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참 허망하네요

..... 조회수 : 6,644
작성일 : 2023-04-28 19:30:31


최근 몆년간 가족과 친척들은 죽음을 겪으면서

인생이 무얼까 멍해지는 순간들이 많이 다가오네요

평생을 온갖 고생끝에 먹고 살만 해지니까 갑자기 떠났고..

부모가 엄청난 재력가임에도 자기 자식한테

돈 쓰는 거에 잔인할 정도로 인색하게 대하다 결국

사지로 몰아넣은 경우도 봤고요..

풍파와 시련끝에 이제야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라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니

몇달만에 황망하게 떠나기도 했고요..



근데 한편으론 떠난 그분들이 참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매일 돌봐주고 씻겨주고 먹여주고 감정관리 해주며

고생하는 육신에서 벗어나서

훨훨 자유를 얻은 거 같아서요..

요즘 우울증약 먹고 있는데 남겨진 인간들이 더 불쌍하게 느껴져요..








IP : 211.234.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8 7:36 PM (122.42.xxx.82)

    먼저 토닥토닥
    태어난김에 치열하게 살다가봐요
    밥은 왜먹나요 어짜피 배설할거

  • 2. 인생이 숙제같아서
    '23.4.28 7:41 PM (112.152.xxx.66)

    양가부모ㆍ남편 일찌기 다 떠나보낸
    언니를 보면 첨엔 안타깝더니
    살아보니
    인생숙제 70프로했구나 싶어요
    아들도 독립하고 지금 혼자 자유롭게
    여행다니며 사는데
    가끔은 홀가분하겠구나 부러운생각도 듭니다

  • 3. 영통
    '23.4.28 7:53 PM (106.101.xxx.217)

    죽은 사람이 부럽다는 글 여기서 여러번 봤는데
    그 마음 알겠어요.
    남은 사람 불쌍하다는 말도 알겠어요.
    이렇게 나이 드니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네요.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왜 요즘 세상은 늙어서도 열정으로 살라고 할까요?
    저무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 죽어도 그만.
    이 마음도 그 나이에 맞는 마음인것을

  • 4. ...
    '23.4.28 8:26 PM (106.101.xxx.160) - 삭제된댓글

    살아가는 거 자체가 고예요
    진짜 님 말씀대로 내 몸 하나 건사하기 버겁잖아요
    나이들수록 더더욱..
    기분도 좋을 때보다 괴로움이 더 많고
    진짜 그 어떤 생명체로도 다시는 안 태어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509 전치6주라길래 중딩인가 고딩인가 하다가 7 세상에 2023/10/20 2,230
1514508 잼버리 참가자중 일부가 난민신청 했답니다. 17 ㅇㅈㅇ 2023/10/20 7,609
1514507 길채랑 장현이 만날때 눈물이 9 장현 멌있.. 2023/10/20 4,836
1514506 연인 충격적이네요 3 조청 2023/10/20 12,822
1514505 제가 잘못한 거예요?? 3 ㅇㅇ 2023/10/20 2,468
1514504 남자는 정말 성공을 해야 하나 봅니다… 2 2023/10/20 4,866
1514503 [긴급]IRP에 입금을 잘못 했어요 오천만원 숨넘어갈 것 같아요.. 8 .. 2023/10/20 5,894
1514502 길채 오른쪽 턱보톡스 맞아야겠네 9 아하 2023/10/20 5,491
1514501 내일 서울 최저기온 몇도인줄 아세요? 4 ㅇㅇ 2023/10/20 7,030
1514500 불금에 맥주 3 ㅇㅇ 2023/10/20 879
1514499 눈이 왜 시리죠 2 ㅇㅇ 2023/10/20 1,572
1514498 네플릭스 신작 ‘이두나!’ 재밌어요. ㅎ 21 ㅇㅇ 2023/10/20 9,468
1514497 이효리 나왔네요 8 지금 2023/10/20 8,609
1514496 강남순 엄마역 김정은 9 루비 2023/10/20 8,072
1514495 왼쪽 사타구니 통증이요 5 ㅇㅇ 2023/10/20 2,320
1514494 집주인은 여유고 세입자만 발동동 5 ㄱㄴㄷ 2023/10/20 4,288
1514493 돈이 없네요 5 Hghjhg.. 2023/10/20 4,960
1514492 옷 많이 사보신 분 10 세탁 2023/10/20 5,713
1514491 맥심 빨강색(오리지날)이랑 노랑색(마일드)차이는? 2 ... 2023/10/20 2,245
1514490 두개의 혀.. 정권 (뻔뻔한 의전비서관) 2 혀혀 2023/10/20 2,135
1514489 제가 본 실물중에 최고 존잘남 26 2023/10/20 18,568
1514488 윤부부 해외순방비 249억 다 쓰고 329억 더 가져감 15 ㅇㅇ 2023/10/20 2,738
1514487 ㅇㅅㄱ 은 전에 x파일때도 17 빛나는 2023/10/20 31,006
1514486 소불고기 이렇게 해요 18 ㅇㅇ 2023/10/20 5,058
1514485 갈비찜할건데..배 갈아넣어도 설탕 넣어야 하나요? 3 ,,, 2023/10/20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