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은 아이에게 중요한 날이기도 했는데,
어제 자면서 몇 번이나 알람 설정을 확인하고 잤는데 아이가 아침에 알람이 몇 번을 울려도 못 일어났어요.
우선 제가 끄고 깨웠고 세 번을 더 깨웠습니다.
최근에 부쩍 피곤해 하긴 해서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놔두었는데,
6시 40분이야! 라는 말에 벌떡 일어나더니 화가 많이 났더라구요..
아침 안 먹으면 힘들어하는 아이라 얼른 주먹밥 만들어서 먹으라고 몇 번을 권유해도 대꾸도 없고,
가방 챙겨서 7시 10분에 인사도 없이 그냥 쌩~ 하고 나가버렸어요.
매번 이런 식으로 화가 나면 아무 말도 없이 행동해요.
오늘은 저도 좀 화가 났어요. 몇 번이나 깨웠는데 네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해도 묵묵부답..
하교하고 전화와선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뭘 물어보는데 별로 대꾸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평소엔 그냥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저도 대꾸했는데
오늘은 저도 피곤하고 계속 반복되는 이런 대처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아이와 작은 트러블등이 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해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