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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불렀어요

ma 조회수 : 21,345
작성일 : 2023-04-25 13:22:20
시댁식구들 어디가는데
글쎄 저도 모르게 제가 껴있더라구요?

남편은 평일이라 빠지고
저도 일하는데
쉬는날이긴합니다

이거저거 물어보니
제가 가는거만? 정해졌을뿐
나머지는 또 제가 알아봐야 하더라구요

안가도 되긴하는데
또 가면 다들 잘해주시는편이라

남편한테
50불렀어요
일당으로

스케쥴 읊어주고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다
보아하니 내가 나서야할거 같다
다들 멀리살고 서울지리는 제가 잘알고
시내주차장 사정까지 잘알고
남편도 어디갈때 저랑가면 편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책정된 일당은 50이다
주면가고 아님 안간다 흥정하는데

조용히 염탐하던 딸이
돈받으면 스테이크가 어떠냡니다
뭐 그러자 했습니다

돈백부르고 싶었지만
남편재정으론 힘들지 싶어서 50불렀습니다

봉투받고 움직이려구요
IP : 49.165.xxx.22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나니머스
    '23.4.25 1:24 PM (14.32.xxx.34)

    딸아이 귀엽구요
    님한테 묻지도 않고 가는 걸로 정하고
    세부사항은 또 님이 알아봐야 한다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저같으면 안갑니다

  • 2. ㅇㅇ
    '23.4.25 1:26 PM (133.32.xxx.15) - 삭제된댓글

    안가도 되긴하는데
    또 가면 다들 잘해주시는편이라
    ㅡㅡㅡㅡㅡㅡ

    이게 방점이네요 좋은 알바 하시고 딸과 이쁜 데이트 하세요

  • 3. ...
    '23.4.25 1:27 PM (112.220.xxx.98)

    정떨어질듯

  • 4. 어나니머스
    '23.4.25 1:28 PM (14.32.xxx.34)

    알바라 하기에는
    그 돈도 남편 돈이니
    결국 우리 집 돈이라서

  • 5. ..
    '23.4.25 1:28 PM (39.118.xxx.78)

    따님도 님도 멋지십니다

  • 6. ....
    '23.4.25 1:29 PM (116.41.xxx.107)

    화목한 집안이구만 뭐가 정떨어져요?
    딸내미 귀엽 ㅋㅋㅋ

  • 7. ㅇㅇ
    '23.4.25 1:29 PM (121.161.xxx.152)

    님 친정 남편이 가면 50 돌려주나요?
    주거니 받거니 재밌으시겠어요 ㅋ

  • 8. 00
    '23.4.25 1:30 PM (59.7.xxx.226)

    따님이 진정한 위너네요 ^^

  • 9. .....
    '23.4.25 1:30 PM (211.221.xxx.167)

    정말 착한 며느리네요
    요즘 이런 며느리가 어딨나요.
    흔쾌히 기분좋게 시집식구랑 가는 며느리 없어요.
    시집이랑 남편이 50이 뭐에요? 큰 절도 해야할듯

  • 10. 친정일에
    '23.4.25 1:31 PM (210.100.xxx.74)

    남편이 몇프로나 책임 질까요?
    울 남편 내가 저렇게 나선다면 백도 흔쾌히 줄듯^^

  • 11. ma
    '23.4.25 1:34 PM (49.165.xxx.229)

    친정일은 잘 안시킵니다
    본인도 잘압니다

    20년넘게 시아버지생신 챙기는데
    울엄마 생신 알려줘야합니다
    아..시아버지생신도 알려줘야합니다
    어느해에 정말 미안하다며 이번엔 절대
    안까먹겠다고 하고선 까먹었습니다

  • 12. 건강
    '23.4.25 1:34 PM (58.225.xxx.67)

    저는 알아서 하라고 안갑니다

  • 13. 일침했다뿌듯할듯
    '23.4.25 1:35 PM (125.132.xxx.178)

    ㅇㅇ
    '23.4.25 1:29 PM (121.161.xxx.152)
    님 친정 남편이 가면 50 돌려주나요?
    주거니 받거니 재밌으시겠어요 ㅋ
    ㅡㅡㅡㅡ
    이분은 이거 쓰고 본인이 일침했다 뿌듯하겠죠?
    저집 남편이 자기집 행사에도 나서서 계획안짜는 사람이 처가 행사에 퍽도 나서서 이거저거 챙기겠네요. .

  • 14. ㅇㅇ
    '23.4.25 1:37 PM (133.32.xxx.15) - 삭제된댓글

    저는 40살때 시누이랑 팔짱끼고 둘이 인사동 데이트도 했습니다 ㅡ지금은 둘다 50대 ㅡ 좋은추억이예요

  • 15. ...
    '23.4.25 1:38 PM (121.163.xxx.181)

    잘하셨어요.

    50으로 따님이랑 맛난 거 드시고 기분 나면 남편분도 끼워드리세요 ㅋ

  • 16. ker
    '23.4.25 1:38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그돈이 그돈
    저라면 안가요
    다 준비 해놓고 같이 가잔것도 아니고
    한번 하면 쭉 하게되고요

  • 17. ker
    '23.4.25 1:39 PM (180.69.xxx.74)

    사이 좋으니 가능한거지
    나쁘면 500줘도 안가죠

  • 18. ma
    '23.4.25 1:42 PM (49.165.xxx.229)

    시누이 서울구경 핫플 땡기면 오라합니다
    그래서 절 넣은것 같습니다

    남편이랑 사이도 좋습니다

  • 19. 따님
    '23.4.25 1:42 PM (47.136.xxx.37)

    귀여워 미칩니당.

