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당냥이 입양 원하는 분이 있는데

고민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23-04-26 22:58:10
집에 찾아오는 마당냥이들이 있어요
그간 이래저래 보낸 두 아이는 입양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한 분은 친한 분이라 아이 잘 지내는 걸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고
(지난 겨울 게시판에도 올린
김치쓰레기봉투 뜯던 길아이 구조^^)
한 분은 멀지않은 동네 분이라 입양 간 아이 소식을 늘 알려주고 계세요

얼마전부터 동네 분 중 집에 오는 마당냥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분이 계시는데 제가 도움드리고 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에 있어요
근데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여럿 있어요

입양대상 아이가 사람을 퍽 따르는 것도 아니고
애기때부터 돌봐와서 거의 저만 따르는 거라 그 집에서의 순화가 잘 될지 여부도 그렇고
마당냥이긴 해도 아이는 여기서 나름 잘 지내거든요
고양이 기른 경험도 없으신 분들이고요
워낙 아이가 이쁜 애라 그래도 1년간 동네에서 아이를 보면 참 잘 해준 분들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안 될 것 같고요

아까도 아이와 친해지겠다 방문했는데
아이는 숨숨집에 들어가 그 분들 쳐다도 안 보고 고양이가 영물이긴 한지 뭔가 이상한지 처음으로 쭈르주는 제 손을 살짝 긁어놨어요 이런 적 처음이라 심란하네요 저한테 내키면 가끔 무릎에 올라 꾹꾹이도 하는 애에요
아빠냥이랑 함께 왔다 아빠는 사라지고 잘해주는사람은 아마 제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도도쉬크한 한살 반 넘은 중성화 여아 삼색이입니다

아무리 잘 해준다해도
마당냥보다 아이를 잘 길러주실 분들이면 저야 너무 고맙고 아이 위해선 그저 고마운 일인데
이걸 진행을 해야 할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IP : 175.223.xxx.1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26 11:0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한국의 겨울은 마당냥이에게도 혹독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분이면 겸사겸사 생사확인도 평균적으로 쉬울 거고, 그 분이 도저히 못 키우겠다하면 내가 다시 마당냥이로라도 데려올 수 있고...

    저라면 입양 주선할 것 같아요.

  • 2. ...
    '23.4.26 11:02 PM (115.138.xxx.141)

    저도 첫댓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시도는 해보시죠.
    원글님은 복 많이 받으시겠어요.

  • 3. 시간
    '23.4.26 11:02 PM (122.43.xxx.65)

    동네분이랑 친해져서 삼색이 마음을 여는 시간이 팔요할거같아요
    매일 눈도장찍어서 밥 간식을 그분이 주시고 낚시대로 놀아주시다보면 한달뒤쯤엔 알아서 앵기지않을까요?
    냥이는 그저 밥주는 사람이 최고지요

  • 4. ..
    '23.4.26 11:05 PM (39.119.xxx.19)

    제가 마당냥이 키우는데 겨울집도 마련해주고 매일 캔에 사료도 챙겨주는데도 아무래도 혹독한 겨울에 면역력이 떨어지니 구내염이와서 아이가 넘 아파해요. 순화도 안돼서 잡아다가 병원 가야하는데 발치만도 2백만원 이라네요.

    길냥이에 순화 안되서 새집가면 한동안 엄청 울텐데.. 그래도 집안에서 사는게 여러모로 낫지요.

  • 5. ㅇㅇ
    '23.4.26 11:16 PM (211.231.xxx.26)

    적응 못하면
    다시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입양 보내시면 될듯요.

  • 6. .....
    '23.4.26 11:17 PM (211.235.xxx.131)

    길냥이로 살면 앞으로 1~2년 내에 죽을 텐데
    이게 고민할 꺼리나 되나요..
    원글님이 직접 입양할 것 아니면 보내주세요.
    만약에 그 분들이 도저히 다시 못 키우겠다 하면
    그 때는 도로 마당냥이로 데려오면 되죠.
    길냥이 입장에서 손해볼 게 뭐 있어요..

  • 7. 자주가는 채널
    '23.4.26 11:20 PM (117.111.xxx.177)

    잘 돌봐주던 냥이였는데도
    들개한테 물려서 잘못되는것보니

    사람해코지
    로드킬외에도

    길에는 위험이 너무 많구나 싶었네요

    동네 입양이니 살펴볼 수도 있고
    상황이 안좋으면 다시 데려와도 되니
    냥이를 위해 입양 추진해 주세요

    냥이 특성에 대해
    잘 설명해주세요

    제 경우
    유기된 집냥이 구조했는데도
    가까워지는데 1년 걸렸어요

    그런 부분도 알려주시고요

  • 8.
    '23.4.26 11:28 PM (175.223.xxx.115)

    작년 동네 유기고양이 사건이 있어 저도 맘고생을 많이 했어요 덜컥 입양보낸다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란 걸 알았고요
    여기로 입양을 보낸 다른 지역 고양이주인분들인데 매일 동네에 오셔서 정말 울고불고 아이를 찾고 저도 마음이 아파 몇달간 그 아이를 찾으며 섣불리 경험없는 분들에게 입양 보낸다는 게 겁이 났고요
    그 아인 영영 못 찾고 있어요

