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이대가 섞여 있는 모임이 있어요. 다들 마음도 잘맞고 서로서로 배려해서 즐겁게 지내왔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 도드라지는지 불편한 사람이 생기네요.
눈치가 없는건지 상황 판단이 안되는건지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 남편은 자기한테 너무 잘한다고 자기도 좀 잘해야겠다고 요즘 시험 기간인데 공부 안해서 속상해하는 엄마 옆에서 왜 그러냐고 그냥 지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니냐고~ 네, 그 집 아이 전교권으로 공부 잘해요. ㅠ ㅠ
말만그러는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는 반찬 셀프바에서 가져올 때 한 번도 일어나질 않아요. 계속 일어나는 사람들한테 자기네 것도 갖고 오라고 그릇을 넘겨줘요. 이게 한 번 눈에 들어오니 계속 보이더라구요.제가 일어날 때 또 그러길래 접시 받으면서 언니, 언니도 좀 가져오세요~ 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가져다 줬더니 자기 화났다고 표내고 싶은지 저한테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앞에 사람한테 가져온 거 많이 먹으래요. 자기는 배불러서 먹기 싫다고 ㅎㅎ
생각하면 둘다 유치하기 짝이없는데..... ㅠ ㅠ 나이들면 마음이 좀 여유로워 질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 마음이 넓어질 줄 알았더니....
후~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23-04-26 09:48:26
IP : 218.239.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당연하죠
'23.4.26 9:52 AM (175.223.xxx.160)친정부모만 봐도 나이 드니 아기 같이 행동하던데요
만날땐 말조심 자랑 안해야지 해도
만나면 본인 성격대로 술술술2. 나이들어도
'23.4.26 9:58 AM (122.43.xxx.65)미성숙한 사람은 익지않더라구요
3. ㅇㅇ
'23.4.26 10:00 AM (116.121.xxx.129)그런 사람, 화내거나 말거나 하세요
4. 모임이란게
'23.4.26 10:08 AM (39.115.xxx.5) - 삭제된댓글완벽하게 성인군자만 모인게 아니라서 너도 나도 다 결함있는 사람들이니
이꼴저꼴 감수하고 만나는 거죠.
그런걸 감당하기 힘들고 기운빠지니 나이들어 다들 모임 줄였다 없앴다 하는 거고요.5. 어디든 다그래요
'23.4.26 10:56 AM (115.21.xxx.164)안그런 곳 없어요 내부모 내형제 나도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하고요 그려러니 하고 살아야 사람이 주위에 남아나요
6. ㅁㅇㅁㅁ
'23.4.27 10:02 AM (125.178.xxx.53)이게 시간이 지나니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 도드라지는지 222
그렇더라구요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 참 드물고
알면 알수록 본색이 드러나면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사이 좋다고 자주 만날수록 그걸 더 빨리 알게 되구요
그리고 나이 먹으면서 뇌가 빨리 쪼그라들면서 안좋은 쪽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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