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남아 사춘기 미치겠네요

...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23-04-17 11:27:23

저희는 맞벌이 부부고

대치 옆동네 강남 학군지 살고있어요.


직장이 여기라 어쩌다 보니 이동네 살게됐고

일반 유치원 떨어져서 어쩌다 보니 영유를 보내게됐고

부모가 책을 아주 좋아하는 유형이라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접했고

수학감이 있는 편이어서 준비 없었어도 유명학원(황*) 붙을 정도였어요

초등공부 의미없다지만

그래도 돋보이는 듯 보였고

부모인 저희는 흙수저중 흙수저에 성실함하나로 여기까지 온스타일이라

아이도 그렇게 자라주길 바랬어요.


외동이라

늘 외로워 보여 안쓰러웠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중학교 입학하지마자

미친 사춘기가 시작되더니

아예 공부를 거부하고 친구들과

계속 인스타DM하고 놀러다닙니다.

(어제도 밤8시에 배드민턴 친다고 나가서 10시40에 들어옴)


늘 숙제안해가는 영어학원부터 끊었더니

더 신나게 놀고

즐거워하던 수학도, 정보(코딩)도 그냥 학원만 다닙니다.

다 때려치우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데

그래도 달래서 학원은 다니게 해야할지


너무 무례하고

엄마를 분통터지게해서 본인도 같이 화를내고

할일(씻기, 다음날 준비물이나 수행챙기기, 학원숙제)을 안하는 작전으로 일관합니다.


기다려줘야할까요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올까요?

강하게 나가야할까요?

날마다 힘들고 걱정입니다.







IP : 123.111.xxx.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23.4.17 11:31 AM (175.115.xxx.131)

    저희둘째도 중1인데,중2병 제대로 왔어요ㅠ
    엄마말 듣지도 않고,원글님아이처럼 학원끝나는 시간에 배드민턴 친다고 나가요ㅠ
    학원이나 잘 다니거 잘 구슬러서 공부 끈 놓지않게만 해주세요.남자애들 수행 잘못챙기니 그런거나 신경써주시구요.

  • 2.
    '23.4.17 11:40 AM (39.115.xxx.50)

    와 저희 둘째도 그래요. 중1인데 지 형은 안 왔던 중 2병이 벌써 와서 오늘 등교하면서도 한판 했어요 ㅠㅠㅠ
    저희 아이는 무기력증도 와서 맨날 누워서 유투브에요.
    사춘기니까 그렇겠지..지금 엇나가면 돌이킬 수 없으니..하고 그냥 밥만잘 해주는걸로 마음 먹었어요.
    아주 상전이에요 ㅠ 제가 갑질하냐고 했네요. 아휴

  • 3. ..
    '23.4.17 11:41 AM (175.116.xxx.96)

    중딩 사춘기와서 공부 안하는애들 충격준다고 학원끊어봤자 오히려 더 좋아하고 그시간에 놀러다니거나 게임해요ㅜㅜ
    그냥 숙제 안하고 가방만들고다녀도 공부끈 놓지않도록 보내세요
    가서 자더라도 뭔가 하나라도 듣고 오는건 있을거에요.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쓰며 이 시기를 잘 넘어가야지요.
    무슨일이 있어도 아이와 관계는 틀어지지 마시구요. 이시기에 아이랑 관계 어긋나면 대책 없습니다

  • 4. 중1맘
    '23.4.17 12:07 PM (223.38.xxx.183)

    저도 중1맘이에요. 급성장기에 과도기라 말안듣죠. 무슨말만하면 반박에..싸우려들고요.
    사춘기라고 잘못된행동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잘못생각하는거라고 말해주고, 야단치기보단 잘 다독이셔야되는건맞아요
    그리고.
    공부안한다고 학원끊으면 그 시간에 엄마가 모르는곳에서 방황을하고 학원안다니는 친구들찾아내서 놀죠.
    이런거 원하는거아니시면.
    공부안하더라도 시간때우기만하더라도 일단 보내시되
    학원을 새로운곳으로 아이와 맞아보이는곳으로 옮기세요.

  • 5. ㅠ.ㅠ
    '23.4.17 12:08 PM (59.15.xxx.53)

    남얘기같지가 않네요
    중1에 사춘기 온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할까요
    좀 기다려줘야하지않을까싶어요

  • 6.
    '23.4.17 12:22 PM (106.101.xxx.220)

    우린 엄마잖아요ㅜ 끝까지 구슬러야죠 살살 다독이세요. 전 작년 중2때 사춘기와서 제 몸에 사리가 쌓였어요. 중1 공부량의 1/4토막 났어요… 어떻게말해도 안통하다가 올해 중3되면서 좀 정신차렸고 다시착해졌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넘 고마워요..

  • 7. .....
    '23.4.17 12:25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엄마들 잘 아셔야 하는게 진짜 무기력증은 아무것도 못해요
    공부 안하고 학교.학원 안가고 근데 게임만 한다?
    그건 그냥 게임중독이에요.
    남자애들 사춘기는 게임이 다 망쳐놓는듯.

