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했는데요

ㅇㅇ 조회수 : 6,081
작성일 : 2023-04-28 23:34:34
그렇게 된 이유가
중학교 1학년 처음 친해진 친구가
너 일요일에 나랑 도서관 갈래?
하는데 첫 친구라 거절 못하는 제 성격에 졸졸 따라가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집에 먼저 간다는 말 못했어요
지금이라면 당장 거절했겠죠!!!!! 아니면 도망치거나..
가서 종합자료실같은데서 책 읽다가 친구가 너 어디갔었어
하고 찾아와서 옆에 앉아서 공부하고 그랬어요.
나중에 어른되서 알게 된건데
그 친구네 집은 죄다 셀프로 공부해서 서울대가는 집이어서
공부가 넘 재밌는 아이?
그래서 나랑 재밌는거 같이 하는 건줄 알았다고.....
하아....
나는 재미없었고 근데 빠져나갈 수 없고...
한번 무리 생기면 빠져나갈 수 없는 여중생 무리...
그 친구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엮이는 아이들이 공부 열심히 하는 무리여서 쉬는 시간에 주관식 문제 내주기
그런거 제가 했어요.
그들은 풀고....나는 문제 내주고
어려운 거 내주면 막 좋아하고..
나중에 시험치면 그 문제 다 나오고.
ㅋㅋㅋㅋㅋ
우리 아이가 친구 잘 못 사귀어서 어쩌고
어쩌면...맞는 말일듯

IP : 123.214.xxx.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28 11:37 PM (180.224.xxx.208)

    원글님 친구 복 있네요.

  • 2. 피오나
    '23.4.28 11:43 PM (182.225.xxx.158)

    원글님이 성격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친구 많은 사람들 대부분 매력있는 성격이더라구요
    암튼 부럽습니다

  • 3. ...
    '23.4.28 11:4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 어디가서 성격 모났다고 따돌림 안당하는 게 고딩 대딩때 친구들덕분이거든요.

    진짜 밉상이었는데ㅜ 친구 잘 만나서 그 친구들이 그러면 안돼~ 하면서 저 사람 만들어줌.... 제가 이 친구들은 없는 돈도 만들어서 빌려줄테니 말만 하라했는데 다 저보다 잘 살아서 그럴 기회도 없네요... 잘살만한 애들이기도 하고ㅋㅋ

    하여튼 저 진짜 부모복없는 인간인데 친구복은 있어서 사람구실하고 살아요.

  • 4. 피오나
    '23.4.28 11:44 PM (182.225.xxx.158)

    원글님 성격이 좋았을 것 같아요^^
    성격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 5. 하하하하
    '23.4.29 12:11 AM (111.118.xxx.161)

    완젼 빵터졌어요 ㅋㅋㅌㅋ 넘 귀여운 중1 거절 못하고 종일 공부 ㅋㅋㅋㅋ

  • 6.
    '23.4.29 12:18 AM (59.10.xxx.133)

    여자들 그룹 중요합니다 ㅎㅎ
    저도 모범생들과 그룹일 때 반듯하게 생활했던 기억이

  • 7. ^^
    '23.4.29 12:22 AM (125.178.xxx.170)

    중1 여학생들 모습 그려보니
    넘 귀엽네요.
    정말 그런 때가 있었는데요. 어느 새.

  • 8. ^^
    '23.4.29 12:22 AM (211.58.xxx.62)

    원글님이 인복도 있고, 성격도 좋고, 운도 좋고 부럽네요.

  • 9. ...
    '23.4.29 12:23 AM (221.151.xxx.109)

    원글님 나온 대학이 궁금 ㅎㅎ

  • 10. 저도
    '23.4.29 1:16 AM (14.32.xxx.215)

    제 친구가 도서관 데려갔는데
    거기서 김성동의 만다라 빌려읽고 출가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만 하다 왔어요

  • 11. ㅇㅇ
    '23.4.29 1:54 A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애초에 결이 비슷하니
    친구도 될 수 있었고
    관계 지속도 가능한 거였겠죠.

    근묵자흑은 맞는데
    서로 코드가 비슷하니 끌려서 붙은것일뿐
    친구 잘못 사귀어서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같아요

  • 12. ...
    '23.4.29 2:00 AM (223.62.xxx.242)

    본인도 공부적성이 있으니 안도망가고 사겼겠죠

  • 13. ㅋㅋㅋ
    '23.4.29 2:33 AM (175.213.xxx.18)

    ㅋㅋㅋㅋㅋ 맞아요 고딩때 우리아이도 공부잘한 친구들 틈에 있다보니… 자연스랍게 독서실도 가고 학원도 같이 다니고
    시간나는대로 공부하더군요

  • 14. 친구무리
    '23.4.29 3:15 AM (61.84.xxx.71)

    정말 중요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가정이나 집안이 나와요.
    여기서 불효하는 사람을 편드는 사람들 보면 느껴져요.

