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참 허망하네요

..... 조회수 : 6,537
작성일 : 2023-04-28 19:30:31


최근 몆년간 가족과 친척들은 죽음을 겪으면서

인생이 무얼까 멍해지는 순간들이 많이 다가오네요

평생을 온갖 고생끝에 먹고 살만 해지니까 갑자기 떠났고..

부모가 엄청난 재력가임에도 자기 자식한테

돈 쓰는 거에 잔인할 정도로 인색하게 대하다 결국

사지로 몰아넣은 경우도 봤고요..

풍파와 시련끝에 이제야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라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니

몇달만에 황망하게 떠나기도 했고요..



근데 한편으론 떠난 그분들이 참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매일 돌봐주고 씻겨주고 먹여주고 감정관리 해주며

고생하는 육신에서 벗어나서

훨훨 자유를 얻은 거 같아서요..

요즘 우울증약 먹고 있는데 남겨진 인간들이 더 불쌍하게 느껴져요..








IP : 211.234.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8 7:36 PM (122.42.xxx.82)

    먼저 토닥토닥
    태어난김에 치열하게 살다가봐요
    밥은 왜먹나요 어짜피 배설할거

  • 2. 인생이 숙제같아서
    '23.4.28 7:41 PM (112.152.xxx.66)

    양가부모ㆍ남편 일찌기 다 떠나보낸
    언니를 보면 첨엔 안타깝더니
    살아보니
    인생숙제 70프로했구나 싶어요
    아들도 독립하고 지금 혼자 자유롭게
    여행다니며 사는데
    가끔은 홀가분하겠구나 부러운생각도 듭니다

  • 3. 영통
    '23.4.28 7:53 PM (106.101.xxx.217)

    죽은 사람이 부럽다는 글 여기서 여러번 봤는데
    그 마음 알겠어요.
    남은 사람 불쌍하다는 말도 알겠어요.
    이렇게 나이 드니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네요.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왜 요즘 세상은 늙어서도 열정으로 살라고 할까요?
    저무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 죽어도 그만.
    이 마음도 그 나이에 맞는 마음인것을

  • 4. ...
    '23.4.28 8:26 PM (106.101.xxx.160) - 삭제된댓글

    살아가는 거 자체가 고예요
    진짜 님 말씀대로 내 몸 하나 건사하기 버겁잖아요
    나이들수록 더더욱..
    기분도 좋을 때보다 괴로움이 더 많고
    진짜 그 어떤 생명체로도 다시는 안 태어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7329 개딸들 이제 장경태까지 수박행 19 어휴 2023/05/13 1,335
1467328 단골 미용실에 말을 해야 될까요? 2 ㅅㄹ 2023/05/13 3,335
1467327 자동차 스마트키 복사 어디가 싼가요 2 . . . 2023/05/13 1,229
1467326 40대 중반분들~ 몸상태 어떠세요? 15 ... 2023/05/13 8,206
1467325 적우 기억나세요? 16 그때가 언제.. 2023/05/13 7,172
1467324 넷플 말고 한국영화 자막 나오는 ott? 1 ... 2023/05/13 810
1467323 휘슬러전기렌지? 10 2023/05/13 1,281
1467322 대1 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나요? 8 대학생 2023/05/13 1,732
1467321 시판 삼계탕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2 모모 2023/05/13 1,052
1467320 어르신 단백질 하이뮨하고 셀렉스 중에. 뭐가 좋은가요? 7 단백질 2023/05/13 2,564
1467319 독감환자에 좋은 배달음식 무엇일까요. 7 시부야12 2023/05/13 1,701
1467318 다시는 등산안가요 38 내려올걸 왜.. 2023/05/13 25,677
1467317 엄마가 싫어요.. 4 싫다 2023/05/13 4,254
1467316 의자 하나 봐 주세요 4 바리 2023/05/13 941
1467315 숨고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2 ㅇㅇ 2023/05/13 1,157
1467314 급) 열무김치 담글 때 부추 넣어도 될까요? 7 쪽파 없음 2023/05/13 1,510
1467313 [펌]"다시 영끌?" 부동산 지표는 다른말을 .. 3 fh 2023/05/13 2,433
1467312 남편이 집에오기 전 꼭 전화를 해요 62 ㅁㅁㅁ 2023/05/13 26,792
1467311 폐경 14 완경 2023/05/13 4,437
1467310 알바 구하는것도 왜이렇게 어렵나요 9 그냥이 2023/05/13 3,952
1467309 할머니가 온몸ㅇ 가렵다는데 뭘 발라드리면 좋을까요 12 ㅇㅇ 2023/05/13 4,065
1467308 쿠션 어떤 게 좋은가요? 5 메이크업 2023/05/13 2,442
1467307 가난한 청년 정치인에게 희망을... 11 열린귀 2023/05/13 1,583
1467306 '테라' 사태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보석 허가 3 ... 2023/05/13 1,923
1467305 일본 사시는 분? 7월 날씨 어떨까요? 18 .. 2023/05/13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