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 마음이 넓어질 줄 알았더니....

후~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23-04-26 09:48:26
여러 나이대가 섞여 있는 모임이 있어요. 다들 마음도 잘맞고 서로서로 배려해서 즐겁게 지내왔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 도드라지는지 불편한 사람이 생기네요.

눈치가 없는건지 상황 판단이 안되는건지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 남편은 자기한테 너무 잘한다고 자기도 좀 잘해야겠다고 요즘 시험 기간인데 공부 안해서 속상해하는 엄마 옆에서 왜 그러냐고 그냥 지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니냐고~ 네, 그 집 아이 전교권으로 공부 잘해요. ㅠ ㅠ

말만그러는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는 반찬 셀프바에서 가져올 때 한 번도 일어나질 않아요. 계속 일어나는 사람들한테 자기네 것도 갖고 오라고 그릇을 넘겨줘요. 이게 한 번 눈에 들어오니 계속 보이더라구요.제가 일어날 때 또 그러길래 접시 받으면서 언니, 언니도 좀 가져오세요~ 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가져다 줬더니 자기 화났다고 표내고 싶은지 저한테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앞에 사람한테 가져온 거 많이 먹으래요. 자기는 배불러서 먹기 싫다고 ㅎㅎ

생각하면 둘다 유치하기 짝이없는데..... ㅠ ㅠ 나이들면 마음이 좀 여유로워 질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어요.
IP : 218.239.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죠
    '23.4.26 9:52 AM (175.223.xxx.160)

    친정부모만 봐도 나이 드니 아기 같이 행동하던데요
    만날땐 말조심 자랑 안해야지 해도
    만나면 본인 성격대로 술술술

  • 2. 나이들어도
    '23.4.26 9:58 AM (122.43.xxx.65)

    미성숙한 사람은 익지않더라구요

  • 3. ㅇㅇ
    '23.4.26 10:00 AM (116.121.xxx.129)

    그런 사람, 화내거나 말거나 하세요

  • 4. 모임이란게
    '23.4.26 10:08 AM (39.115.xxx.5) - 삭제된댓글

    완벽하게 성인군자만 모인게 아니라서 너도 나도 다 결함있는 사람들이니
    이꼴저꼴 감수하고 만나는 거죠.
    그런걸 감당하기 힘들고 기운빠지니 나이들어 다들 모임 줄였다 없앴다 하는 거고요.

  • 5. 어디든 다그래요
    '23.4.26 10:56 AM (115.21.xxx.164)

    안그런 곳 없어요 내부모 내형제 나도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하고요 그려러니 하고 살아야 사람이 주위에 남아나요

  • 6. ㅁㅇㅁㅁ
    '23.4.27 10:02 AM (125.178.xxx.53)

    이게 시간이 지나니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 도드라지는지 222

    그렇더라구요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 참 드물고
    알면 알수록 본색이 드러나면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사이 좋다고 자주 만날수록 그걸 더 빨리 알게 되구요

    그리고 나이 먹으면서 뇌가 빨리 쪼그라들면서 안좋은 쪽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7082 당근거래 새 가전도 판매후 문제안생기나요 ? 2 90 2023/05/12 841
1467081 눈이 많이 건조해서 따가우신분 계신가요? 16 ㅁㄱ 2023/05/12 2,751
1467080 택배시키는 낙으로 사는분 계세요 8 ... 2023/05/12 3,212
1467079 알바하는데요.. 18 2023/05/12 5,367
1467078 ‘개발특혜 의혹’ 김건희 친오빠 검찰 송치…김 여사는 무혐의 6 김여사는무혐.. 2023/05/12 1,347
1467077 남편이랑 출장 놓고 자기회사가 낫다 싸우고 있어요 19 2023/05/12 3,305
1467076 대화하고 했던 말을 되뇌이게 돼요 7 ㄱㄴ 2023/05/12 1,893
1467075 바퀴벌레 약 놓으면 사라지나요 9 .. 2023/05/12 2,156
1467074 힘센여자 도봉순 재밌나요? 20 뮤뮤 2023/05/12 2,732
1467073 움 … 오늘 드디어 아아가 땡겼어요 3 ..... 2023/05/12 1,645
1467072 남편은 코로나, 저는 독감에 걸렸었는데 ㅁㅁ 2023/05/12 1,178
1467071 이번 나쏠 역대급으로 재미없어요 9 이번 나쏠 2023/05/12 3,912
1467070 고양이 분양 잘되는 사이트가 어디일까요? 10 2023/05/12 1,138
1467069 예비군 훈련은 주소지와 가까운 데서 하는 게 아닌가요? 2 여기 2023/05/12 651
1467068 부산 연산동에 피부과 추천부탁드립니다 2 피부 2023/05/12 1,230
1467067 아파트 1층에서 아주 우와~한 커다란 아이보리색 개를 봤어요. 13 우아그자체 2023/05/12 6,412
1467066 밀가루 많은데 소비 방법? 3 아이고 2023/05/12 1,546
1467065 사회나와보면 이대출신들 많더라구요 35 ㅇㅇ 2023/05/12 6,625
1467064 오아시스 쿠폰 언제쯤 주나요? 8 장보기 2023/05/12 1,446
1467063 74년 생이면 몇살이라고 하나요? 6 .. 2023/05/12 4,396
1467062 엄마병원비때문에. 아파트 월세놓아야하는데 ㅠ 7 .... 2023/05/12 3,956
1467061 계속 민폐만 끼치고 힘들게 하는 사람 3 괴로움 2023/05/12 2,154
1467060 제가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 22 아카시 2023/05/12 5,892
1467059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철학자가 보는 윤석열의 자유, 윤석.. 3 같이봅시다 .. 2023/05/12 1,397
1467058 모든 권력은 끝이 있는건데 4 qaws 2023/05/12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