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씨가 된다는 말
1. ...
'23.4.22 9:31 PM (39.7.xxx.78) - 삭제된댓글친구네 엄마가 늘 딸들에게 그랬대요
너희도 커서 꼭 너네같은 딸 낳아 키워보라고요
근데 친구네 언니가 결혼해서 딸을 낳았는데 정말 언니랑 똑같대요. 말도 안듣고 말썽부리고.
근데 언니가 맞벌이라 친구네 엄마가 애 키워요
그래서 친구네 엄마가 제 친구더러 그런대요
요새는 꼭 결혼할 필요도 애 낳을 필요 없다고요2. 그래도
'23.4.22 9:33 PM (39.7.xxx.94)취직도 했네요
요즘 취업 어려운데요3. 네
'23.4.22 9:37 PM (74.75.xxx.126)취직해서 기특해요. 대단한 직장은 아니지만 언니도 아직까지 일하고 있는데 보고 배운 거겠죠. 반에서 늘 꼴찌했던 언니가 반듯한 직장 20년 넘게 근속한 것도 대견하고 그런 엄마를 따라가겠다고 맘먹은 조카도 신퉁하죠. 친정엄마의 큰 그림이셨던건지요.
4. 정말일까
'23.4.22 9:37 PM (110.12.xxx.40)전 엄마가 몇 번 그런 말 한 기억이 있긴한데
그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더군요
그래서 딸 둘 키우며 한 번도 그 얘기 안해봤어요
딸때문에 너무 속상한 적 있었는데 그때도 속으로 “ 너 성격
같은 딸 낳아봐라”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지금 속상한 것처럼
딸이 속 탈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퍼뜩 정신이
들었거든요. 그 후로 한번도 같은 생각 안해봤어요5. ㄱ득
'23.4.22 9:37 P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친척중에 큰집은 딸아들딸
둘째네는 딸딸
큰집이 항상 둘째네 아들없다고 면박줬는데
큰집 자식들 결혼해서 다 딸낳고
둘째네 자식들은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6. 저는
'23.4.22 9:41 PM (220.94.xxx.238)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않는다와 더불어 말이 씨가된다가 제 생활신조입니다.
7. ....
'23.4.22 9:4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예전에 그런글 있었어요.
그런딸 낳았는데 그 딸도 엄마가 키우고 있다고.
워킹맘 딸 돕느라 똑같은 손녀 키운다구요.
말의 힘을 느켜서 좋은 말만 합니다.8. ㅇㅇ
'23.4.22 9:43 PM (39.7.xxx.198)기독교 신자인 어느 개그맨이
자식들이 말 안들으면 홧김에 악담을 퍼부었대요
빌어먹을 자식들.. 이런 말들이요
어느 날 또 그런 말을 퍼부었는데
어디선가 하느님 소리가 들리더래요
내가 네 말대로 해줄까~~
하고요
그 뒤로 그런 말 절대 하지 않는다고...9. ㅇㅇ
'23.4.22 9:44 PM (73.86.xxx.42)와 표현이 생각 나지 않는데 인생이 비슷한게 신기
10. ....
'23.4.22 9:45 PM (182.209.xxx.171)저희 엄마도 저보고 맨날 저같은 딸 낳으라고 했는데
친정엄마 닮은 딸 낳았어요.11. 쓸개코
'23.4.22 10:31 PM (218.148.xxx.236) - 삭제된댓글저는 살짝 재밌는.. 말이 씨가 된다에 적합한 사례를 하나 적어볼게요.
아버지쪽 친척 어르신 중에 어릴때부터
'나는 꼭 군수한테 시집갈거다'고 하는 어르신이 있었대요. 울 아버지껜 친척 누님정도 되시는 분.
그 어르신은 커서 아가씨가 되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 혼처가 생기고..
드디어..
.
.
.
결혼을 하셨는데.
.
.
이름이 '군수'인 분과 결혼하셨답니다.ㅎㅎㅎ12. 쓸개코
'23.4.22 10:48 PM (218.148.xxx.236)이것도 말이 씨가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한 사례를 적어볼게요.
아버지쪽 누님되시는 친척 어른이 계셨는데 어릴때부터 '난 군수한테 시집간다'고 노래를 불렀었대요.
나이가 차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군수한테 시집을 가긴 갔답니다.
이름이 군수인 분께.ㅎ;13. 영통
'23.4.22 11:18 PM (106.101.xxx.235)우리 언니가 엄청 엄마 속 썩였는데
꼭 너 같은 딸 낳아라 했는데
언니 딸은 효녀에요
엄마가 늙어 아플 때
너는 내 마음 고생 그리 시키고 니 딸은 왜 그리 효녀냐고
했대요..
그냥 말은 우연의 일치.복불복14. 영통
'23.4.22 11:23 PM (106.101.xxx.235) - 삭제된댓글내 경우도 적어보자면
난 어릴 적부터 집안일 안하겠다고 말을 하곤 했어요.
집인일 못해도 나만큼 게으르고 못하는 여자 드물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회사 3끼 주니 집에서 밥 안 먹었고 나이 드니 주말부부. 남편도 집안일도 청소도 잘 하는 편이고.
다만 ..살림만 내가 안 하지, 맞벌이로 직장 다니며, 애 교육, 경제 관심, 재테크, 집안일 신경..모든 것이 내 일15. 영통
'23.4.22 11:24 PM (106.101.xxx.235)내 경우도 적어보자면
난 어릴 적부터 집안일 안하겠다고 말을 하곤 했어요.
집인일 못해도 나만큼 게으르고 못하는 여자 드물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회사 3끼 주니 집에서 밥 안 먹었고 나이 드니 주말부부. 남편도 집안일도 청소도 잘 하는 편이고.
내 말대로 살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어요
다만 ..살림만 내가 안 하지, 맞벌이로 직장 다니며, 애 교육, 경제 관심, 재테크, 집안일 신경..모든 것이 내 일16. 저는
'23.4.23 1:12 A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언제 부턴가
딸과 다툼이 있을때 큰 소리로 축복을 해요
그래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버렷!
더 이뻐 지고 더 건강해 버렷!17. 저도
'23.4.23 1:33 AM (125.248.xxx.44)저도 옛말 틀리거 없다 생각해요~
시누가 매일 입에 죽겠다 죽겠다 달고사는데...
진짜 되는일이 없어요...
저는 반면 나이들수록 긍정적으로 살려구해요...
난행복해 이만하면 행복하지~
커피한잔에도 행복하고~~
그래서그런지 날이 갈수록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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