요.
그렇게 벌써 4년이 또 흘렀네요.

나름 소소하게 아이들 공부지도하며 용돈 벌이는 하지만,
생활비는 여전히 남편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많은 부동산과 현금을 상속 받았고, 저는 자세히 알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힘들었던 시절 이만만 하고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아이들 착하게 건강하게 잘 컸으니 감사하다고 생각하지만
공부를 곧 잘 하는 큰아이가 좀더 욕심있게 공부도 하고 싶고,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도 하는데 남편은 저희 3여자를 지금 살고 있는집에서 단 한발짝도 못 움직이게 합니다.
언어연수도 금지, 해외여행도 금지, 국제중학교도 금지,
자사고도 금지, 학군 좋은곳으로 이사도 금지합니다.

이미 정없이 부부가 아닌 관계로 산지도 오래되어서 남편에게 기대감 없이 세사람 먹고살기에 딱 떨어지는 생활비에 그냥 말없이 살고 있지만 아이를 위해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못해주게 되니 마음이 찢어집니다.

저도 남편과 진지한 대화도 해 봤고,
자식위해 이사가서 집을 합치자는 제안도 해봤고,
애들교육을 목표로 다시 마음을 합쳐보자고도 했는데
저를 무시하고 농락하고 비웃네요.
그래서 저도 마음 접었습니다.

이제 갱년기까지 와서 울타리 없이 외로움과 고립감 갖고 사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싱글맘들 더 힘든상황도 있는데 현실에서 감사할 일들을 더 찾자라는 생각으로 마음 다스립니다.

오늘은 좀 괴롭네요.
더 연배있으신 선배님들, 또 똑소리 나시는 젊으신 분들 현재로써 최선은 뭘까요? 지혜 구해봅니다.
IP : 223.39.xxx.1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소송
    '23.4.30 4:11 PM (14.32.xxx.215)

    재산분할 하셔서 애 키우세요

  • 2. 하이고
    '23.4.30 4:26 PM (1.229.xxx.126)

    돈이없으면 모를까 많은데도
    자식한테 안쓰나요?
    서민인 우리집에서도 외고는 보내줫는데..
    돈얼마안들었어요 제가 학원이 싫어서안다니긴햇지만서도
    재산빼돌리기전에 이혼소송 가압류걸고
    하면안되나요? 결혼생활 15년이상이실거같은데
    집한채는 못받으시려나요
    요즘 간호조무사만해도 250벌어요

  • 3. ..
    '23.4.30 4:27 PM (110.9.xxx.127)

    고삼엄마입니다
    아이는 일반고에서도 개인능력에 따라 진학을 잘 합니다
    여행 연수는 아쉽지만 아이들성인되어 가도 되고.

    이혼이 쉬웠다면 벌써 하셨겠지요

    일단 자립능력을 키우세요

    그후 원글님 마음이 가는대로
    이행하시면 될것 같아요

  • 4. 두딸맘
    '23.4.30 5:19 PM (223.39.xxx.149)

    이혼하려고 변호사 많이 만나봤습니다.
    재산분할때문에 남편이 상속재산만 남겨두고 다 처분해버렸더라구요.
    지금 살고있는 집의 절반정도만 제가 분할받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변호사들도 놀래더라구요. 남편 머리가 너무 좋다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자립이 답이네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걱정
    '23.4.30 6:10 PM (211.211.xxx.245)

    5년 정도 지나면 아이들이 성장하고 벋어날 기회가 올 거 같네요.
    직장도 구하시고 남편 잘 구슬러 돈도 좀 받아낼 궁리를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물론 많은 고민 하셨갰지요.
    생각보다 세월이 빨라요. 아이들도 빨리 크고요. 무엇보어 경제력을 가지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 6. ..
    '23.4.30 6:38 PM (223.33.xxx.137)

    여기보면 전업맘들은 남편이 벌어다 준 돈 경제권 다 쥐고 있는 줄 알던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남편이 재산처분후 그 돈이 어디로 간 거도 아닐테고, 금융조회해서 가압류 거세요. 이혼소송의 경우 변호사들은 대부분 가압류부터 걸고 이혼소송 진행하라고 할텐데요.

  • 7. 상속재산도
    '23.4.30 6:48 PM (14.32.xxx.215)

    분할대상이고
    처분을 해도 돈이나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이 남았을텐데요?

  • 8. 딸둘맘
    '23.4.30 7:34 PM (115.86.xxx.139)

    일단 가지고 있던 사업체를 모두 폐업처리 했더라구요.
    집이나 건물은 모두 상속이에요.
    저는 기여도가 없어서 권한이 없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시부모님이 사주신 집이고 명의는 남편명의에요.
    결혼해서 남편이 일도 못하게 해서 애들만 키웠는데 참 어리석게 살았다 싶더라구요.

