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전이 필요해서 알바갔더니 20대녀석이

ㅎㅎ 조회수 : 6,912
작성일 : 2023-04-29 22:52:14
무시를.. 얼마나 개무시를 그렇게나 하던지요

의류택배 알바 주급준다길래 찾아가서
총 일주일을 했는데 한 이틀은 박스만 죽도록 접고 쥐죽은듯 일만하다가
직장때 엑셀 한번 배운거 막판에 한번 써먹고 나왔네요
그거하나 배웠다고 평생을 써먹으니 좋긴하네요

거기 총괄하는 20대 중반 남자애가 물류표 맨날 출력만했지
수기로 펜들고 적기만 했지 파일도 못찾고
직원한테 도움도 못구하고
뭔 자존심인지 우물쭈물 어쩔줄을 모르길래
(이유가 무엇때문인진 몰라도 CS직원이나 사장한테 물어보고 파일찾고 도움구하는걸 난감해하고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건 5분이면 당장 만든다 걱정말라고 하면서
엑셀로 얼른 선긋고 글자입력해서 폼 만들어 줘버렸더니 막일하는 무식한 아줌마라고
첨엔 사람취급도 안하고 개무시하는 느낌이더니
이후 대하는게 좀 달라져서 기분이 뿌듯했네요
완전 당연히 컴맹인줄 알았는데 컴터를 만지니까 호오? 이런느낌

딴것도 그냥 쌩으로 손으로 다 쓰고 정리도 안되어있고 체계도 안잡혀있고 그래서
ㄱㄴㄷㄹ 순으로 다 정리도 해줘버렸고요
출퇴근 대장도 제대로 하나없는 허술하고 영세한 회사라서
그것도 걍 대충 얼른하나 그려서 스무장쯤 출력해서 파일철에 정리해서 앞으론 여기에 이름 적고 정리된거 제출하라고 해주고 나왔네요

사회초년생으로 사무직 직장생활은 전혀 안해봐서 그런지가좀 답답한 면이 있더라고요
첨에 넘 개무시 당하고 함부로봐서 좀 빈정상했었는데
살짝 복수한 느낌이었어요


IP : 112.214.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푸세요~~
    '23.4.29 10:56 PM (211.109.xxx.92)

    잘 하셨어요^^
    그리고 그 멍청한(표현 죄송)청년도 쿨하게 용서하시구요^^
    전 엑셀도 다 잊어버려 지금은 못해요ㅠㅠ

  • 2. 사이다~
    '23.4.29 10:56 PM (220.83.xxx.36)

    ㅎㅎㅎ 제 속이 후련하네요.

    다음부터는 그 청년도 아무나 쉽게 안봤으면 좋겠네요~

    넘 잘 하셨어요.

  • 3. ..
    '23.4.29 10:56 PM (118.235.xxx.139)

    오우~ 속시원하네요

  • 4. ..
    '23.4.29 10:56 PM (116.39.xxx.162)

    엑셀 저도 배우고 싶네요.ㅎ

  • 5. ㅇㅇㅇ
    '23.4.29 10:57 PM (222.234.xxx.40)

    잘 하셨어요 그 못된 청년 내가 얼마나 도도하고 사람판단 함부로 하는구나 조금이라도 깨달았을거예요

  • 6. ..
    '23.4.29 11:00 PM (61.33.xxx.73)

    그래도 오랫동안 표 만지는 일 하셨나봐요.
    전 프로그램 개발 직종 15년 일했는데
    손논지 몇년되니 전혀 기억 안나요.
    간단한 컴 관련 물어도 잘 모르는것 많고요

  • 7. 복수는
    '23.4.29 11:08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하는거죠.
    살짝이 아니라 멋지게 자존감 챙기셨는데요.
    그 친구도 뭔가 느끼는게 있기를.

  • 8.
    '23.4.29 11:15 PM (211.57.xxx.44)

    역시 능력이 있어야!
    사이다 시원합니다!

  • 9. ㄴㄷ
    '23.4.30 12:03 AM (118.220.xxx.6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무식한 청년이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405 시어머니 나이대에는.전업일수밖에 없었고.. 꼬인것들 08:42:52 97
1677404 윤 측 뉴스는 이제 안볼랍니다 1 ㅇㅇ 08:39:47 150
1677403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낯 뜨거운 '헌정곡.. 2 .0. 08:38:30 168
1677402 부모로 인해 형제지간도 아무것도 아닌게 되네요 08:35:14 370
1677401 어제 저녁 서부 지법 앞 관찰기 3 나무木 08:33:37 333
1677400 설 선물로 수건 어떠세요? 함 봐주세요^^ 19 설선물 08:30:49 492
1677399 내란 우두머리에 김건희도 포함돼야 ㅇㅇㅇ 08:28:50 117
1677398 구속 영장 청구는 언제 하나요? 1 구속 08:26:26 225
1677397 尹측, 비상계엄 배경 “이재명이 민주당 대표돼 문제 악화” 주장.. 19 ... 08:24:47 981
1677396 한평생 전업으로 산 어머니가 왜 일하라는걸까요? 26 ... 08:22:20 1,356
1677395 전 산후조리원 나와서 백일까지가 가장 몸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2 08:20:48 264
1677394 영양군 미얀마 난민 적극 유치라 3 ㅇㅇ 08:14:22 489
1677393 전 진짜 윤이 잘하길 바랐어요 18 ....... 08:14:16 1,126
1677392 이재갑 교수님 페북 반갑습니다 08:12:36 648
1677391 국힘 수도권 의원들 눈치 빠르네요 16 가을 07:53:34 3,215
1677390 손재주 없는 사람이 미용사 할수 있을까요? 20 재능 07:49:52 968
1677389 "윤건영 의원도 놀란 역대급증인 등장에발칵" 1 ... 07:48:49 1,820
1677388 오세훈 필리핀가정관리사? 찾아 봤습니다. 1 궁금해서 07:44:53 948
1677387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쓰시는 분 계신가요? 16 ㅇㅇ 07:36:51 946
1677386 내란당의 실상 12 ㅂㅂ 07:19:19 1,699
1677385 송혜교 81년생,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25 혜교짱 07:14:18 3,887
1677384 설화수는 개인사업자가 판매하는건 가품인가요 4 07:12:51 1,122
1677383 네이버페이(오늘자 최신)등 포인트 받으세요 1 .... 07:10:24 474
1677382 첫 건강검진 받는데 팁 있을까요? 7 .... 07:03:31 643
1677381 동그랑땡에 가래떡 다져서 9 나나 07:02:57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