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존재 자체를 사죄한 적이 있으신가요?
사과한 적이 있네요.
이런 경험 하신분 계신지 궁금해요.
1. 거의
'23.4.29 12:15 PM (174.29.xxx.108) - 삭제된댓글비슷한데...
남편이 25살에 핝달된 아이남기고 죽었어요. 26년전이네요.벌써..
부모님은 어리디어린 제가 과부가된게 주변에 너무 창피하고 한달된 아이와 다시 친정에 돌아온 제가 너무 짐덩어리같았겠죠.
매일 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인지 아냐고 과부주제에 남들앞에 눈도 마주치말라고 창피한줄 알라고.
니가 결혼 잘못해서 온 식구가 너때문에 고통을 겪는다고.
그래서 울면서 말했어요.
미안하다고..남편이 죽어서 미안하다고...과부가돼서 미안하다고요.2. 거의
'23.4.29 12:18 PM (174.29.xxx.108)비슷한데...
남편이 25살에 핝달된 아이남기고 죽었어요. 26년전이네요.벌써..
부모님은 어리디어린 제가 과부가된게 주변에 너무 창피하고 한달된 아이와 다시 친정에 돌아온 제가 너무 짐덩어리같았겠죠.
매일 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인지 아냐고 과부주제에 남들앞에 눈도 마주치말라고 창피한줄 알라고.
니가 결혼 잘못해서 온 식구가 너때문에 고통을 겪는다고.
그래서 울면서 말했어요.
미안하다고..남편이 죽어서 미안하다고...과부가돼서 미안하다고요.
미안한줄알면 끽소리 하지말고 조용히 처박혀 살라고 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남편죽고 받은 보험금을 친정에 얹혀산다고 부모님이 수령했는데 그돈으로 남동생 유학보내고 차사주고 그게 당신들 노후자금이라며 니가 우리한테 줬으면 우리돈이지 그돈 자꾸 어찌쓰는지 지랄하지말라고요.
15년전에 인연끝내고 지금은 아이랑 잘 살아요.
가끔....그때 정말 죄송스러워서 부모님께 큰 불효를 한줄 알았는데 내가 참으로 어렸고 맘이 약했고 힘들었구나싶어요.
미안할게없는데....3. 첫댓글님
'23.4.29 12:30 PM (117.111.xxx.13)제가 다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부모가 아니라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에요!
4. ..
'23.4.29 12:31 PM (180.67.xxx.134)윗분 너무 맘아파요. 그런 부모님은 절연하셔요.
5. ...
'23.4.29 12:40 PM (222.112.xxx.169)저는 엄마가 아기때 죽고 할머니가 키우다가 나중에 새엄마하고 갈등이 많았는데 혼나다가 울다가 나는 내 존재 자체가 문제라서 되도록 문제 안 일으키려고 하면서 살아왔다고 하면서 또 엉엉 울었던 적이 있네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대문 앞에서 서서 오늘도 결국에는 이 집에 들어가야 하나.... 하면서 늘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요즘은 새엄마 한테 맞아 죽은 애들 이야기 보면서 그래도 그거보다는 낫다, 또 내가 애를 낳아서 키워보니 내새끼도 키우기 힘든데 남의 아이 키우는 게 쉬웠을끼 싶어서 나한테 심하게 했던 말들 행동들 이해를 해보려고 해요.6. ker
'23.4.29 1:07 PM (180.69.xxx.74)진짜 쓰레기 부모 많군요
사위 보험금을 갈취하다니7. ...님도
'23.4.29 1:08 PM (117.111.xxx.13)마음이 아프네요.. 이해하려는 마음이 너무 이쁫세요!
8. 공감
'23.4.29 1:16 PM (49.1.xxx.81) - 삭제된댓글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대문 앞에서 서서 오늘도 결국에는 이 집에 들어가야 하나.... 하면서 늘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
완전 붕어빵 친엄마인데도 그랬어요ㅠㅠ9. 。。
'23.4.29 2:07 PM (112.225.xxx.144)174님 222님, 앞으로 아주 많이 많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0. 저도
'23.4.29 7:24 PM (58.239.xxx.59)제가족들한테 제존재자체가 미안하다고 사과한적 있었어요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돈도 없고 갈곳도 없어 집에 있는데 그렇게 구박을 하더군요11. 아..
