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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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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후의 그 사람과의 관계

궁금 조회수 : 3,051
작성일 : 2023-04-26 14:13:00
고등때부터 늘 궁금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모여있을때 가끔이라도 다른친구 욕이나 험담을 하게 되잖아요..
저와 친구 둘이 c의 험담을 했다고 하면,
전 그 다음에 c를 볼 때 좀 마음이 불편해요,, 그래서 눈을 잘 못마주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들으려고만 하는데, 이게 제가 잘 모르는 사람들의 험담을 듣기만 해도 선입견이라는게 생겨버리니,
제가 우선 막을 치고 대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너무나도 신기한것이 저와 험담을 한 그 친구는 c를 대할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다는 거예요.
불만이 곰새 없어진 것도 아니고 c가 고새 좋아진 것도 아닐텐데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대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에 만났을때 또 c에 대해서 험담을 하구요.
c와 만날땐 제 험담을 하겠지요... 그런데 저를 만나면 또 아무렇지 않게 반가워하고 속내를 나누고 해요..
전 이게 너무 신기합니다.. 이게 사회성이라는걸까요?

취업을 해서도 이게 늘 궁금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이예요..
님들도 대부분 그러시죠?
그렇다면 어떤 마음에서 그런 태도가 나오는걸까요?
전 사실 듣기만해도 그 사람이 싫어지기도 하거든요..
좀 고쳐보고 싶어요..
님들이 말씀해주시는 마음가짐의 방법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거죠?

IP : 211.253.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26 2:20 PM (118.235.xxx.133)

    뒷담화는 듣고 잊어야..

  • 2. 그게
    '23.4.26 2:22 PM (199.249.xxx.161) - 삭제된댓글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님이 이해 못하는 험담한 친구 입장인 적이 있었는데요.
    일단 c가 정말 저에게 객관적으로 잘못하고 상처준 경우 여서
    그걸 같이 다니던 친구에게 하소연하게 됐어요. (다른 입장에선 험담이겠죠.)
    친구에게 c의 본성을 알려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고
    친구가 오래 알아왔고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털어놓은 거죠.

    이후에 셋이서 다 같이 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제가 c랑 절대 단 둘이는 안 만남)
    모두 제 의지가 아니었고 친구가 불러내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대놓고 c에게 똥씹은 표정 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저는 제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제3자랑 있을 때 대놓고
    제 기분 표현하는 것도 상대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모임 내내 표정관리 하고 티를 안 낸 건데
    나중에 친구가 자기한테는 험담하고 왜 걔랑 잘 지내냐고 해서 얼척 없었어요.

  • 3. 그냥
    '23.4.26 2:24 PM (39.118.xxx.254)

    그런 사람들은 뒷담화가 일상대화입니다.
    그들은 일단 남을 까고봅니다. 절대 칭찬하는 일이 없어요.
    자기 잘난척과 자랑도 은근 슬쩍 많이 할테구요.
    자존감 낮고 컴플렉스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에요.
    남을 깔아뭉개야 본인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남 험담이 일상적인거고 그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잘못이란 생각도 없어요.
    답은 하나에요. 더이상 내 귀를 더럽히지 않게 거리두기입니다.

  • 4. 그게
    '23.4.26 2:26 PM (199.249.xxx.161)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님이 이해 못하는 험담한 친구 입장인 적이 있었는데요.
    일단 c가 정말 저에게 객관적으로 잘못하고 상처준 경우 여서
    그걸 같이 다니던 친구에게 하소연하게 됐어요. (다른 입장에선 험담이겠죠.)
    친구에게 c의 본성을 알려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고
    친구가 오래 알아왔고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털어놓은 거죠.

    이후에 셋이서 다 같이 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제가 c랑 절대 단 둘이는 안 만남)
    모두 제 의지가 아니었고 친구가 불러내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대놓고 c에게 똥씹은 표정 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물론 제가 먼저 c에게 말을 걸거나 웃으면서 맞춰주거나 그러진 않았고
    자리 불편하게 안 만들려고 최소한의 예의를 차린 거죠.

    무엇보다 저는 제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제3자랑 있을 때 대놓고
    제 기분 표현하는 것도 상대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모임 내내 표정관리 하고 티를 안 낸 건데
    나중에 친구가 자기한테는 험담하고 왜 걔랑 잘 지내냐고 해서 얼척 없었어요.

  • 5. 원글
    '23.4.26 2:28 PM (211.253.xxx.160)

    그니까요 듣고 잊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그 사람을 보면 자꾸 험담 내용이 생각이 나고 ㅜ.ㅜ
    이런성격 고치고 싶어요..
    어차피 일터에서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그냥 일터에 있을때만 잘 지내면 되니까요..
    전 왜 이게 어려울까요...

