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성악가 독창회를 갔다왔는데

ㅇㅇ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23-04-29 15:41:53

잘 모르시는 분은 모르지만

 또 잘아는 분은 잘아시는 소프라노 최ㅠ정원님 한국 아트 팝 독창회를

갔다왔어요.

작곡가분이 해설을 해주시고 멋진 피아니스트 반주에 맞춰 불러주셨는데요

일단 소리는 아주 드라마틱은 아니지만 웅장한 울림의 소리도 가능한 리릭이에요

보는 내내 한떨기 수선화가 연상이 되었고요

이제 중년이 훨 넘어서 세파에 시달리고 닳고 닳은 면도 있다보니

들으면서 순수하기 이를때 없는 한편의 예술을 보는 기분이었고

공연 내내 뭔가 죄책감(?)같은 것도 들었어요..죄인인 내가 이런걸 들을 수준인가...ㅋ

 

가수는 노래 부르는 내내 노래의 감성,,한편의 시가 주는 감정에 많이

몰입한거 같았어요. 아마 가사와 그밑에 깔린 감정을 많이 생각하는거 같았고

배우가 대본을 보면서 대사와 대사 사이에 어떤 감정의 흐름으로 연기할지

고민하고 노트하고 그 흐름을 미리 연습해 놓듯이

말과 말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내면으로 섬세하게 흐르게 연습하시고 해석한거 같았습니다.

 

아주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런 예술가를 가족으로 둔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겠구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 감성과 영성이 손상되지 않게

주변 가족들이 아주많이 도와줬을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마디로 이분의 특별함은 노래 플러스 감성...특별한 감성을

자신만의 타고난 감성을 아주 소중히 잘 유지하고 키워내신거 같습니다.

 

가사를 잘 모르는 저에게도 격정이 다가왔어요.

시가 아름답다는 건 알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시인의 감성은

아주 격정적일수 있다는 걸 느꼈구요.

 

한마디로 이번 독창회는 시정(詩情)이 넘쳐흐르는 순간이었다 그런생각이 듭니다.

 

홍ㅜ혜경, 조ㅠ수미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데

홍과 조는 이태리 오페라를 주로 하시는 분이다 보니

노래나 스케일에 오페라의 느낌이 많이 나고

아마 어려서 젊어서 해외에서 공부하고 그쪽 문화를 많이 흡수하신분들이라

노래나 발성에 그런 느낌도 나는거 같고요

이분은 한국에서 오래 교육을 받으셨고 그래서인지

한국어, 한국어의 노래에 대한  좀 다른 해석을 가지신거 같아요.

좀 특별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이분이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나 벨칸도 오페라도 함 궁금하긴합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고 많이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IP : 61.10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4.29 3:48 PM (223.62.xxx.153) - 삭제된댓글

    최정원 홍혜경 조수미

    검색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0173 미혼 기혼 섞인 나이든 자매들은 어때요? 5 ... 2023/10/05 2,342
1510172 전 코메디언들이 진심 천재같아요 22 SNL 2023/10/05 5,676
1510171 눈꺼풀 안쪽 결석 함부로 제거하지 마세요ㅠㅜ 47 ㅇㅇ 2023/10/05 17,878
1510170 네이버 코스트코 까페에 가입하려고했더니 나이제한이 있네요? 9 .. 2023/10/05 2,624
1510169 바오가족 좋아하시는 분들 지금 라이브해요 1 ... 2023/10/05 1,271
1510168 전주 막걸리 집 추천해 주실 분 있나요? 6 ㅇㅇ 2023/10/05 991
1510167 내일 국가검진인데 5 .. 2023/10/05 1,479
1510166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하나요? 30 남편 2023/10/05 7,202
1510165 강서구 주민분들, 선거 분위기 어떤가요. 10 .. 2023/10/05 2,885
1510164 신촌역이나 연남동 맛잡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7 맛집 2023/10/05 1,090
1510163 꽈리고추를 너무 오래쪄서 물컹거려요 3 ㅊㄷ 2023/10/05 851
1510162 일부 남자들이 안보를 생각해서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게 아니죠 19 징병제 2023/10/05 1,732
1510161 김행은 임명하겠죠? 13 ... 2023/10/05 2,372
1510160 허리무릎 안굽히고 욕실 머리카락 줍는 방법 있을까요? 10 .. 2023/10/05 2,953
1510159 내일 운동회 하는데 경량 패딩 입어도 될까요? 8 운동회 2023/10/05 2,439
1510158 나솔라방 오늘도 하나요? 1 나솔 2023/10/05 2,617
1510157 에어컨에서 곧바로 보일러로 가네요 8 ..... 2023/10/05 1,798
1510156 저도 점 본 얘기 7 .. 2023/10/05 3,413
1510155 바람막이, 얇은 트렌치는 입을새도 없이 추워지네요 5 ㅇㅇ 2023/10/05 2,824
1510154 꼬아보는 생각 어떻게 고칠수 있나요? 3 2023/10/05 1,026
1510153 김태우는 김행한테 따귀라도 날려야 할 듯 4 ******.. 2023/10/05 3,031
1510152 저같은 며느리 또 있나요(시집 가전제품 바꿔줌) 22 ㅇㅇ 2023/10/05 5,814
1510151 바람막이 사서 한번도 안빨았는데요 2 .. 2023/10/05 2,454
1510150 카페 옆자리 종교 전쟁 붙었...ㅎㅎ 2 지금 2023/10/05 3,272
1510149 장관임명 거부자는 공산당임 6 와와 2023/10/05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