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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피떡 먹고싶어요~

냠냠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23-04-26 14:54:53

개피떡?? 

이건 무슨 떡이지?  하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떡집에서 나오는 반달모양의 바람떡을

저희 지역에선 개피떡이라 불렀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떡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요 개피떡은 정말 좋아했어요.


오월에 쑥을 뜯어 맵쌀이랑 방앗간에 가져가서 떡반죽을 만들어 오고

팥소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넓은 판에 떡반죽을 올려놓고

소주병을 밀대 삼아 반죽을 밀고

그안에 팥소를 듬뿍 넣고 반을 접어 덮어서는

스텐 종지로 눌러 찍어 반달 모양의 계피떡을 만들고

살짝 한번더 찍어서 쌍꺼풀 만들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쉬릭 바르면

고소하고 말랑하면서 맛있는 계피떡이 만들어 져요


그렇게 바로 만들어진 떡은 어찌나 맛있는지 몇개도 먹었는데

단점은 그날 하루는 괜찮지만

하루 넘어가면 딱딱하게 굳어져서 ...


지금 생각해보니 의아한게

찹쌀이랑 반반 섞어서 하면 굳는게 덜할텐데

왜 맵쌀로만 했을까요? 

아마 찹쌀이 비싸기도 했고

맵쌀로만 한 떡맛이랑 달랐을 거 같기도 하고요.


확실한건 굳는게 빨라서 그렇지  그렇게 만든 떡이 정말 맛있긴 했어요.


어렸을땐 봄이면 큰 바구니에 가득가득 쑥 뜯어다 말리면

그렇게 한번씩 떡을 만들어서 나눠 먹기도 했는데

봄이면

그 개피떡 맛이 그리워요





IP : 121.137.xxx.2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4.26 3:05 PM (116.34.xxx.239)

    글만 봐도 맛있겠네요
    저도 먹고 싶어요

    찹쌀이랑 반반 섞으면 서로 들러붙으니까
    못하는거 아닐까요?

  • 2. 아마도
    '23.4.26 3:07 PM (221.143.xxx.13)

    봄마다 떠올리는 맛있고 아름다운 추억 되시겠네요?
    전 새쑥 나오는 3월에 생일이어서 할머니가 쑥 캐다 인절미 해준 기억이 또렷합니다.

  • 3. .........
    '23.4.26 3:14 PM (14.32.xxx.151)

    바람떡이 계피떡인가요?? 빨간팥 들은 걸로 먹고 싶어요. 떡집에 간혹 보이면 동부팥이라고 해서 안사먹었어요.

  • 4. 원글
    '23.4.26 3:18 PM (121.137.xxx.231)

    ㅇㅇ님 말씀도 맞겠네요.
    들러붙어서 만들기가 어렵기도 했을 거 같고
    또 찹쌀이 비싸기도 했고..

  • 5. .....
    '23.4.26 3:24 PM (211.36.xxx.13)

    계피떡이 아니라 개피떡입니다.
    바람떡이라고 하는 그 떡이 맞고요.

  • 6. 원글
    '23.4.26 3:28 PM (121.137.xxx.231)

    저도 빨간팥소 들어간 거 좋아해요.
    그리고 어렸을때 집에서 만들어 먹을때는 늘 빨간팥으로 팥소 해먹었어요.
    집에서 만든 팥소는 너무 달지도 않아서 정말 맛있었는데..
    팥 알갱이도 있게 만든 팥소였고요.

    쑥넣은 반죽도 있고 그냥 쌀반죽도 있어서
    그냥 쌀반죽에 치자물이나 다른 물을 들여서 색별로 만들기도 하고
    모양을 내기도 했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니까
    대부분은 쑥넣은 반죽이랑 쌀반죽으로만 해서 만들어 먹었어요.

    요즘 나오는 바람떡은 크기가 너무 작은데
    집에서 만드는 건 두세배 크게 만들어서 반 깨물어 먹으면
    입안 가득 채워지는 말랑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

  • 7. 원글
    '23.4.26 3:31 PM (121.137.xxx.231)

    계피가 아니라 개피였어요? ㅋㅋㅋ
    전 계피인 줄...

  • 8. ...
    '23.4.26 3:52 PM (124.53.xxx.243) - 삭제된댓글

    계피향 나는 떡이라서 계피떡인줄ㅎㅎ

  • 9. 늘푸른
    '23.4.26 4:03 PM (106.102.xxx.237) - 삭제된댓글

    이떡 맛있어요~
    bit.ly/40UMxw5

    0

  • 10. 개피떡
    '23.4.26 5:02 PM (112.187.xxx.131)

    저도 먹고 싶어요. 어릴적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잘 만드는 곳이 없고
    만든다고해도 너무 달아서 옛날 그 맛이 그립고 그러네요.
    달지않게 녹두거피하여 만든 떡 먹고싶어요.
    하는 곳 있으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원글
    '23.4.26 5:40 PM (121.137.xxx.231)

    개피떡님 맞아요.
    시장이나 떡집에서 나오는건 기계로 만들어진 거라 그런가
    팥소는 너무 달고 떡피도 맛이 별로에요.
    전 팥으로 만든 팥소를 좋아해요.
    생각하니까 먹고싶네요.ㅎㅎ

  • 12. 엥?
    '23.4.26 6:01 PM (223.38.xxx.118)

    거피떡 아닌가요?껍질을 제거했다는 뜻의 거피
    녹두나 동부콩 껍데기 벗기고 소로 쓴 떡 거피떡

  • 13. 으싸쌰
    '23.4.26 6:23 PM (218.55.xxx.109)

    근데 어릴적 그 떡이 더럽다는 말을 들어 아직 편견이 있어요

  • 14. 신기
    '23.4.26 6:41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만든 후 찌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단 뜻인가요?
    참기름 바른다셔서...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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