  • 6. 심지어
    '23.4.26 2:34 PM (14.55.xxx.145) - 삭제된댓글

    더 친절하고 더 살갑게 대하죠?
    그 사람에 대한 불평불만을 다른 사람에게 다 쏟아내서 미운 맘이 다 비워지고 청소되었거든요. 이런 수수께끼를 뒷다마의 여왕쯤되는 여왕벌을 수 년 겪으며 알게 되었네요

  • 7. 일터라면
    '23.4.26 2:36 PM (185.220.xxx.22)

    다들 원래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님이 믿을만하니까 혹은 입이 무거울 것 같아 본심을 털어놓은 거고
    회사에서 험담한 상대 만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밖에요.
    뒤로는 험담하고 먼저 웃으면서 말 걸고 연락하고 챙겨주고 그런 게 아니고
    그냥 겉으로만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건 정상이에요.
    회사 계속 다니면 계속 볼 사이니까 어쩔 수 없죠.
    간 큰 사람이나 주위 눈치 안 보는 사람이나 대놓고 감정 표현하죠.

  • 8. 대부분
    '23.4.26 2:56 PM (121.162.xxx.174)

    그렇다는게 답이네요
    님처럼 대부분 그럴거야 라고 생각하니 그러죠
    남들 뒷담화 들어주며 이게 사회성이야 하는 거죠

  • 9. ㅇㅇ
    '23.4.26 3:03 PM (89.236.xxx.100)

    베스트는 아예 험담 자체를 안 하는 거지만
    정말 누구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으면 친한 동료한테 얘기할 수 있잖아요.
    하소연 같은 속풀이랑 험담이 꼭 같은 거라고 볼 수 없고요.

    험담이라고 치고... 험담해 놓고 왜 아무렇지 않게 대하냐 하는데
    만일 님을 싫어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면전에서 대놓고 님한테 나쁘게 대하면 어떻겠어요?
    그게 정말 더 성숙한 자세라고 생각하나요?

  • 10. 원글
    '23.4.26 3:34 PM (211.234.xxx.23)

    하소연이라고하기엔 동일인물을 계속해서 같은내용으로 험담하는거죠.. 전 사실 제가 잘못했거나 일적으로 실수한게있으면 바로 말해주는 사람이 고맙거든요,
    제가 고칠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람이고 그런말이 힘든데 그걸 감수하고 해주시는거니까요,

    다 저같지않으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가짐을 좀 다르게 가져가고싶어요 그래서 여쭌거거든요

  • 11. …….
    '23.4.26 3:37 PM (210.223.xxx.229)

    저도 그래요..
    몇번 이야기했는데 잘 안고쳐지는사람도 있고 내 앞에선 안하려 노력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주위에 한번씩 얘기해요 (뒷담화할때하면안되고 일상대화시)
    나는 뒷담화들으면 그 상대를 어찌대할 줄 모르겠다고 ..
    그럼 눈치있는 사람들은 조심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뒷담화없이는 할 얘기가 없는 사람도 있어요 그사람이랑은 결국 멀어졌어요

  • 12. ……
    '23.4.26 3:53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험담을 잘 들어주는게 사회성이라니 ..그건 진짜 아니지 않아요?
    아닌건아닌거예요 유야무야 내 정체성을 잃지마세요
    험담은 당하는사람은 물론 하는사람 듣는사람 셋다에게 결국 안좋은 일이라잖아요

    듣는 사람에겐 나쁜 감정이 전이되고
    하는 사람 또한 배설하듯 후련한것 같지만 그 감정도 얼마 못가 찜찜함이 남습니다.
    본인의 원칙을 지키세요 사회성이고 뭐고 ..

  • 13. 그럼
    '23.4.26 4:22 PM (119.70.xxx.3)

    여기 게시판이나 오프라인에서....남편욕 시집식구욕 자식흉보기 맨날 하는 아짐들 뭐여~

    어쩌다 한번 하는걸 말하는건 아니구요. 맨날 그러지 않고선 혓바닥에 가시돋는거 마냥 그러던데요.

    그러면서 본인 가치가 올라가는거 같고, 후련하고 그런가봐요.

  • 14. 요즘
    '23.4.26 5:44 PM (112.167.xxx.79)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원글님 글과 같아요. 어떤 사람이 a 사람 과거까지 소문을 듣고 저에게 말했고 전 그 얘길 듣고 충격과 그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질 못 할 정도로 됐는데 말 한 사람은 그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홍홍~ 거리며 아부를 하네요. 사람을 바로바로 판단하고 어떨 것이다 본인 맘대로 단정지어요.제 맘은 온통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놓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바꾼건 내가 돈을 벌려고 왔으면 일 만 생각하자 그 사람이 나에게 피해 안주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대하자. 이렇게 맘 먹었는데 솔직히 잘 되진 않지만 이렇게라도 결심을 하고 살아야 스스로 상처를 덜 받을 것 같아요.

  • 15. ㅇㅇ
    '23.4.26 7:11 PM (203.243.xxx.116)

    어리석어그래요.
    너무 사람 골라 사귀는거 좋은거 아닌거 같아요.
    저도 싫고 좋고가 확실한편이었는데
    후회해요.

  • 16. ㅁㅁ
    '23.4.26 8:00 PM (125.240.xxx.132)

    공공의 적에 대한 뒷담화는 당연히 하죠. 모두가 싫어할법한 나쁜 인간요.
    아니면 자기는 알고 저는 모르는 사람에 대한 욕. 예를 들어 자기 상사 같은..
    그러나 서로가 동시에 아는 사람에 대해 욕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적어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안볼거 같습니다.
    어디가서 내 욕도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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