    마당이지만 실내처럼 베란다 공사해놔서 애들 몇 살긴 너무 불편하진 않아요
    그래도 저도 이 아이가 애틋하고 꼭 자기가 중심이 되는 집에 아껴주는 집사랑 오래 살면 너무 좋겠어요

    제가 책임감이 없어 이 아이를 입양하지 않은 거 아니예요 다만 더 아프고 늙은 애들 급한 애들, 진짜 저 없으면 안 되는 애들이 있고
    그러다보니 이러네요

  • 9.
    '23.4.26 11:38 PM (175.223.xxx.115)

    그래도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적응하게 이 얼마간 노력할게요
    같이 노력하자고 할게요 쉽게 친해지진 않는 아이이고 공동주택으로 가서 살 거니 그렇게 울고 하면 안 되니까요 사실 잘 냐옹거리지도 않는 애예요
    저만 잘 따르지 울지도 잘 몰라요 우는 걸 배워본적이 없는 것처럼

  • 10. ..
    '23.4.26 11:40 PM (58.228.xxx.67)

    마당에 사는게 불편하지않고 힘들지않다면
    굳이 꼭 입양을 가야하는진 모르겠어요
    집에사는것보단 더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이지않을까요
    보호자가없는 길냥이도 아니고..
    음식과 보호등 케어가 가능하다면
    마당냥이로 사는게 좋지않을까요
    웜글님 맘가는데로 하시는것도...
    뭔가 찜찜함이 남으면 안하는게 좋더라구요

  • 11. ㅊㅈ
    '23.4.26 11:48 PM (211.36.xxx.76)

    집안에서 사는 게 안전합니다
    사람한테 낯 가려도 막상 입양 되면 개냥이 되는 아이들도 있고 내외 하는 아이들도 있죠
    입양자님과 충분히 상의 하시고 보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12. ㅊㅈ
    '23.4.26 11:50 PM (211.36.xxx.76)

    구내염 냥이는 발치 해줘야 해요
    안그럼 나중에 걸레짝처럼 변하고 통증이 엄청 심해요
    신용카드 할부 48개월 해서 발치 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구내염 길냥이었는데 구조 해서 전발치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7616 매실액 담을 옹기항아리 2 옹기항아리 2023/05/14 745
1467615 신발끈 잘 안 풀리는 운동화.. 8 궁금 2023/05/14 1,321
1467614 6월말-7월초 파리 인 이태리 아웃 자유여행 예정입니다. 4 유럽조아 2023/05/14 1,173
1467613 환갑을 바라보는 남편의 후회 31 크리미 2023/05/14 29,683
1467612 지인들과 자녀교육 얘기하다가 8 ㅇㅇ 2023/05/14 2,686
1467611 UCLA가 좋은 학교인가요? 13 음.. 2023/05/14 3,418
1467610 제가 어린이때 가장 싫어했던 가수가 조용필이었어요 28 ㅇㅇ 2023/05/14 5,554
1467609 스승의날 선생님 못찾아뵐때 3 .. 2023/05/14 1,022
1467608 스케쳐스 고워크5 니트재질은 어느 계절용인가요? 5 코코 2023/05/14 1,535
1467607 KBS 김원장 기자님 페북 펌/ 11 그냥 2023/05/14 2,228
1467606 도시락 쌀때 반찬 섞이는거 어떻게 하세요? 11 uf 2023/05/14 2,671
1467605 간호사가 의사하려고 한다는 선동짓 좀 그만하세요 52 빛나는 2023/05/14 2,373
1467604 이비인후과 이석증 검사 15만원 나왔어요. 18 과잉진료.... 2023/05/14 4,448
1467603 퇴직 적정 연령이 궁금해요(생산직) .. 2023/05/14 732
1467602 82님들 클래식 곡명 좀 찾아주세요 3 음감천재 2023/05/14 530
1467601 무식엄마 이투스인강 결제방법알고싶어요 2 궁금이 2023/05/14 750
1467600 종소세는 전자로 신고시 깎아주는 거 없나요? 4 ㅇㅇ 2023/05/14 733
1467599 이정도면 학폭사안인가요? 16 고등 2023/05/14 2,542
1467598 결혼 30년 넘으면 부부간에 무슨 대화를 할까 15 -- 2023/05/14 5,142
1467597 초콜렛플라이보가득한 원두찾아요 3 급구 2023/05/14 643
1467596 사람들이 자기를 '질투'한다고 믿는 경우 10 사실일까 2023/05/14 3,079
1467595 이 두명은 어때요 16 이리오 2023/05/14 2,619
1467594 오랜만에 오아시스 주문해요 5 2023/05/14 1,708
1467593 오늘 우래옥 다녀왔거든요 34 ㅎㅎ 2023/05/14 18,149
1467592 자녀들에게 학력위조한 부모도 많나보네요 3 2023/05/14 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