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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저는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인데

... 조회수 : 7,166
작성일 : 2023-04-15 12:37:20
둘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아니고
시부는 폭군 지금 90대 초반 그시절 대학나왔다는게 훈장인분
돈 번적없고 시어머니 등에 빨개꼽고 사신분
그러면서도 기약하고 착한 시어머니에게
큰소리 치며 시어머니 억압하고 사신분
저도 평생 부모님 불화보며 살다
결국 작년에 아버지는 엄마랑 불화로 스스로 목숨 끊고
그런 환경에 자라다 보니 저도 부정적이고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도 모르고
남편도 자기 아버지 피 반은 받아 이기적이고
어제는 우리 같은 사람이 왜 결혼해서 이렇게 서로를
피곤하게 하며 사나 싶고 혼자 살고 싶다 혼자 살면
저남자 평생 안궁금 할것 같다 싶더라고요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하나라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음 달라졌을까요
IP : 175.223.xxx.1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5 12:41 PM (1.232.xxx.61)

    지나간 과거 붙잡고 계시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세요.
    부모님이 하던 거랑 반대로만 하시면 잘 사시겠어요.
    이제 그 나이면 진작 자기 책임이고
    이래도 저래도 내 인생입니다.
    기왕이면 즐겁게 사세요

  • 2. ,,,,
    '23.4.15 12:42 PM (222.236.xxx.19)

    근데 결혼전에는 몰랐나요,..??? 원글님이 결혼을 해도 되는 성격인지 아닌지는요...
    전 미혼인데 내가 결혼에 적합한 성격인지 아닌지는 알겠던데요 ..전 결혼생활이 잘 안맞았을것 같거든요..ㅠㅠㅠ
    반대로 제동생은 일찍 결혼했는데 동생은 결혼에 적합한 성격 맞거든요... 저희 올케도 그렇구요 ..
    올케 본인도 자기는 결혼은 남동생이랑 꼭 할생각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남자하고의 결혼생활은 상상도 잘안간다고 ..지금 10년넘게 결혼생활하는데 진짜 쿵짝하나는 잘 맞아보이기도 하구요 .저도 뭐 쿵짝 잘 맞는 남자 만났으면 어느정도 맞춰가면서 했을지는 몰라도 전 저희 올케 처럼 그런남자는 못만났던것 같거든요.

  • 3. 아니예요
    '23.4.15 12:43 PM (211.228.xxx.106)

    제가 본 감동적인 댓글이 기억나네요.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뭘 안 해야 되는지 알아서 지금은 화목한 가정을 가졌어요'

    저희 아버지 들어가는 직장마다 얼마 못다니고 사표 쓰기 반복, 술도 중독 수준.
    저와 제 남동생 한 직장에서 30년 일 했어요. 둘 다 술 입에도 안 대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대화 많이 하시고 방법을 찾아 보세요. 할 수 있어요.

  • 4. ...
    '23.4.15 12:47 PM (175.196.xxx.78)

    원글님과 남편분은 시아버지도 아니고, 원글님의 부모도 아닙니다.
    두 분은 그냥 두 분이에요
    타산지석 삼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두 분이라고요
    두 분이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만들어나가세요
    남 탓 하지 마시고
    왜 부모님 인생에 본인을 투영해 질질 끌려가고 불행해 하세요?
    두 분이 대화 나누고 한마디라도 따듯하게 주고받고 소박한 행복을 만들어나가세요

    세상 그 누구도 두 분 불행하라고 시킨 적 없고, 한 적 없고 바란 적 없습니다.
    두 분의 삶은 두 분이 결정하는 겁니다.

  • 5. ..
    '23.4.15 12:50 PM (211.208.xxx.199)

    삶이 더 나아지자고 한 결혼이잖아요.
    지금이라도 나부터 바꾸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 6. ..
    '23.4.15 12:51 PM (123.214.xxx.120)

    자라온 환경등등의 과거가 족쇄가 될지 타산지석이 될지
    원글님 맘 먹기 따라 다르지않을까요..

  • 7. 힘드시겠어요.
    '23.4.15 1:08 PM (175.208.xxx.235)

    쉽지 않겠지만 다른분들 말대로 너무 과거에 집착하지 마시고 현재를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그분들의 인생이 자식인 내게 영향을 최대한 덜 끼쳐야죠.
    제 남편이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인데, 에효~ 제가 옆에서 도와줄건 없고 저도 솔직히 좀 힘드네요.
    원글님 친정어머니완 사이 괜찮으신가요?

  • 8. 반면교사
    '23.4.15 1:20 PM (106.101.xxx.88)

    나쁜걸 보고 그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고 노력해야죠
    성인이 되면 스스로 깨닳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해요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좋은음식과 음악을 들으면
    좋은사람이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악물고 노력하는수밖에 없어요

  • 9. 복잡하게
    '23.4.15 1:47 PM (183.97.xxx.120)

    생각하지 마시고 , 맛있는건 혼자 안먹는다만 실천해도
    최악까지는 안가게돼요

  • 10. 아이들은
    '23.4.15 1:52 PM (211.206.xxx.191)

    있나요?
    부만 유산이 아니라 가정의 내밀한 모습도 정신적인
    유산인거죠.
    불행한 가정의 모습은 부모님 대에서 끊어야죠.

    화목한 가정은 너그럽고 서로 잘 하려고 하고
    반대의 가정은 뾰족하고 상대방 탓 하지요.

    나부터 화목한 가정을 위해 나를 우선 행복하게 해주고
    상대방에게도 측은지심으로 조금씩 더 베풀면
    되지 않을까요?
    미리 좌절하지 말고 열망이 강하면 결국 이루어 지더라고요. 체념은 금물.
    마음의 우물에 빠져 나오세요.
    필사적으로...

  • 11. ㆍㆍ
    '23.4.15 3:22 PM (211.215.xxx.111)

    사랑 못받아서 줄줄 모른다? 저는 딱히 공감안하는 말 중 하나예요.

    하다못해 씨앗 하나 심어 키울 때 자신의 모습을 보세요.
    얼마나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는데요.
    그렇게 해줘도 잘자라다 시들하면 가슴아프고...다시 살아나면
    세상 다가진냥 벅차오르는 뭉클함.
    그 작은 풀데기가 뭐라고...
    내마음안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씨앗이 숨어있는데
    그걸 부정하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일반화는 아니지만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 사람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야만
    함을 증명해주길 바라는 못된 인간들이 의외로 많아요.
    잘 극복하고 올곧게 살더라도 결국은 불행할거야...라고
    바라는 사람도 있지요.
    좋은 댓글 많이 주셨는데 흘려듣지 마시고 참고하서서
    나부터 변화를 시도해 보시고
    보란듯 평온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12. 몬스터
    '23.4.15 5:11 PM (125.176.xxx.131)

    윗님 댓글 너무 좋네요.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줄줄도 아는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살아오면서 부모님을 타산지석 삼아 그렇게 안하시면 되요. 지레 겁 먹고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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