  • 20. ...
    '23.4.25 1:48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한 며느리입니다.
    전 50 줘도 못 가요
    저는 요즘 시가모임 종종 빠집니다. 남편만 가요.ㅋㅋㅋ

  • 21. 너매나
    '23.4.25 2:03 PM (180.69.xxx.124)

    귀여운 스토리군요

    하지만 저라면 절대 안할...ㅎㅎㅎ

  • 22.
    '23.4.25 2:06 PM (125.182.xxx.128)

    걱정 없으시겠어요.
    너무 예뻐요.조용히 왕좌에 가서 앉는 진정한 승리자.
    50안줘도 스테키 사줄랍니다.

  • 23. .dcc
    '23.4.25 2:09 PM (125.132.xxx.58)

    남편 돈이 내돈인데. 뭘.

    50받고 저 귀찮은 일을 하다니.

  • 24. ㅇㅇㅇ
    '23.4.25 3:04 PM (112.169.xxx.184)

    화목한 가족 에피소드인데
    꼬인분들이 있네요ㅋㅋ

  • 25. .....
    '23.4.25 9:50 PM (39.125.xxx.77)

    한편의 소소한 콩트 읽은 듯 ㅋㅋ

  • 26. 좋은
    '23.4.25 10:27 PM (221.138.xxx.71)

    좋은분이시네요.

    원글님도 시댁분들도..
    저는 시댁가면 하녀취급당하는지라 말만들어도 치가 떨리네요.
    밥먹으면 아무도 설겆이를 안해요.
    왜냐??
    하녀 (저 )있으니까.
    식당가면 아무도 계산을 안해요.
    왜냐?
    아들네 있으니까..
    몇년전부터 저 안갔더니 남편이 설겆이 하더만요.
    남편도 이제는 잘 안가려 합니다.
    제가 안가니까 제사도 축소 되더만요.
    남의 집 딸 없으면 유지도 못하는게 제사더만요.
    암튼
    원글님 너무 부럽습니다.

  • 27. ...
    '23.4.25 11:11 PM (121.190.xxx.131)

    시가 식구라고 다 미운건 아니죠.
    서로 선지키고 만나면 적당히 반갑기도 한 사이라면 굳이 거절할 이유가 있겠어요?

    남편이 친정에 잘하면 고맙듯이 내가 시가에 잘하면 남편도 고마워합니다.
    그러면서 살아가는거죠

    세상에 어떻게 딱 내하고 싶은 일만 히고 사나요?
    내가 좀 손해본 듯 싶어도 그게 멀리보면 다 내 이익이 되는게 세상이치랍니다

  • 28. ...
    '23.4.26 12:22 AM (223.39.xxx.230)

    어차피 부부사이 주머니 돈이 쌈지돈인데
    저게 웃자고 하는거지 심각한건가요
    가족 외식이나 하시겠죠
    꼬인분이 몇명 있네요

  • 29. ....
    '23.4.26 12:30 AM (118.235.xxx.128)

    112.220.xxx.98
    정떨어질듯

    ㅡㅡㅡ
    감히 정 떨어진다는 둥 운운할 주제가 아닌데.
    일케 '시'들은 주제를 몰라 ㅋ

  • 30. 아이스
    '23.4.26 6:28 AM (122.35.xxx.26)

    원글님 귀여우시고
    저도 비슷해요
    시댁식구들 좋아하고
    시댁 행사 하나 치르면 내가 나 혼자 스스로 선물하고 자랑해요 ㅋ

  • 31.
    '23.4.26 9:02 AM (124.50.xxx.72)

    저보다 쎄시네요
    전 시댁갈때 하루 십만원씩받는데 ㅜ
    잠은 시댁근체 호텔잡고 안그럼 안간다고 선언
    5년전만해도 우리집 6식구 대학생조카방에서 꽉 끼어서자고
    이불없어서 저는 롱패딩 덮고 맨바닥에서 잤어요 일주일씩 잠


    울남편 친정에서 잔적도 없고
    십년동안 점심 두번먹고 끝
    저는 친정 혼자가는게 편해서 혼자가요

  • 32. ㅇㅇㅇㅇ
    '23.4.26 9:34 AM (112.151.xxx.95)

    따님이 쾌활한게 엄마 닮은 거 같은데요? ㅋㅋㅋ

  • 33. ...
    '23.4.26 9:51 AM (175.121.xxx.236)

    서울지리 훤하신게 왜이리 부러운지.거기다 운전
    도척척.지방산답니다.

  • 34. 뭔가
    '23.4.26 10:57 AM (221.140.xxx.139)

    이 집 쿨하고 재밋을 것 같은 ㅎㅎ

  • 35. 이렇게
    '23.4.26 12:14 PM (118.235.xxx.150)

    가니 알아서 가는걸로 명단에 넣은거겠죠?

  • 36. ....
    '23.4.26 12:59 PM (211.114.xxx.107)

    잘하셨어요!!!

    안 받고 안 하는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금융치료만한게 없죠.

    돈 꼭 받으시고 받으신 돈은 반드시 다 쓰세요. 저금한다 어쩐다 청승떨지 마시고 반드시 다 쓰셔야 치료가 됩니다.

    저는 바보같이 20년 넘게 남편과 시가에 호구짓만 실컷하고 몸과 마음의 병을 얻었는데 이런 몸엔 금융치료도 안 듣네요. 그러니 건강할때 쓸 수 있을때 다 쓰세요. 귀여운 따님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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