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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번에 올케언니가 아프다고

속상 조회수 : 3,635
작성일 : 2023-04-26 17:54:43
저번에 올케 언니가 아프다고 글 썼던 사람 입니다.
언니의 병명은 교모세포종 이랍니다.
뇌종양 중에도 제일 위험하대요.
지난번에 언니가 뇌종양이라고 하길래 그래도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겠지 했었는데 오늘 음식해가지고 갔다가 오빠가 잠깐 나와서 말해주네요.
우리 언니 어쩌나요?
제가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기적을 바라는 기도만 해야할까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IP : 211.234.xxx.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26 6:04 PM (221.147.xxx.98)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파서 그냥 넘길려다 글남겨요.

    교모세포종이 뇌종양중에서 젤 안좋아요.
    지금은 정신은 있으신거죠?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정신적 교류가 가능한 시간도 몇일 안남았을거에요.

    가족에게는 이런 사실을 알리기 참 힘듭니다.
    또 그 사실을 알고도 부정하고요.
    수술해도 나아지지 않아요
    그럼에도 고통을 줄이고자 수술했는데
    지금도 잘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어요.

    언니에게도 오빠에게도 정리할수 있게
    객관적으로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고
    마지막 인사할 시간을 갖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미련하게
    엄마가 나아질거라 믿고
    아무 준비도 못하고
    보내드렸어요.

    교모세포종은 시간이 좀 지나면
    섬망증상, 치매, 인지저하처럼
    소통이 안되더라구요.

    좀있다 글 지워요.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맘이 아프도
    떨립니다.

  • 2. 원글
    '23.4.26 6:16 PM (211.234.xxx.41)

    지금 방사선치료 중이고 반신 불수 상태에요.
    오빠는 상태가 좋지 않은건 알지만 더 심해질거라는 생각은 못하는거 같아요.
    어쩌면 좋나요?
    머리 빠지기 시작해서 누구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 오빠와 애들 외에는 안 만나는데 ...어쩌면 좋나요?

  • 3.
    '23.4.26 6:19 PM (1.250.xxx.169)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귀한 여생을 수술.항암 으로 고생하며보내게 하지 마시고
    공기좋고 풍경좋은 곳에 가셔서 추억많이만드세요 교모세포종은 모든걸 내려 놓아야하는 병입니다
    또 사랑한다고 많이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 죽음이후의 것을 준비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건 없겠지요

  • 4. ㅁㅁㅁ
    '23.4.26 6:22 PM (121.140.xxx.161)

    안타까워서 저도 댓글 남깁니다.
    저도 환자 지인이었습니다.
    위에 댓글 남기신 분과 같은 말씀드려요.
    절대로 희망고문하며 환자를 다 큰 고통 속에 빠뜨리지 마시고, 조금이라고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하세요.
    야속하고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이 병엔 기적이 없습니다.

    지금 혹시 환자가 거동하실 수 있다면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횐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병원에 있어도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ㅠㅠ
    조금이라도 자기 의식 있고 거동 가능할 때 가족들괴 온전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5. ..
    '23.4.26 6:22 PM (221.147.xxx.98) - 삭제된댓글

    저번 글에 70대로 봤는데, 맞나요??
    70대면 자녀분들도 꽤 나이가 있을테니
    빨리 마음 정리하시는게 현명해요.

    머리빠지고 못걷고 하는정도가 아니에요
    인지도 안되고 몸도 못가누고
    수술을 안하셨으니 나중에 고통도 말도 못해요.

    의사들은 묻는것만 답하기 때문에
    추후 현상에 대해 모르는게 당연하구요.

    기회되시면 의사면담할때 같이 동행하셔서
    정확한 추후 상황과 남은 여명을 확인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그런걸 물어보면
    혹시라도 남아있을 엄마수명 단축될까봐
    차마 물어보지 못했는데
    너무 뻔한 결말을 부정한 어리석은 시간들이였어요

  • 6. .....
    '23.4.26 6:27 PM (119.69.xxx.70) - 삭제된댓글

    평균 기대수명은 1년 3개월인가 그렇고 재발이 반드시 오는 병이에요
    저희가족은 60대신데 다행히 바로 수술해서 4년 안아프고 사셨는데
    몇달전 재발하고 수술했으나 혼수상태세요
    수술이 안되는 상태라면 안타깝지만 몇달 안남으신거에요 ...
    병이 급속도로 진행되서 한달한달 달라요 지금 가족들과
    얘기 많이 나누시고 귀중한 시간 잘 보내세요...

  • 7. .....
    '23.4.26 6:28 PM (119.69.xxx.70) - 삭제된댓글

    평균 기대수명은 1년 3개월인가 그렇고 재발이 반드시 오는 병이에요
    저희가족은 60대신데 바로 수술해서 4년 안아프고 사셨는데
    몇달전 재발하고 수술했으나 혼수상태세요
    수술이 안되는 상태라면 안타깝지만 몇달 안남으신거에요 ...
    병이 급속도로 진행되서 한달한달 달라요 지금 가족들과
    얘기 많이 나누시고 귀중한 시간 잘 보내세요...

  • 8. ......
    '23.4.26 6:30 PM (119.69.xxx.70)

    평균 기대수명은 1년 3개월인가 그렇고 재발이 반드시 오는 병이에요
    저희가족은 60대신데 다행히 바로 수술해서 4년 안아프고 사셨는데
    몇달전 재발하고 수술했으나 혼수상태세요
    갑자기 치매처럼 기억도 못하고 이상해지셨는데
    다행인건 재발하고 의식없게 되실 때까지 하나도 안아프셨어요
    반드시 고통스럽게 진행되는건 아닌가봐요

    수술이 안되는 상태라면 안타깝지만 몇달 안남으신거에요 ...
    병이 급속도로 진행되서 한달한달 달라요 지금 가족들과
    얘기 많이 나누시고 귀중한 시간 잘 보내세요...

  • 9. ...
    '23.4.26 6:31 PM (106.101.xxx.198)

    지인이 지난달에 진단받고 월말에 수술했어요
    40대 중반 새파란 친구인데 위로할 말조차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참, 예후가 너무 허무해서 참 심난하더이다

    부디 원글님네 올케언니는 예후가 좋기를...

  • 10. 원글
    '23.4.26 6:46 PM (211.234.xxx.41)

    환자는 60대 중반이고요. 수술도 못하는 부위라 방사선치료중이에요.
    방사선치료 절반 받았는데 내일 입원해서 CT찍고 뇌압을 낮춰본다고 해서 조금 기대를 걸었었어요.

  • 11. ㅇㅇㅇㅇ
    '23.4.26 7:49 PM (112.151.xxx.95)

    가족이 원하지 않으면 만나지 마세요 ㅠ 평소 멀쩡하고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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