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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집세고 독립심강한 딸을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하하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23-04-17 15:17:09
이제 13살인 딸인데요.
MBTI가 ESTJ에요. 전 INFP이고요. 
ESTJ특징중에 저희딸과 교차점이..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움, 공감능력없음, 준법정신, 전투적, 완벽주의, 고집스러움, 디테일이중요
책임감, 본투비리더 등등입니다.

한정없이 유투브를 보고있더라도 머릿속으로는 자기가 해야할 학원숙제,엄마숙제는 언제부터해야지라고 계획이 세워져있고요 
엄마가 아파누워있거나 마음상해있어도 위로해주는게 손에 꼽습니다. 신호등앞에 흰선 밖으로는 절대 넘어 건너지않아요.

제가 요즘 사주공부도 좀 하는데 얘가 신강 무오일주에요. 저는 신약 을목일주고요.
무오일주의 특징이 ESTJ랑 비슷해서 정말 깜짝놀랐어요. 고집스럽고 자기본위주의적인 리더쉽..여기서도 머리가 좋다는게 나오대요. 허허.. 

암튼 엄마인 제가 무언가에대해 조언하거나 잔소리라도 할라치면 귓등으로 듣고 난 귓등으로 들었다라고 어필을 하는 수준입니다. 
아마도 4학년? 정도부터 얘의 기질이 본격적으로나오더라고요.
다른아이들은 그정도나이면 받아들여지는 요구사항인데도 제 딸은 그게 먹히질않았어요. 
아직까진 엄마를 무서워하긴하지만 본격적인 사춘기가 오면 정말 어떻게 얘를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외동이라 엄마아빠에게 좀 함부로 하는경향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엄마아빠 모두 주의주고 혼내니 좀 나아지긴해도 고쳐지진않아요)
잔소리아닌잔소리를 해야함에도 딸의 기질이 너무 세서 
얘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하는 본질적인 고민이 듭니다.
혹시 저한테 조언 좀 주실수있을까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IP : 112.152.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의
    '23.4.17 3:21 PM (188.149.xxx.254)

    그나이대 애들의 행동같은데요.
    엄마가 아이 하나 키우는거 같은데. 애가 이렇다. 라고 단정지어놓고 그 틀에 맞추느라 바쁜느낌 이에요.

  • 2. ....
    '23.4.17 3:22 PM (112.150.xxx.216)

    자세한 에소드가 없어서 그런지 원글님 글에서 아이의 문제점이 뭔지모르겠네요. 알아서 잘하는 아인거 같은데요.

    그냥 내 감정이 제일 중요한 f의 특성을 가진
    원글하고 안맞아서 아이가 맘에 안드는것 같아요.

  • 3. ..
    '23.4.17 3:28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E와I의 경계에 있는 STJ인데요.
    사춘기를 심하게 겪긴 했지만 그때에도 딱히 부모가 손댈거 없는 딸이었어요.
    차갑다는 얘기는 들어도 조직생활 잘하고 능력 인정받고 전혀 문제 될거 없어요.
    오히려 감정에만 호소하려는 F 엄마가 진짜 힘들었죠.

  • 4. ,,,
    '23.4.17 3:29 PM (118.235.xxx.195)

    모자라고 엄마 위로 잘해주는 딸 보다 훨씬 나은데요 그런데 저런 성향이면 최대한 방목 해야 자기 능력 발휘를 하겠죠 딸이 원하는 것만 딱 맞춰 해주면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데

  • 5. 밝은이
    '23.4.17 4:05 PM (121.141.xxx.40)

    저 같은 딸을 두셨군요. 제가 ESTJ 간혹 ENTJ가 나오는 유형인지라 독립심 강하고 고집세요

    제 엄마의 유형은 잘 모르겠으나 엄마의 기가 저보다 약했어요. 이런 유형은 권위에 대항하고 어른이나 선생님

    이라고 말 잘 듣지 않아요. 하지만 반항적이긴 해도 사회적 법 이라던가 그 테두리를 벗어나진 않으니 그냥

    지켜보시는 것이 나아요. 저는 제가 공부하려고 책을 펴는데 엄마가 공부해라 하면 보란 듯이 책을 확 덮어

    버렸어요. 남이 시키는 것은 죽어라 안하는 성격이니 그냥 지켜보시는 것이 제일 좋아요. 사춘기도 요란했

    어요. 제 맘대로 안되면 굶는 것으로 반항하고 엄마는 회초리로 때리며 제발 밥좀 먹어라 하며 우셨어요.

    믿고 예쁘게 키워보셔요!