'23.4.29 9:48 PM (175.193.xxx.206)부글부글, 울컥, 윈님글 보고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그나이에 같은일을 겪었다면 저도 그랬을지 몰라요. 순한 사람 성향이 어느정도 단단해지며 달라지려면 40후반 50은 되어야 하나봐요.
도움주면서 그돈은 손대지 말았어야지.... ㅠ 그래도 잘 사신다니 너무 다행이고 앞으로 쭉 행복하시길 바래요.12. 00
'23.4.30 12:27 AM (1.232.xxx.65)모두.....
부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14199 | 초등생 한자공부 시키시나요 14 | 한자 | 2023/10/19 | 2,223 |
1514198 | 공황장애로 입마름 증상 있는분 계세요?(약부작용?) 5 | ㅡㅡ | 2023/10/19 | 2,076 |
1514197 | 유괴의날 해요 3 | 아하 | 2023/10/19 | 2,126 |
1514196 | 팀 정말 잘생겼어요. 나이들수록 최대의 매력.. 14 | .... | 2023/10/19 | 6,453 |
1514195 | 오늘 직원이 새옷입고 왔는데 제컴퓨터가 그옷을 추천했어요 8 | 신기함 | 2023/10/19 | 5,609 |
1514194 | 재래시장 과일가게 왠일이니 50 | 어휴 | 2023/10/19 | 11,119 |
1514193 | 유산을 한 형제가 다 가져가는 경우가 많이 있나요? 33 | 문의 | 2023/10/19 | 5,695 |
1514192 | 노인 연명치료관련 33 | 마음이 아픈.. | 2023/10/19 | 4,895 |
1514191 | 고현정 미모 절정이네요 50 | 우와 | 2023/10/19 | 26,089 |
1514190 | 쪼민님 축하축하.jpg 15 | 제가 고마와.. | 2023/10/19 | 6,351 |
1514189 | 9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 ㅡ 지옥의 왕국을 만드는 건 .. 2 | 같이봅시다 .. | 2023/10/19 | 583 |
1514188 | 김수미샘 부처님 귀 6 | Umm | 2023/10/19 | 3,167 |
1514187 | 사는게 재미없네요 5 | ㅇㅇ | 2023/10/19 | 2,694 |
1514186 | 긴글)피해야할 해로운 인간관계 유형 2 | 해로운관계 | 2023/10/19 | 3,102 |
1514185 | 이재명이 공짜를 그리 좋아하더니만.. 45 | 기본소득 | 2023/10/19 | 3,513 |
1514184 | 왜 저렇게 자주 기어나갈까요 12 | 세금충 | 2023/10/19 | 2,233 |
1514183 | 처치곤란 국물용 멸치로 볶음했다가 넘 놀랐어요 5 | ㅎㅎ | 2023/10/19 | 3,873 |
1514182 | 접촉사고로 통원치료중인데요 4 | 보험사 서류.. | 2023/10/19 | 902 |
1514181 | 당근이요, 중국산이면 5 | 소소한 질문.. | 2023/10/19 | 1,846 |
1514180 | 냉동실위에 물방울얼은거 붙어있는데 고장인가요 2 | 재유민 | 2023/10/19 | 758 |
1514179 | 병원 수가 높여주고 의대정원 확대는 미정이래요 그럴 줄 알았다 10 | 어쩐지 | 2023/10/19 | 2,360 |
1514178 | 역대최강 비만치료제 나온대요 9 | ..... | 2023/10/19 | 6,376 |
1514177 | 이재명 위증교사 공소장내용이 공개됐는데... 9 | .... | 2023/10/19 | 1,818 |
1514176 | 차은우 연기 진짜 못하네요! 29 | ㅇㅇ | 2023/10/19 | 8,523 |
1514175 | 머리카락 넘 가늘어져서 곱슬거리는건 뭘로 해결하나요 2 | ㅇㅇ | 2023/10/19 | 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