    오늘 이야기 나누다 보니 경제력 갖는것이 힘이네요.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다 보니 요새는 에너지도 바닦이 난 듯 뭐든 힘이 들어요. 애들만 크면 뭐든 할수 있을지 알았는데 애들이 크면 엄마는 이렇게 늙는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어요.

    모두들 저녁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 9. 아이고
    '23.4.30 8:21 PM (203.243.xxx.247)

    원글님 꼭 독립하셔서 행복한 여생을 살길 기도하겠습니다
    꼭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10.
    '23.4.30 8:22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답답한 맘을 하소연으로 올리신거지
    이혼을 실천할 의지는 없어보이시네요.
    남편이 그렇게 수를 써놓은건
    글쓴님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약점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그렇게 해놓은거죠.
    보란듯이 비웃어주고 탈출하기를 바래봅니다만
    어딜가도 내 한 몸 먹고 지내며 살순 있답니다.
    아이들도 다 컸다면서요..
    그리고 어머니가 그럴게 살면 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질못하죠.
    엄마팔자 딸팔자 닮는다는 말은 과학이예요.
    무의식적으로 보고 따라하니...
    휴....
    글보고, 답글까지 보니 저역시도 답답해져 주저리 써보네요

  • 11.
    '23.4.30 8:32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편이 그 재산 다 쥐고서
    마누라 딸들 도망가면 행복해할까요?
    다시 만나는 여자가 설사 있다할지라도 돈보고 달려드는 여자일텐데말이죠..
    (제발 그런 여자 좀 만나라)
    역발상으로 남편이 두려워하는걸 찾아보세요..

  • 12.
    '23.4.30 11:48 PM (106.101.xxx.98)

    왜 본글 같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956 어느나라 대통령인가요 11 ㅂㅁㅈㄴ 2023/05/20 2,212
1457955 주변에 조선일보 기자 보거든 침 뱉어주세요 14 ㅅㅂ 2023/05/20 3,566
1457954 장영란 마이너스 5천으로 시작해 26억아파트 장만 9 ㅇㅇ 2023/05/20 8,253
1457953 나혼산 주승이 하는 무도 노잼 12 아휴 2023/05/20 6,491
1457952 부부관계소리 층간소음 40 듣기싫다증말.. 2023/05/20 25,857
1457951 KFC 치킨나이트요 혹시 맛이 다른가요? ..... 2023/05/20 1,465
1457950 1.5키로 빠졌다고 옷 태가 다른가요 10 알리 2023/05/20 4,010
1457949 말빨리하는 아기가 지능이 높은건가요? 36 ㅡㅡ 2023/05/20 8,837
1457948 세상에나 간첩만들라고 조작질하던 검사 6 ㄱㄴ 2023/05/20 1,455
1457947 내가 겪은일이 다 헛된일은 아니구나.. 느껴보신분계실까요? 8 dddc 2023/05/20 3,994
1457946 명상하다말고 남편에게 뛰어가서 7 따라쟁이 2023/05/20 3,912
1457945 집시집시집시 집시여인~ 벗님들 이치현 15 뱀파이어 2023/05/19 4,234
1457944 금쪽이중 저희 30후반부터 40대분들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3 ㅇ ㅇㅇ 2023/05/19 4,545
1457943 가족한테 폭행당한 여중생 14 2023/05/19 7,392
1457942 꿈만 같은 흙수저 11 달콤한 심장.. 2023/05/19 3,957
1457941 8세 발바닥수술후 휠체어? 살살 자가보행? 어떤게좋을까요 10 .. 2023/05/19 1,213
1457940 요즘 만나이 쓰는것도 은근 짜증나네요 17 ... 2023/05/19 6,168
1457939 지능이 높을수록 듣는 능력이 14 ㅇㅇ 2023/05/19 6,184
1457938 나혼산 특집 노잼 10 에잉 2023/05/19 6,065
1457937 아무리 학폭이래도 이건 심한게 아닌가 싶은 39 .... 2023/05/19 6,949
1457936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 4 ㅁㅁ 2023/05/19 4,144
1457935 집으로 온 아기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건 이웃들에게 민폐일까요?.. 19 2023/05/19 3,466
1457934 11월 걸린 코로나 이제야 후각이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네요. 6 너무해 2023/05/19 1,457
1457933 39살에 결혼식 하면 남사스럽나요 23 ㅇㅇ 2023/05/19 7,107
1457932 마트 파는 라떼 중 안 단거 추천해주세요 12 Ppp 2023/05/19 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