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자마자 한자리 비었길래 거기 앉았어요
제 옆에는 고등학생이나 대학 1~2학년쯤 보이는 여학생이 앉아 있더라구요
저랑 같은 역에서 타고 먼저 앉은 것 같았어요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60후반정도 보이시는 분이
그 여학생 앞에 오더니 여학생 어깨를 툭툭 치면서
"야 일어나 일어나"
이러더라구요
저는 아는 사이인가 싶어서 가만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네?" 하면서 쳐다보니
그 할머니가
"여기 내 자리야. 내가 잠깐 뭐 보러 갖다온거야"
이러대요
안내표지판을 보러갔다온건지 아무튼 그렇게 말하는데
여학생은 놀라고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어요
그 할머니 냉큼 그 자리에 앉았구요
제가 다다음역에서 내릴거라 일어서서 여학생보고
"여기 앉아요"
했는데 이미 기분 상한 여학생이 말없이 서있었고
그 할머니가
"여기 비었으니까 앉아"
했는데 여학생이 말없이 서있으니
그 할머니가
"어휴 삐졌네 삐졌어. 쟤 삐졌어"
이러는거예요
옆에서 듣는데 참 짜증나더라구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어이없는 할머니
... 조회수 : 4,897
작성일 : 2023-04-20 17:50:55
IP : 211.234.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4.20 5:53 PM (175.197.xxx.237)그 할머니 미친거 아니에요?
어디 남의 귀한 딸한테 야야... 헐...2. ㅇㅇ
'23.4.20 5:54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늙으면 죽어야지
오래도 사네요3. 할매
'23.4.20 5:55 PM (220.126.xxx.205)나이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죠.
60대후반정도면 요즘 어떤시댄데..인생60부터라며
이제막 10대들어가는거 아닌가요?^^;;
저렇게 막말하면서 나이먹은거 자랑이라고 돌아다니는사람들 극혐..4. ...
'23.4.20 6:03 PM (14.52.xxx.37) - 삭제된댓글아......정말
5. ...
'23.4.20 6:08 PM (180.69.xxx.74)그런사람 때문에 노인 싫어하죠
다리가 아프면 부탁을 해야지6. 어휴
'23.4.20 6:11 PM (39.117.xxx.171)그런 노인네들이 있으니 늙으면 죽어야된단소리가..
진짜 짜증;;;7. ...
'23.4.20 6:17 PM (218.155.xxx.224)아휴 진짜
나이먹은게 벼슬인가8. …
'23.4.20 6:40 PM (223.39.xxx.51)갖은 세파로 부끄러움도 잊은 나이..
곱게 늙자 넓게 살피자 다짐하게 되네요9. 어휴
'23.4.20 6:47 PM (211.234.xxx.36)제가 그런 세상 진상 안만나고 살려고 운전하고 다녀요
대중교통에 노인들 엄청 많죠 그중 진상도 엄청나고요10. 저런
'23.4.20 7:09 PM (125.142.xxx.31)어린학생도 할망때문에 상처받았겠어요
11. 흠
'23.4.20 9:56 PM (211.234.xxx.142) - 삭제된댓글그 할망구 성격 진짜 깨네요
등치좋은 남자여도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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