  • 8. 원글
    '23.4.17 12:34 PM (123.111.xxx.26)

    하...진짜 종교를 가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어느 고등 엄마가 아이 사춘기때문에
    일년을 봉은사에서 엎드려 지냈다던데

    가수 성시경엄마는 성시경 삼수할때 관악산 꼭대기 절에 백일동안 가서 108배를 했다던데

    맞벌이라 날마다 동동거리는 삶이지만
    저도 어디 기도할데를 찾아봐야하나 봅니다

  • 9. ...
    '23.4.17 12:50 PM (118.235.xxx.43)

    수학마저 놓으면 가망이 없어요 그리고 영어도 과외든 학원이든 숙제 적은 곳으로 보내세요 강남 살면서 공부 놓으면 진짜 고등 가면 할 일이 없어요

  • 10. ...
    '23.4.17 1:02 PM (203.243.xxx.247) - 삭제된댓글

    핸드폰이 애들을 그렇게 만들어요
    여기선 요즘 애들 다 그런다고 시대가 핸드폰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핸드폰이 망치는 거 맞아요
    못 믿으시겠으면 주중에는 핸드폰 컴퓨터 사용 못하게 해보세요
    자는시간, 일상생활부터 차차 바르게 돌아옵니다
    온 가족이 안 하는 걸로 가족회의하고 지키면 아이들도 나아집니다

  • 11. ...
    '23.4.17 1:09 PM (123.213.xxx.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그래서 제일 중요한 중1,2학년 날려먹고
    중3부터 정신 차려 다시 달립니다.
    그동안 해둔게 있어서 1~2년은 티가 안나요.
    중3때 밑천 떨어질 기미가 서서히 보이니
    아이 스스로 공부 하겠다 하더라구요.
    지금 고등와서 보니 사춘기 무난히 잘 넘기고 성실하게 공부한 아이들이 벌써 넘사벽 아이가 되어 최상위권에 가있고
    상위권은 여러부류더라구요.
    중학교때 최상위 애들이 지쳐서 못 달리는 아이
    국영수만 대충 챙기고 중학교 공부에서 두각을 안 나타내던 아이가 막 달리는 경우등등이요.
    저희 아이는 넘사벽 아이들을 보며 후회도 하지만,
    자긴 그 슬럼프가 차라리 중학교때 온게 다행이라 여긴다하더라구요.지금은 알아서 학원가고 과제 챙기고 해요.
    어차피 그시기 올 아이라면 지금 온게 다행이라 여기시고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부모 마음 속 터져요.
    저도 병 생겼었어요.

  • 12. 저는
    '23.4.17 4:43 PM (123.212.xxx.113)

    다 지나가요. 부모랑 사이만 나빠지지않으면 아이도 스스로 그렇게했던 행동에 후회도 하고 부모한테 미안해하고 그렇더라구요. 공부에 욕심을 내려놓으시고 그냥 이어가게만 해주세요. 아이들마다 가는속도차이는 다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0682 이 분들 쌍둥이였어요? 그리고 세자매?? 헐 8 .... 2023/04/18 4,616
1460681 서울 군자동에 귀 잘 보는 병원으로 3 혹시 2023/04/18 524
1460680 전우원은 왜 부모님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을까요.?? 14 ... 2023/04/18 4,883
1460679 아침부터 미세먼지 보통 1 ..... 2023/04/18 398
1460678 ‘불법 정치자금’ 기동민 “양복 받았지만 대가성 없다” 10 썩었당 2023/04/18 941
1460677 대치동 사는 젊은 부부는 대부분 전문직일까요? 24 궁금합니다 .. 2023/04/18 5,842
1460676 지금까지 교육정책중에서 성공한 정책이 있나요 11 기분좋은밤 2023/04/18 723
1460675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당근에서 잘팔릴까요? 11 모모 2023/04/18 1,400
1460674 여자 연기자 이름이 10 , , 2023/04/18 1,842
1460673 윤도리 대통령 쥴리에게 줬나요?? 11 2023/04/18 2,470
1460672 에어콘 당근에서 사려면 언제부터 검색을 6 ㅁㅁㅁㅁ 2023/04/18 698
1460671 부페 클라리넷-새 플라스틱 악기랑 중고 목관악기랑 가격이 같다면.. 4 ... 2023/04/18 511
1460670 혼잣말 치매초기? 4 쪼요 2023/04/18 1,913
1460669 쌍화차 괜찮은 곳 판매처 알려주세요. 5 나도 2023/04/18 1,580
1460668 외모가 별로인 사람도 무언가에 몰두하는 모습은 사람을 다르게 보.. 6 ^&.. 2023/04/18 2,385
1460667 직장 스트레스... 고군분투네요 1 00 2023/04/18 1,250
1460666 넘 예쁜 바지를 사놨는데 아까워서 못입겠어요.. 이유가. 10 ........ 2023/04/18 5,167
1460665 쇼핑하기 좋은 신세계백화점 어느 지점이 좋을까요? 3 .. 2023/04/18 1,555
1460664 인터넷에서 사군자 용 화선지 싸게 파는곳 있을까요? 1 연습용 사군.. 2023/04/18 340
1460663 눈 앞머리쪽 보톡스 맞을수 있나요? 7 ... 2023/04/18 1,554
1460662 김명신대통령 31 .. 2023/04/18 3,652
1460661 엠폭스는 왜 걸리는건가요? 13 ..... 2023/04/18 4,295
1460660 피디수첩 게시판 가보니 진짜 가관이네요 12 ㅇㅇ 2023/04/18 2,784
1460659 권고사직 당하려면 어째야... 26 .. 2023/04/18 3,698
1460658 모범택시에서 경찰서장인가? 3 ... 2023/04/18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