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의 차별, 남동생과의 차별로
엄마와 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졌었죠.
형제간의 이간질로 늘 뒷다마 들었고
남동생에게는 제욕, 언니에게는 제욕, 저에게는 남동생 욕... 아빠욕..
ㅠㅠ
그래서 자라면서 몇 번 안 싸운 남동생과 현재는 인연을 끊었고,
언니와는 늘 사이가 안 좋다가 둘 다 결혼 후 좋아졌습니다.
언니도 그런 엄마와 이제 거리를 둡니다.
그런 엄마와 인연을 몇 번 자의로 끊었고,
엄마도 그 이후부터는 차별 안 하시고 절 어려워 하셨어요.
자녀 둘 낳으면서 보러 온 적 없었던 엄마가, 갑산성암 걸리니 애둘 봐주겠다고 먼저 자처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되게 이상한 엄마는 아니고,
밥도 잘 해주시고, 어린시절 대학까지 보내주셨기에
저도 요양병원에서 나와 엄마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드리고 맛집도 데려가 드렸어요.
그런데, 엄마성격은 변하지 않았더군요..
주변 친구들이 얼마나 바람을 피는지, 이해가 안간다.
절 낳고 아이 세 명을 낙태했다. (진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아무 죄책감 없이ㅜ 너무 충격먹었어요)
언니 낳고 아빠가 바람을 폈다. (이게 딸에게 할 말인가요?)
그 이후로 걸린게 3번인데 그 이상을 폈을 것이다...
언니가 adhd인 아들낳은 걸 자기때문이라고 원망하는데 몇 번 들으니 듣기 싫다.
(엄마가 둘째를 낳으면 좋다 라고 이야기 하셨나봐요)
자식 낳아봤자 소용 없다.
그나마 남동생 욕은 안 하더라구요....
(제게 남동생 욕을 하도 많이 하고, 남동생도 어마욕을 하고 해서 제가 새우등이 터졌거든요.)
급기야 우리 부부 사이가 데면데면하고 좋지 않다 두번을 연거푸 말씀하시기에
제가 두번 째 말씀 하셨을 때 왜 우리 부부 사이를 평가하냐,
그리고 남매들 사이에 이간질 하지 마시라. 내가 이렇게 얘기한 거 다른 곳 가서 전달하실거냐, 말씀 드렸고
엄마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하니
이제 안 도와주셔도 된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엄마 입장에서는 되게 기분이 나쁘셨나봐요.
제가 두번 정도 엄마께 전화 드리고
남편도 한 번 전화 드렸는데
되게 떨떠름하게 전화 받으셨더라구요.
오늘 언니가 어버이날 행사로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오전에 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안 받으시더라구요.
언니랑 형부랑 언니 아이들은 만나고 싶은데..
이런 경우 엄마가 전화 안 받아도 가도 될까요?
1. 간다.
2. 안가고 돈만 보낸다.
3. 안가고 돈 보내지 않는다.
근데 되게 신기한게요.
전 되게 심한 애정결핍이 있었는데,
3개월 같이 살면서 그걸 극복했어요.
엄마가 되게 부족한 사람이고,
내가 엄마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사람이었구나.
모성애란 단어에 내가 길들여졌었구나.
어쩌면 언니도 그런 엄마를 멀리하니 극복이 된 거일수도요.
지금은 아들이랑 되게 친하게 지내십니다.
며느리 될 아이(남동생 여자친구)와도 되게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그래서 딸 필요없다고 생각 하시는 듯 합니다.
남동생도 애정결핍으로 자랐고, 잘 케어를 못 받았고, 늘 정서가 불안했어요.
엄마와 함께 음식점을 경영했었는데, 자기가 20대 몸바친 음식점.. 엄마와 함께했던 음식점.
엄마가 팔려고 하니 그때 엄청 싸우고 욕하고 물건 깨고 그랬었거든요.
그 이후 늘 술에 절어 살다가 얼마 전 음주로 3중 추돌 교통사고 내고 지금 형 기다리고 있습니다.
웃긴건 내가 그렇게 한번 말한건 대역죄인 되고
남동생이 맨날 욕하고 엄마 때리고 집안 깽판친건 사랑하는 아들이라 이해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궁금한 건 엄마 맘을 풀어드려야 하는 건지.(문자로라도, 아님 만남으로라도)
아님 시간을 더 두고 기다려야 하는 건지,
아님 그냥 연락을 않고 살아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