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 피는 것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둘째까지 대학을 올해 가서
이제 완전한 부부 중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남편이랑 단 둘이서 예전처럼 한번 돌아가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해도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어요
차라리 우리가 작년 겨울 헤어졌고
이제부터 새로 연애해서 만난 사람처럼 치자고요.
그러니까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일주일째 된 상황에서 금요일날 밥을 먹는데 우리 집에 내가 남편을 초대한 걸로 이렇게 상상을 해보자고 했거든요.
남편도 OK.
와 근데
식탁에 앉자마자 남편,
양말 벗은 지저분한 발바닥을 내쪽으로 보이게 올리고
그걸 쳐다봤더니 얼른발을 내리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내 앉은 모습을 또 빤히 봐요
보니까 식탁에 앉았긴 앉았는데 양반다리하고 한쪽 무릎 위로 세우고
열심히 불고기 쌈을 입이 터지라 먹고 있는 거에요
나도 얼른 자세를 다시 바르게 하고 먹고 있는데
결국은 계속 상대방 자세 지적하다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둘이 최종 결론을 맺었어요
와 이거 두 번은 못하겠다
이제는 10분도 못하겠다.
우리가 예전에 어떻게 이렇게 했지
진짜 가정을 이루려고 이 어려운 것이 그렇게 쉽게 느껴졌나보다
그리고 바람피우는 것들은 진짜 대단하다.
1. 푸하하ㅋㅋ
'23.4.14 8:00 PM (106.101.xxx.102)너무너무 웃겨요~~^^
2. ...
'23.4.14 8:01 PM (222.236.xxx.19)근데 원글님이랑 남편 쿵짝 잘맞을것 같은데요..ㅎㅎ 그냥 원글님 글 보면서 남편분이랑 모습이 그림이 그려져요
3. 나름
'23.4.14 8:03 PM (223.38.xxx.176) - 삭제된댓글뽕브라도 하고 신경쓰고 세팅했는데
서로 지적하다가 값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끝났어요
결론은 두 번은 이제 못한다
대체 바람피는 것들은 어떤 능력이 있길래
이게 또 되냐4. 나름
'23.4.14 8:04 PM (223.38.xxx.176) - 삭제된댓글나름
'23.4.14 8:03 PM (223.38.18.176)
뽕브라도 하고 신경쓰고 세팅했는데
서로 지적질 하다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끝났어요.
결론은 두 번은 연애때 하던거 이제는 못한다
대체 바람피는 것들은 어떤 능력이 있길래
이게 또 되냐 대단하다5. 나름
'23.4.14 8:05 PM (223.38.xxx.176)뽕브라도 하고 의상도 신경쓰고 세팅했는데
서로 지적질 하다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끝났어요.
서로 멱살 안 잡아 다행.
결론은 두 번은 연애때 하던거 이제는 못한다
대체 바람피는 것들은 어떤 능력이 있길래
이게 또 되냐 대단하다6. ...
'23.4.14 8:07 PM (222.236.xxx.19)저도 바람피우는것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귀찮아서라도 그런 행동 못할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 하고는재미있게 사세요..ㅎㅎ 남편한테 잘보일려고 의상신경쓰고 세팅까지 한게
그 상황이 설레이네요 .. 두분은 그냥 이참에 연애시절로 쭉 되돌아가세요..ㅎㅎㅎ7. ㅋㅋㅋ
'23.4.14 8:19 PM (58.228.xxx.20)재밌어요~~ 저도 동감합니다~
8. 그게
'23.4.14 8:19 PM (1.231.xxx.148)상대가 바뀌면 할 수 있을 걸요? ㅋㅋㅋㅋ
허나 이젠 다 귀찮
바람도 부지런해야 피우지 원 ㅋㅋㅋㅋ9. ...
'23.4.14 8:23 PM (1.235.xxx.154)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라서 그렇죠
완전 또 낯설고 새로운 환경 사람이라면
달라질지 모르죠10. ㅋㅋㅋㅋ
'23.4.14 8:25 PM (175.213.xxx.18)영화속 한 장면같아요
상상해보니~11. ㅋㅋㅋ
'23.4.14 8:28 PM (183.105.xxx.185)재밌어요 ㅋㅋㅋ 밖에서 만나서 하심 좀 다를듯도 하네요 ㅎㅎ
12. ㅎㅎ
'23.4.14 8:31 PM (223.39.xxx.124)서로 새롭지 않아 긴장감이 안생겨서 일걸요
13. ker
'23.4.14 8:47 PM (180.69.xxx.74)서로 익숙해서 그래요
14. ....
'23.4.14 8:54 PM (121.132.xxx.187)그러니까 원글님은 외모 신경써야 하고 자세며 태도며 그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니까 바람피는 사람들 대단하다는거죠
15. 재밌다
'23.4.14 8:57 PM (39.118.xxx.146)그 긴장감과 에너지 소모를 이기는
막강한 열정과 설렘이 있어야할듯요
우리들처럼 오래된 사이는 아무리 애정있어도 못하죠 ㅎㅎ16. ....
'23.4.14 8:58 PM (106.102.xxx.16) - 삭제된댓글새 남자/여자니까 가능하죠.
17. ㅋㅋㅋㅋ
'23.4.14 8:59 PM (223.38.xxx.169)재밌는 경험이네요^^
82서 많이 봤잖아요
바람피는 것들은 체력도 좋고 비위도 좋다고18. 가만
'23.4.14 9:32 PM (211.184.xxx.190)시트콤 본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별개의 관점에서 저도 바람 피우는 것들
대단하다고 얼마전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진짜 에너지 넘치는 짐승들이라고..ㅋㅋ
어우 생각만 해도 귀찮던데 진짜 대단한 사람들임19. ㅇㅇ
'23.4.14 9:32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그러니까 바람을 피는거죠
볼꺼 못볼꺼 다 보고 같이 살고 있는 사람 보기 싫으니
새로운 자극 찾아 바람 피는거요20. ㅋ
'23.4.14 10:00 PM (222.234.xxx.237)미드 모던패밀리에 필던피 부부가 이벤트때 그러더라고요.
처음 만나는 척. ㅋㅋ
원글님부부 잘 맞으시네요.21. ^^
'23.4.14 10:08 PM (211.206.xxx.191)그래도 남편분과 일심이네요.
바람 피는 것들 대단하다로 결론 봤으니.
안 설레면 어떤가요.
서로 익숙하고 편안하고 의리 지키고 그럼 됐지.22. 짜짜로닝
'23.4.14 10:16 PM (172.226.xxx.44)다른 상대면 가능하죠. 여자가 바람나면 속옷세트부터 사고
화장하고 향수뿌리고 난리도 아니죠 ㅋ
남자도 그렇구요. 님 남편도 밖에 나가면 세상 매너남일 거예요.23. ...
'23.4.14 10:22 P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상황설정을 몇십분동안 할 수 있으면,
참 성공한 선택과 결혼생활이 아니신가 싶어요.24. ....
'23.4.14 10:28 PM (110.13.xxx.200)상대가 바뀌면 가능하다에 저도 한표.. ㅋㅋ
좀 설레는 남자 만나면 가능할지도... ㅋ25. ㅋ
'23.4.14 10:42 PM (112.166.xxx.103)상대가 뉴페이스어야 되죠~~
맨날 보는 그 사람인데
그게.노력으로 되나요26. 뱃살러
'23.4.14 11:09 PM (221.140.xxx.139)으악 이거 왜 이렇게 웃겨요 ㅋㅋㅋㅋ
27. 지혜를모아
'23.4.14 11:39 PM (183.96.xxx.237)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