  • 15. 하하하
    '23.4.29 4:43 AM (108.41.xxx.17)

    맹모삼천지교

    오죽하면 맹자 어머니가 이사를 세 번이나 다녔을까요?
    어울리는 친구들의 중요성은 그 옛날 사람들도 알았는 걸요. ^^

  • 16. ㅋㅋ
    '23.4.29 6:45 AM (211.248.xxx.147)

    저도요 고1때부터 친구들이 갑자기 급모범생그룹이라 시험때마다 공부란걸 하게되고 등수 쭉쭉올라가서 담임도 놀라고 부모님도 놀라고..중학교때 인문계가냐못가냐 했는데 고등학교 와서 2학년부터 수직상승했거든요. 여자애들은 화장실도 따라가잖아요. 거의 붙어서 애들 하는대로 하고 시키는거 그댜로 따라하니 되더라구요. 수준도 안맞는데 친하다고 과외도 같이해서 그룹에서 안떨어지려고 과외쌤이 나만 시키는 나머지숙제들 울면서하고...그때 애들이 매일 독서실에서 새벽2시까지 공부하고 난 꿈이 변호사가 되서 어쩌구 이러는 애기에 아..나도 그런거 해야하나보다 하고 독서실아저씨가 태워주는 새벽봉고차 타고 집에 갔어요 전 부모님이 맞벌이신데 시험끝나면 이친구들 집에 가서 또 새벽까지 공부하고 애네 부모님들이 매일 맛난거 해주시고 그재미에 고등학교생활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제일 친합니다.

  • 17.
    '23.4.29 8:42 AM (49.169.xxx.39)

    저도 전교1등이랑 친했는데
    걔가 공부천재였어요
    전그냥.상위권정도

    방학때 도서관가서 교과서 미리.공부하고
    분식집에서.밥사먹고오멷놀다오는게.낙. .

    저도별로스트레스없이 자동으로 공부했던거같아요,그땐저도 전교권이었는데

    근데 고등가서,그.친구랑.헤어지고 다른학교감
    그학교에서.마음.못잡음 ㅜ
    좋은애들많았는데
    거기선 향수병? 같은거때문인지
    시험전날에도 책한자안보고
    놀았어요.ㅜ
    아쉽네요

  • 18. 심지어
    '23.4.29 10:45 AM (221.165.xxx.250)

    현우진도 밤늦게 공부한다는 친구말에 자기도 따라하다가 전교급으로 들어가게 된거래요
    좋은 친구가 좋죠

  • 19. ㅇㅇ
    '23.4.29 6:08 PM (59.8.xxx.139)

    저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저는 그때 친구따라 도서관이라는 곳을 처음 가봤어요. 책이 많아서 신기하더라고요. 열람실 자리잡는거 거기서 라면 먹는거 다 재밌었어요. 공부는 별로 였지만요..그 친구에게 공부하는 걸 배운것 같아요. 그 친구는 계속 공부해서 잘 됐어요. 그 가족들이 신기하더라고요...아무렇지도 않게 서울대 동대학원 가는 사람들....ㅠㅠ 전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요즘도 주관식 문제 만드는 애들 있을까요? 그게 진짜 공부되는데 근데...신기한게 그때 화장실 갔다가 딴반에 친구 만나러도 가고 주관식 문제고 내고 10분동안 어떻게 그걸 다했을까요? 거의 해리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 수준으로 쉬는 시간을 보냈어요.

  • 20. 크림
    '23.4.30 12:05 AM (125.129.xxx.86)

    저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했는데요...
    얘기들 참 재밌네요 ㅎㅎ
    공부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
    멋지고 매력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3189 개인적인 수상소감 탑은 임지연이었어요 5 2023/04/29 5,584
1463188 저 자산 50억인데 누추하게 하고 다녀요 107 2023/04/29 29,408
1463187 나이들어야 아내한테 잘하는 남편의 심리는 뭘까요? 12 인생 2023/04/29 3,361
1463186 강아지 사료 미국에서 사올 수 있나요? 3 댕댕이 2023/04/29 912
1463185 비,공원, 산책, 커피 성공적.... 6 커피전도사 2023/04/29 2,128
1463184 종이달에서 부러운 사람^^ 8 2023/04/29 4,083
1463183 아이 생일파티중인데 웃프네요 16 ..... 2023/04/29 4,485
1463182 50 넘어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느낀 것 33 추억 2023/04/29 8,157
1463181 우와~~ 비가 넘 많이 오네요. ㅜ 6 ㅇㅇ 2023/04/29 3,183
1463180 대학입장에서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려면 4 ㅇㅇ 2023/04/29 1,278
1463179 자녀에대한기대? 7 ... 2023/04/29 2,015
1463178 50대 면역력을 위해 매일 드시는거 있으세요? 10 주말아침 2023/04/29 5,655
1463177 집들이에 지인 3명을 초대했는데요 21 ooo 2023/04/29 6,542
1463176 증여세 상속세 정말 22 ㅡㅡㅡ 2023/04/29 6,317
1463175 모처럼 쉬는 근로자의날 일하러 간다는 남편 9 에이 2023/04/29 1,689
1463174 한의사협회 간호법 지지선언 7 // 2023/04/29 1,781
1463173 방금 동네 병원 진로받고 나왔는데요 7 비오는거리 2023/04/29 2,671
1463172 메이크업 포에버 프로 피니쉬 단종 후 대신 쓰는 제품 추천해주실.. 1 sunny 2023/04/29 990
1463171 네이버 쇼핑 지금 안되는거 맞죠? 3 새벽2 2023/04/29 1,072
1463170 먹는 이엠분말 과연 안전할까요? 1 ㄱㄱㄱ 2023/04/29 526
1463169 팬텅싱어4 딸이랑 같이보니 더 재미있어요. 2 2023/04/29 1,093
1463168 남초와 여초의 젊음에 대한 판타지 11 ..... 2023/04/29 3,409
1463167 공군호텔(공군회관) 주차장 문의드려요 2 ..... 2023/04/29 2,713
1463166 비 오는 날의 걷기, 황홀합니다 18 비바 2023/04/29 6,348
1463165 외모관리도 중요한 경쟁력이에요 특히 나이들수록 14 .. 2023/04/29 6,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