  • 6. dddc
    '23.4.17 4:20 PM (112.152.xxx.3)

    맞아요. 제가 말을 얹으면 무척 싫어해요. 본격적인 사춘기가오면 보란듯이 반대로 할꺼같아요. 아직 나이가 어린지라 서툰면면들이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말을 안해주나요.. 그래서 고민이지요.. 말을 말아야하는데 눈에보여서... 그렇다고안할수도없고.ㅠㅠ

  • 7. 밝은이
    '23.4.17 4:28 PM (211.253.xxx.160)

    님,, 왜 맘대로 안된다고 밥을 굶나요? ㅜㅜㅜ
    제 딸도 비슷해서 읽다가,, 제 딸도 안되면 굶는걸로 반항해요..
    원래 식욕도 없는 아이지만,, 아니 대체 왜그런거예요? 전 정말 이해가.,

  • 8. 밝은이
    '23.4.17 4:45 PM (121.141.xxx.40)

    글쎄요 그 나이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고 그래도 밥은 내가 맘대로 안 먹을 수 있으니까

    그러지 않았을까요?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어요.

    원글님 따님이 서툰 면이 많이 보이죠? 저도 서툰 것이 많아요. 그래도 지금 나이 61인데 잘 살고 있답니다..

  • 9. dddc
    '23.4.17 7:08 PM (112.152.xxx.3)

    댓글,조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유념해둘꼐요!!

  • 10. 아마도..
    '23.4.18 12:54 AM (218.147.xxx.249)

    저희 딸도 그런과인 듯.. 4학년 남자담임인데..샘이 울 딸은 사춘기 빨리 시작할거 같다고.. 상반기 부모상담시간에 얘기하시더라고요.. 키우고 보니 샘이 돌려서 순한 맛으로 표현했지 싶어요..

    올 해 대학 입학했어요.. 그냥 지 하자는대로 법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해주려 제 딴엔 용(정말 용 셨어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데 그냥 받아주는..ㅠㅠ) 썼어요..
    전 애랑 얘기 나누는게 넘 힘들었어요.. 뭔가 막 딴 세상에서의 삶을 얘기 나누는 기분..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면서 얘기를 나눈다고나 할까.. 사춘기때 그래서 넘 힘들었어요.. 말을 안 나누려 피해 다니던 시기, 말을 나누기 위해 머물러 보던 시기들이 막 혼재하면서 지냈어요..부모 자식 사이 끊기게만 하지는 말자 다짐하며..

    자기 원하는 식단 아니라 밥 안 먹으면 걍 안 먹는대로 두고 대신 니가 원하는 대로 니가 해서 먹으라 했어요..( 까다롭고 건강생각하면 전 그대로 못해주겠더라고요..그러다보니 또 싸우게 되고.. )원하는 재료 사다주고 학교급식이 방어해주겠지 절 달래며.. 정말 열불나는 식단으로 곡기 연명하는 수준.. 아 천불이.. 근데 지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인지 또 별루 안 아프더라구요..
    제가 먹으라는거 죽어라 안 먹더니..친구들 어울리며 그 친구들 강요에 맛 들여서 어느새 먹구 있더라구요.. 걍 내 딸은 날 너무 싫어하나 부다 싶기까지 했어요..ㅠㅠ

    전 싸울땐 걍 싸웠어요.. 엄마도 인간이고 성깔 있고.. 선이라는게 있다고.. 내가 죄인이냐고 자식 낳아서 뭐 다 죽었네 하고 지내야 하냐고.. 근데 웃긴게 지들도 뭔 짓거리 하고 있는진 알더라고요.. 친구들끼리 서로 자기 같은 자식 낳어서 키우면 힘들꺼 같다고 애 놓지 말자고 서로 얘기 했데요.. 이 생애는 일단 자식으로써 위치만 생각하고 주장하자고..ㅋㅋ 나쁜 노무시키들..
    커가니 마냥 친구 편만 들던 얘기도 서로 부모입장 이해하고 지들끼리 친구한테도 막 뭐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서로 커가더라구요.. 제가 키운게 아닌거 같아요..지들끼리 큰거 같아요..ㅋㅋ

    전 요.. 부모가 자식의 울타리여야 맞지만.. 한 편으로는 세상에서 부모가 젤 무서운 존재이기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애미애비도 안 무서운 넘들이 세상 뭐가 무서워서 지들을 막아낼 수 있을까 싶거든요..
    정말 이건 내 아이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저도 흰 눈동자 보이며 레이져 쐈어요.. 자신의 자유를 누리되 선이란건 정하고 누려야 된다 생각해요.. 그리고 선택은 자신이 하되..그에 대한 책임, 뒷수습도 온전히 자신의 몫을 최대치로 반영했어요.. 치사하단 얘기 나쁜 엄마소리 수도 없이 들으며..ㅎ

    내 자식이지만 전혀 다른 인간인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하냐도 있지만 내가 한 걸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상대방 몫도 있는거 같아요. 뭐든 너무 부모의 탓만으로 돌리지 말자도 제가 절 달래는 생각이였어요.. ^^

  • 11. 타고
    '23.4.18 5:28 AM (41.73.xxx.78)

    났어요 평생 그래요 ㅠ
    정말 나랑 안 맞는데 포기해야해요
    계속 부딪치고 쌈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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